2012년 산행

2012. 12. 22일 선자령 (1,159.1m )

소담1 2012. 12. 25. 20:11

 

산행일시 : 2012년 12월22일 토요일.

산행장소 : 선자령(仙子嶺 1,159.1m)

산행경로 : 대관령옛휴게소-929.8봉-항공무선표지소-새봉(전망대 1,060m)-선자령(1,157.1m)-

              초막골-초막교.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원과함께.

산행시간 : 10 : 00 ~ 14 : 00 (4시간)

 

선자령(仙子嶺 1,159.1m)

선자령은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우뚝솟아있다.

강원도 영동과 영서로 가로지르는 이곳은 대관령휴게소에서 동쪽이 강릉 서쪽이 평창이다.

선자령은 보현사에서 보면 선자령이 떠오르는 달처럼 보이기도 하고,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와서 목욕을

하고 놀다가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에서 선자령이라는 명칭이 유래됬다고도한다.

선자령은 해발840m인 대관령 북쪽에 솟아있는 산으로 능선의 굴곡이 아름답고 높낮이의 구분이 어려운 구릉의 연속이다.

대관령-선자령-곤신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지나는 구간이기도 하다.

겨울이면 인기가 급상승하는 겨울산행의 일번지로 선자령 특유의 바람과 풍부한 적설량 눈꽃 상고대가 환상적이며 또한

해발 800m대인 대관령에서 시작되기때문에 힘안드리며 능선을 걸으며 주변의 산을 쉽게 돌아볼수있다는 장점과 동해안이

훤히 내려다보이고 일출을 볼수있는 곳으로 겨울산행의 최적지이다.

소나 양을 기르는 목초지가 많은 곳이여서 드넓게 펼쳐진 눈밭을 감상하기에 좋은곳이며 양떼목장이있고 바람개비(풍력발전기)

가 설치되 있다. 겨울산행준비를 단단히해야 바람과 눈보라를 이길수있는 곳이기도하다.

 

 

우리가 산을 처음 다니기 시작한 2008년 12월27일 모 산악회에서 선자령을 간다고해 겨울산행의 매서운 칼바람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따라갔다 심한바람으로 주변의 경치도 둘러볼 겨를없이 앞만보며 추위와 싸우고온 선자령을 다시가는날이다.

모처럼의 원정산행을 하러간다. 산악회버스에올라 단촐하게 떠나는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고속도로에 들어선다. 너무추운날씨라

 여행객이 없는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려 횡성휴게소에도착 하차를 하니 짖은안개와 바람이

만만치않다. 오늘도 추위와 바람과 싸워야 할것같다 하는 생각을하고 대관령 옛 휴게소앞에 도착을한다.

 

아이젠을 신고 스팻치를 하는 동안 골짜기의 칼바람이 불어온다. 준비를 끝내고 서둘러 옛고속도로를 횡단하여 들머리로

향한다. 선자령은 춥고 눈많기로 유명한 대관령에서 출발을하여 백두대간 마루금을 이루며 북으로뻗어 황병산 오대산으로 이어지고

남으로는 능경봉 고루포기산으로 닭목령으로 대간길이 지나는 길목에 서있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대관령

국사성황당 표지석앞을 지나 두갈래로 길이 갈라진다.평창의명산선자령 등산로입구 표지판을 지나며 우측 오솔길로

들어서 능선길을 따라 소나무숲길을 따라 300m정도 올라가니 넓은 공터가 헬기장인가보다.

조금을 더진행하여 국사성황당과 반정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오고 동쪽으로 내리막길이 강릉으로 내려가는 아흔아홉굽이

대관령 옛길이다. 지금은 강릉 바우길이 개설되있다.

 

임도가 나오고 선자령3.2km,무선표지소0.1km,대관령1.8km이정표와 등산안내지도앞을 지나며 좌측 오솔길을 따라

소나무,전나무길을 지나니 하얀 상고대가핀 나즈막한 산이 올려다보이고 그산을 오르기위해 약간의 경사길을 오르다

선자령구간에서 쉽게 찾아볼수없는 전망대역활을 하는 암봉이 나오고 그위에 올라 지나왔던 무선표지소와 횡계쪽이

조금은 흐리지만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아랫쪽으로는 양떼목장 초원이 있던자리에 눈이 덮힌 광야가 눈에잡힌다.

곧 새봉 전망데크에 올라서서 강릉쪽의 바다를 바라보지만 조망이 영 시원치않다.

제왕산과 능경봉쪽을 돌아보고 반대로 황병산 오대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을 눈짐작으로 바라보고,

대관령2.5km,선자령2.5km이정표앞을 지나며 상고대가 점점 짖어지기 시작한다. 새봉을 내려서는 내리막길 나무숲길

눈길을따라 포근한날씨를 고마워하며 내려선다.

 

예뿐 상고대길을 뽀드득 눈 밟는 상퀘한 소리를 들으며 잠시 올라서니  넓은 분지가 나오며 선자령 능선을따라 설치된

풍력발전기의 바람개비모양의 큰 날개가 웅웅소리를 내며 돌아가는것도 있고 쉬는지 서있는것도있고 대관령4.2km선자령

0.8km이정표를 지나며 바람은 조금불지만 아주좋은 날씨에 능선을따라 올라가며 예뿐 상고대와 사진을 찍는다.

곧 선자령의 밋밋한 봉우리가 올려다보이고 백두대간표지석이 보이는 광야를 벋어나 선자령0.1km,대관령4.9km이정표

에서 서둘러 정상에 올라선다. 선자령의 유명한 칼바람이 안불고 정상의 넓은공터는 오늘따라 많치않은 산객들로

여유를 부리며 사진을 찍는다. 선자령정상은 밋밋하고 평범하지만"백두대간 전망대"라는 별명답게 조망이 빼어나다.

정상에 올라서면 눈을 덮어쓰고있는 백두대간의 굵은 등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 푸른 동해바다도 보이고 대관령의 목장과 광활한 초지위에덮힌 설원이 파노라마처럼 펼처진다.

남쪽으로는 발왕산 능경봉,고루포기산이,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황병산이 보이건만 오늘은 아쉽게도

선명하지않은 조망이다.

 

초막골쪽으로 내려오다 아늑한곳에 간식을 꺼내 맛있는 산행식을하고 넓은분지 풍력발전기를 뒤로하고 선자령0.2km,

초막골2.5km,대관령4.8km이정표에서 초막골로 내려간다.

상고대뒤로 구름이 아름답다 깔딱고개를 조심스럽게 내려오며 쭉쭉 뻗은 소나무길을 따라 2개의 경사길을따라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발에 힘을주며 다시 마지막긴 경사길을따라 계곡에 내려선다.

눈덮힌 계곡에는 간간이 졸졸흐르는 물이 숨통을열고 빠꼼히 입을 벌리고있는 사이로 계곡물 흐르는 모습이 보인다.

새로난 영동고속도로의 교각이 높이 보이고 곧 초막교앞 옛 고속도로앞에 도착을한다.

버스에 올라 횡계시내로와 황태요리식당에서 식사를하고 고속도로를 달려 4년여만에 다시찾은 선자령 아름다운 눈꽃과

상고대를 보고 4시간에 거쳐 환상의 설국 산행을 끝내고 집에도착하여 하루를 뒤돌아보며 산행기를 남긴다.

 

 

대관령 옛휴게소에서 고속도로 준공탑을(능경봉,제왕산,고루포기산을 가는 들머리이다)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정상쪽의 모습.

 

 

국사성황당 표지석앞에서.

 

두갈레길중 능선길을따라 올라간다.

 

 

 

 

 

 

무선표지소 갈림길에서.

 

 

 

새봉을 뒤에두고.

 

 

무선표지소의 모습.

 

선자령능선중 유일하게 하나있는  바위위에서.

 

 

새봉 전망데크위에서.

 

동해바다 강릉쪽은 흐리기만 하다.

 

 

                                                          전망대의 모습.

 

 

 

 

 

 

선자령가는길의 모습.

 

 

 

 

 

 

 

칼바람이 가장 많이부는 능선길이지만 오늘은 조용하다.

 

 

 

 

예뿐 상고대

 

 

밋밋한 선자령이 올려다보이는 광야에서.

 

 

 

설원이 아름다운 선자령 가는길.

 

 

 

 

뒤돌아본 우리가 걸어온길.

 

 

 

 

선자령 정상석에서.

 

백두대간 표지석앞에서.

 

 

 

 

하산길.

 

 

 

 

 

초막골 계곡을 내려오며.

 

 

초막교 날머리의 모습.

 

옛 영동고속도로 아흔아홉구비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