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산행

09. 10. 25일 영종도 백운산(255.5m)

소담1 2009. 10. 25. 21:59

언제 : 2009년 10월25일 일요일날

어디에: 영종도 백운산에

누구와: 남편하고 둘이서

어느길로: 주차장-용궁사-만남의광장-봉수대-정상백운정-인천대교전망대-하산 육각정-주차장(1시간20분)

 

 

오늘은 우리 결혼한지 28주년이 되는 날이다.

올해는 윤년이라 내생일과 1달 차이가 나지만, 다른해에는 생일과 결혼기념일이 비슷해

남편은 두가지를 합처서 식사도 하고,선물도 받았는대.아침 일어나 남편에게 오늘이 무슨날인줄 아슈?

물으니 오늘이 일요일이지 무슨날이야 하고,알면서도 시침을 떼고있다.

어제 담양의 추월산 다녀와 아침먹고 TV를 보고있던이 11시30분 우리 인천대교도 개통했고

용유도쪽 무의도입구에가서 둘이서 회라도먹고 와야지 하면서 준비 하란다.

속으론 좋으면서 회는 무슨회, 아이들도 없는대......

여하튼 준비하고 송도 인천대교 입구에 가니 꽉막힌 대교입구,하지만 이미 들어섰으니 후진도 할수 없고,

그냥 차량들 틈에끼여 밀려들어간다. 남편이 한마디 던진다, 오늘은 인천대교 자동차 걷기대회를 하나?

새로 개통되여 여기저기서 구경하러 온 모양인대, 주탑까지는 거의 기어가다 싶이하고,

그와중에서도 주탑근처에는 갓길에 주차하고 바다를 내려다 보는 인파들 때문에 대교 관리자와 실랑이를 한다.

15분이면 건널다리를 40분걸려 톨게이트 통과하니 또 난관에 붙이친다.용유도길 진입로 꽉막혀 있다.

하는수 없이 신도시쪽으로 직진하여 가던이 백운산 용궁사로 향한다.

이왕왔으니 백운산이나 올랐다 가잔다.지난무더운 한여름에 장봉도 갔다 오다가 오르자고 남편이 졸랐던산이다.

용궁사에서 할아버지,할머니 느티나무도 보고,미륵불도보고, 이곳저곳 두루두루 둘러보고는,

동네 뒷산같은 백운산으로 오르는대 안개로 인하여 산 아래의 모습들이 희미하다.

정상 팔각정 사진찍고,조금아래 인천대교 전망할수 있도록 설치한 테크에 가서 내려다보니

 역시 안개로 인하여 조망이 않좋다. 백운산을  1시간20분 정도  둘러보고,용궁사 주차장에 와서,인천대교는

 많이 밀릴것 같고,신공항고속도로를 택하여 집으로 돌아 왔다.

돌아와 뉴스를 들으니 인천대교 구경꾼들이 하루종일 몰려,  1경인고속도로 도화 IC부터 ,2경인고속도로

서창JC부터 정체,서행으로  송도, 그리고 인하대병원쪽 아암로길이 하루종일 주차장 이였단다.

올결혼 기념일은 이렇게 보내고, 남편이 하는말  당신생일날 선물사고 아이들이랑 식사하자 그말 믿어도 될까요?

기대하면서 오늘도 아주작은 동네 뒷산같은 영종도 백운산을 인천대교가 막히는 바람에

기뿌고 즐겁고, 행복하게  둘이서 다녀왔다......

 

백운산 용궁사: 영종도 백운산 동북쪽 기슭에 자리잡고있는,자그마한 용궁사는 신라문무왕10년(678)원효대사가 세웠단다.

용궁사는 관음전,용황각,칠성각으로 이루어 젔으며,요 근래에 만든 높이 11m의 미륵불이 있다 .

사찰앞에는 1300년된  2구루의 느티나무가 있다 ,할아버지,할머니 나무로 불려지고 있는대 

할아버지나무가 할머니쪽 나무로만   가지를 뻗어 한쪽으로 많이 기울러저 있어 버팀을 해주었다.

 옛날부터 아이를 못났는 부부들이 용궁사에와 치성을 드리고 약수를 마시고,할아버지 나무에게 기원하면

아이를 낳는다는 이야기가 있어 지금도 많이들 찿아와 기원을 드린다고 한다.

이 느티나무는 1998년11월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9호로 지정되었다.

 

 

                          송도 인천대교 입구 모습,벌써 차들이 주춤된다

 

 

                                   꽉 밀려 밀려가는 많은 차량들, 정말로 차량 걷기대회 같은 기분이 든다.... 

 

 

 

 

        그 와중에도 갓길에 주차하고  내려다 보는 사람들...

                       잠시 숨통이 트이던이..... 

                     톨게이트에서 또 밀리고... 

                             하이페스 통과 구간은 그래도 한가하다.

                                  용궁사 느티나무.

 

 

 

                                    용궁사의 모습들 

 

 

 

 

 

 

 

 

 

                                우리 아들이 2년여 국방의무를 한 저곳을 배경으로 

 

                                    정상 백운정 앞에서 

                  인천대교 전망대에서

 

 

 

 

 

 

 

 

 

 

 

 

 

 

                         고속도로 입구에서본 백운산 전경 

 

                          신 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를 지나며 

 

                              신공항 전철이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