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산행

2023. 02. 11일 한남정맥 (원적산구간)

소담1 2023. 2. 12. 14:54

산행장소 : 한남정맥 일부구간  원적산(211m)

산행일자 : 2023년 2월 11일 토요일

산행인원 : 남편과 둘이서

산행경로 : 가정중앙시장역-서구문화회관-원적정-원적산-생태통로-함봉산-장고개공원-호명산-

                  백운역

산행시간 : 11 : 00 ~ 14 : 00 (3시간)

 

한남정맥

한남정맥은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면서 속리산 천황봉(1,508m)에서 한남금북정맥이

분기하여 칠장산(492m)으로 내려오다가 이곳에서 다시 금북정맥과 한남정맥이 나누어진다.

한남정맥은 칠장산(492m)에서 시작하여 북서쪽으로 이어지면서 한강 유역과 경기 서해안 지역을 분계한다. 이 산줄기를 이루고 있는 산들은 도덕산(366m), 국사봉(440m),달기봉(415m), 구봉산(456m), 함박산(349m), 부아산(403m), 할미성(349m), 형제봉(448m), 광교산(582m), 백운산(564m),수리산(469m), 수암봉(398m)을 넘으며 김포평야의 낮은 등성이와 들판을  누비다 계양산(395m)과 가현산(215m)을 지나강화도 앞 문수산에서 끝을 맺는다.

 

원적산(196m)

원적산[元績山] : 인천광역시의 부평구와 서구의 경계 지점에 위치한 산이다(196m). 산줄기가 북쪽으로 천마산(天馬山), 계양산(桂陽山)으로 이어진다신증동국여지승람과 부평부읍지에 "부평부의 서쪽 15리 되는 곳에 있다."고 되어 있다여지도서에서도 지명이 확인된다대동지지와 1872년지방지도에 원적산이 표기되어 있고 산의 동쪽에 현재의 산곡동 일대에 해당하는 마장면(馬場面)이 위치하고 북쪽에 구십현(九十峴안하지 고개가 묘사되어 있다산의 서쪽으로는 서구 가좌동이 있고 동쪽으로는 부평구 산곡동이 있다조선지지자료에도 지명이 확인된다오랫동안 부평구와 서구 사이의 교통 장벽이었지만 1972년 원적산 길이 개통되었고 2004년 천마터널이 개통되었다천마터널은 원적산 지명이 한때 천마산으로 잘못 인식되어 붙여진 이름이다.원적산은 부평도호부 마장면과 석곶면의 경계가 되는 산으로, 경우에 따라 안아지고개 경계와 효성동 북쪽을 천마산(天馬山), 장고개(場末峴, 場峴, 長峴)를 경계로 남쪽을 원통산(圓通山, 元通山)으로 구분하여 부르기도 했지만, 원적산을 일제강점기에는 철마산으로 잘못 부르기도 했지만 2006년 중앙지명위원회 의결에 따라 변경⋅고시되었다.현재도 세일고등학교와 명신여자고등학교 뒷산을 동네사람들이 철마산, 만월산터널 부개산⋅금마산 옆 산을 철마산, 장수산과 효성동 옆산을 철마산으로 와전되어 잘못 불렀다. 천마산에는 ‘천마와 아기장수’라는 설화도 남아 있다.원적산과 맞닿아 있는 원적산길은 과거에 잘못 불려진 ‘철마산 관통 도로’는 서구의 가좌동으로 이어진다. 세일고등학교⋅한일초등학교와 명신여자고등학교 사이를 지나는 고개를 만든다. 미군들의 중장비 도움으로 1969년 10월에 착공해 1972년 당시 비포장으로 처음 개통했다. 도로를 개통하기 이전까지 산을 넘어가는 작은 소로가 있었으며, 버스가 다니던 이 길은 산곡동 – 가좌동 번지기나루터 – 인천교 – 송림동 부처산 – 배다리 – 동인천으로 연결된다.

 

산행이 없는 토요일 아침 남편은 남편은 심심해 한다.

그러던이 한북정맥 일부구간인 원적산을 다녀오자고 한다. 급히 과일과 물 약간의 간식을 싸가지고 전철을 타고 가정중앙역에서 내려 서구 문화회관앞을 지나 산길로 들어선다. 나서니 좋다 한남정맥 능선으로 올라서 편안한 길을 따라 원정정앞에 도착하고 암릉 잔자갈길이 미끄러운 원적산 정상에 선다. 그전에는 없었던 원적정이 세워지고 그옆으로 큼지막한 정상석 까지 만들어져 있다. 오랜만에 왔던이 정상이 조금의 변화가 있다. 미세먼지로 조망은 그다지 훌륭하지 못하고 정상을 내려와 조망터 삼각점앞 데크 전망대를 지나 긴 계단을 따라내려와 높은 절개지 원적산 터널앞 힝단보도를 건너 다시 올라 전망좋은 함봉산 정상에 올라서 계양산과 중구봉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고 장고개공원을 지나 호봉산과 철탑봉을 지나 백운공원앞에 도착한다., 그리고 백운역에서 전철을 타고오다 오랜만에 회가 먹고싶다고 퍼브릭횟집에 들어가 식사하고 나름대로 험하지 않은 산길을 간단하게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다.

 

피라미트형으로 엄청큰 돌탑.

단정하게 쌓아올린 돌탑이 등산로옆에 서있다.

원적정.

원적정에서 원적산 오르는 암반길.

원적산(2196m) 인천 서구와 부평구 사이에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산이다. 둥그런 공터 한켠에  세로만들어진  큼직한 정상표지석과 원적산 유래에 대한 안내문 그리고 그전에 왔을때 없었던 한남정이 있다.

표지석과 삼각점이 있는 넓은 공터의 원적산이다. 원적산은 조선 시대 서해와 한강사이에 경인 운하를 파서 연결하려 했으나 주변의 산과 고개에 암석이 많아 끝내 실패하자 원한이 맺혔다하여 붙인 이름이란다. 서쪽 기슭에는 조선 시대 초에 세워졌다가 조선말기에 빈대가 많아 폐사 되었다는 원적사라는 절터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단다.  

원적산길 생태통로. 새사미고개 위를 지나는 생태통로

원적산 전망대에서 거의 100여m 가량을 뚝 잘라놓은 절개지를 내려와 폭 20m의 6차선도로의 원적산길에 내려선다. 부평구 산곡동과 서구 가좌동을 가르는 이 고개를 철마산 관통도로라 부른다고 한다. 신호를 기다려 횡단보도를 가로지르고 새사미아파트로 들어서면서 오른쪽으로 절개지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가파르게 오른다.

원적산길(원적산~함봉산) 생태통로 정류장과 가까이 있다

생태터널 너머로 지나온 마루금이 우측으로 계양산 까지 이어진다.

삼각점과 깃대가 서있는 165m의 함봉산 지명변경되기전 옛이름 철마산에 오른다. 역시 막힘이 없어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이어지는 정맥은 키 작은 솔밭길로  우측으로 가좌동인 건지골을 내려다본다. 옛날 이곳 한 작은 마을에 물이 말라 버린 연못에 가재가 많았다나, 그리고 고려 때 이 연못에서 큰 가재 한 마리가 나와 마을 이름을 가재올이라 불렀는데 한편으로는 마른 우물이 있던 곳이라 해서 건지골(건지동)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함봉산(165m) 부평구 함봉산 일대는 일제시대 무기 제조공장인 조병창과 부평미군기자가 있던 곳으로 아직도 주변에 군 시설물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

함봉산 정상석.

산불감시초소

장고개공원. 장고개는 서구 가좌동에서 부평구 산곡동으로 넘어기는고개를 말한다.장고개는 미군이 사용하던 1950 ~ 1960년대 군사지도에서 보면 좁은길(Narrow road)라 표기되어 있고 석곶면의 10번 도로와 ‘국방로’ 하고 연결된다. 일본 조계지와 당시 인천항에 정박한 큰 배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1905년에 일본인 나카지마에 의해 서울-인천 간 수도 설계가 완성됨에 따라 1906년 11월에 배수지 공사에 착수하였으며, 1908년에 송현동에 있는 산 정상(후에 수도국산-水道局山)에 송현배수지 시설이 준공된다.

호봉산(136.3m) 정상.  훼손된 삼각점에 누군가가 호봉산임을 표기해 놓았다.

              도심을 연결하는 근거리 간격의 송전 철탑. 한남정맥 원적산구간에는 은 송전 철탑이 참 많다.

그루지고개 화랑농장(산곡동)에서 서쪽 산을 넘어 가좌동이나 십정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말한다.

구르지고개는 6·25전쟁 이후 생선장수나 소금장수 등이 많이 넘어 다녔는데 경사가 급하여 그만 ‘굴러 넘어지지’하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열우물경기장. 열우물이란 이름은 고개 아래에 열개의 우물이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한다.

경인 철도 백운역에서 서쪽 동암역 사이의 고개를 열우물 고개라 하는데 이 고개 너머 산 중턱에 현재도 마을 형태가 남아있는 벽촌 마을은 혼자서 며칠간이면 우물을 팔 수 있어 몇 집 안 되는 마을 사람들이 너도나도 모두 우물을 파서 한 마을에 우물이 열 개도 넘어 열우물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대동우물이 있어 물량이 많고 아무리 추워도 물이 따뜻하여 열이 나는 우물이라 해서 열우물이라 했다고도 한다. 

가운데 차도 왼편의 부평아트센터와 오른편의 백운공원 사이 인도를 따라 앞쪽의 법성산을 지나 만월산을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