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산행

2011. 10. 30일 계룡산(854m)

소담1 2011. 11. 2. 22:45

산행일시 : 2011년 10월 30일 일요일

산행장소 : 계룡산 (삼불봉 775m)

산행인원 : 북창초등학교 어깨동무산악회와 함께

산행경로 : 갑사주차장-갑사-용문폭포-신흥암-금잔디고개-삼불봉(775m)-삼불봉고개-남매탑-

              동학사-동학사주차장

산행시간 : 4시간 (놀며 먹으며 사진찍으며)

 

어제 북한산 의상능선을 5시간30분 산행을 하고왔는대,고향인 당진 북창초등학교 어깨동무산악회에서 계룡산을

간다고한다 한달에 한번 가는 초팅친구들인대 오랫동안 못가서 친구들 얼굴도 볼겸 지난 이야기도 나눌겸 해서

아침일어나 준비를 하는대 남편의 눈빛이 곱지않다.

얼른 준비하고 송내역에가서 버스에 올라 반가운 친구들과 인사를나누고 고속도로를 달려 공주쪽 갑사주차장에

도착을하여 가볍게 몸을풀고 산행준비를한다.

등산을 자주 안다니는 친구도있고해서 오늘은 연천봉,관음봉 자연성능을 제외하고 삼불봉으로 남매탑으로 내려가는

가벼운 산행을 한다고한다. 내맘같아서는 이왕에 왔으니 관음봉도 둘렀으면 좋으련만,

한편으로 어제산행을 하고왔는대 다행이다 라고 생각도해본다.

 

오늘하루 장사를 준비하는 상가지역을 지나 도로를 따라오른다.

장승공원앞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내년봄 다시 새잎을 피울것을 기약하며 낙엽으로 변하여 쓸쓸하게 약한바람에도

힘없이 떨어져 뒹굴고있다.

국립공원에는 입장료를 안받는대 갑사는 국보급보물이 있어서인가 개인땅이라서인가 입장료를 받는다 매표소를지나

일주문까지 호젖한 낙엽길을 따라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웃으며 재잘거리며 오른다.

일주문을지나 사천왕문앞에서 우측으로접어든다. 그전 계룡산등산때 갑사는 둘러봤으니 그냥 지나쳐올라

돌담길을 아래로끼고 용문폭포쪽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갑사 돌담을지나 본격적인 산행길로 들어서니 용문폭포 0.15km,갑사 0.45km 이정표가 서있고 돌모서리를 잘맞추어

잘다듬어진 등산로를 걸어올라가다 계룡 제8경인 용문폭포아래에 도착을한다.

가을가뭄으로 숫송아지 오줌만큼이나 졸졸 내려오는 폭포의 사진을 찍고 폭포아래 소에는 물위로 단풍잎이 떨어져

물위에 옹기종기모여 떠있다.

다시 계곡을 건너는 작은아치형 목재다리를건너 수많은 돌계단을 따라오르다 신흥암앞에 도착한다.

신흥암도 그냥지나쳐 금잔디고개 1.1km, 남매탑1.8km,갑사 1.2km이정표에서 1.1km남은 금잔디고개를 향하여

끝없어보이는 돌계단을 따라오르다 쇠파이프로 난간을해놓은 돌계단 저끝으로 금잔디고개가 보인다.

 

얼른올라 넓은 헬기장옆으로 자리를 잡고 물도마시고 간식도먹고 과일도 꺼내먹고 긴시간 휴식을 취하고 출발을한다.

헬기장끝에 약간의 억새가 아직남아있고 능선길을 올라 편안하고 넓은 산허리를돌아 계단을 또올라 삼불봉고개에

도착한다. 삼불봉고개에서 잠시쉬며  삼불봉이 0.2km남았는대 갔다와야지 하는 의견에 삼불봉으로 올라가는

철사다리계단으로 들어선다. 말이 200m 이지 깔딱 계단길로 이루어진 삼불봉가는길은 다리에 힘이 빠진다.

그래도 한발한발 오르다보니 암릉으로 이뤄진 삼불봉 정상에선다.

정상에는 삼각점이있고 계룡산 제2경 삼불봉설화 안내판이 서있다.

조금은 흐리지만 계룡산 최고봉의 안테나와 자연성능 능선길과 관음봉으로 올라가는 까마득한 철계단이 눈에 들어온다.

그냥 아쉽지만 바라만보고 남매탑으로 가기위해 삼불봉고개로 다시 내려와 우측 남매탑쪽으로 방향을 틀어 하산을 한다.

갑사에서 올라올때보다는 완만한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 잠시후 남매탑앞 공터에 도착을 한다.

공터에는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떠들며 사진찍으며 마시고 간식을 먹으며 왁작지껄 북쩍거리며 복잡하다.

남매탑을 사진도찍고 아래에있는 상원암은 복원중에 있다

 

이제 동학사까지 1.7km를 내려가야한다. 잘 다듬어진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는 하산길에는 아직도 지지않은 예뿐

단풍들이 빨갛색 노란색으로 선명한 색갈을 지니고,옷을 곱게 갈아입고  우리의 발걸음을 느리게하며 눈을 유혹한다.

연신 이뿌다 이뻐를 외치며 은선폭포로 오르는 삼거리에 내려와 동학사를 거쳐 일주문을 통과하여 상가지역을

지나니 부침개부치는 소리와 고소한냄새가 식욕을 자극하고 동동주와 각종안주를 만들며 상인들은 목소리를 높혀

호객을한다. 주차장에 내려와 예약된 식당에서 식사를하고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많은 행락객들이 여행을 끝내고

귀가를 서둘러서 막히기 시작을하고 버스 전용차선마져 정체가되고 많은시간을 도로에서 보내고 신도림역앞에서

하차하여 인천행 전철 막차를 타고 집에오니 밤12시가 넘었다.

연 이틀 산행이였지만 곱게물든 가을의 끝자락에 단풍을 보고 반가운 친구들과 함께해 그다지 힘도 안들고

오랜만에 만난 동창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나서인가 마음도 가슴도 후련하고 즐거운 산행을 하고 돌아왔다.

 

계룡산(854m)

백두대간중 금남정맥 끝부분인 차령산맥의 연봉으로 845m의 천왕봉을 중심으로 관음봉,연천봉,삼불봉등 28개의 봉우리와

동학사계곡,갑사계곡등 7개소의 계곡으로 형성되있으며 그자태와 경관이 매우뛰어나 삼국시대에는 백제를 대표하는

산으로 널리 중국까지 알려졌으며 신라통일후에는 오악중

서악으로 조선시대에는 삼악중 중악으로 불릴정도로 이미 역사에서 검증된 명산이다.

지리산에이어 1968년12월31일 두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였으며 행정구역상으로 충남 공주시에 주로위치하여있고 대전광역시,

논산시,계룡시에 위치한다.동학사와 갑사,신원사등 고찰이 자리하고있는 충남의 명산이다.

 

 

주차장에 서워져있는 산행안내지도.

 

아직 지지않고 우릴 기다린 노랗단풍이 예뿌다.

 

 

 

대성암 삼거리에 세워진 이정표.

 

 

 

가뭄으로 수량이 작은 계룡 8경인 용문폭포의 모습.

 

초팅들과 즐겁게 담소하며 느긋한 산행을 한다.

 

 

 

친구들 단풍추억도 만들어주고.

 

금잔디고개에서 간식도먹고.

 

 

삼불봉에서 자연성능쪽의 풍경.

 

 

 

 

 

관음봉,남매탑,동학사 삼거리에서

 

남매탑: 오뉘이탑 이라고도 부르며 계룡 8경이다 멸망한 백제의 왕족과 호랑이가 업고온 여인과의 애뜻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오는 탑으로 남매탑은 모양이 다른 두개의탑이 나란히 서있다.

          동학사와 갑사 중간지점인 삼불봉아래 자리잡고있으며 하나는 오층(보물 제1284호) 또하나는 7층으로(보물 제 1285호)

 

 

남매탑에서

 

 

 

 

 

 

예뿐단풍나무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