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장소 : 횡성 태기산(泰岐山) 1,261m
산행일자 : 2023년 1월 7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솔길산악회 27명과 함께
산행경로 : 양구두미재-임도-태기분교앞-태기갈림길-태기산전망대-양구두미재(원점회귀)
산행시간 : 09 : 40 ~ 13 : 10 (3시간30분)
태기산(泰岐山) 1,261m
태기산은 횡성군의 최고봉으로서 1,261m의 높은 봉우리로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오대산에서 갈라진 산줄기가 흥정산을 지나 남쪽으로 꺽이면서 다시 솟구쳐 오른 봉우리가 바로 태기산이다.일명 덕고산(또는 대기산)이라고도 불리는 태기산은 삼한시대 말기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군에게 쫓기어 이곳에 성을 쌓고 군사를 길러 신라와 싸웠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 태기산이라 이름붙었다 한다.산 정상에는 삼한시대의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에 대항하던 태기산성(약1km)과 태기산성비가 있다.주변에는 신라 선덕여왕 16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봉복사라는 절과 심산유곡의 약수터가 있다.태기산은 강원도 특유의 빼곡한 산림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산이다.계곡 또한 깊어 한여름에도 항상 맑고 차가운 물이 흐른다. 특히 횡성군 청일면 일대의 큰성골과 작은성골,인근 봉복산에서 발원한 봉복산계곡과 봉복사골 등은 수량이 풍부하고 오염이 안돼 피서지로 제격이다.
내가 다니는 산악회 2023년 신년 첫산행은 한강기맥 산줄기중 계방산과 함께 겨울 눈꽃및 상고대로 유명한 횡성 태기산으로 간다. 오늘 일기예보로는 그다지 춥지는 않지만 어제 강원도에는 눈이 네렸고 오늘도 중부내륙으로는 눈예보가 있다.아침 6시30분 인천을 출발하여 여주를 지나며 안개가 끼고 바람이 분다. 안개가 끼고 바람이불면 상고대가 피는대 한껏 기대를 하며 횡성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둔내IC를 빠져나와 6번국도를 따라 양구두미재로 올라간다. 아직 제설작업이 이루어 지지않아 미끄러운길을 따라 구불구불 태기산 산허리를 따라 옛길을 힘들게 올라가 평창군과 횡성군의 경계인 해발980m 양구두미재에 도착을 한다.
겨울 눈꽃 성지로 꼽히는 태기산은 높이 (1.261m)의 고산이지만 산행 들머리인 양구두미재(980m)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어 최단 등산코스로 3시간이면 최고의 설경을 보고 올수있다.양구두미재 주소는 강원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 산 80-67이며 티맵이나 네비게이션을 검색하면 태기산 들머리인 양구두미재로 안내된다.양구두미재는 강원도횡성군 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을 연결하는 고개이며 태기산 8부 능선에 위치하며 높이는 해발 980m이다.이곳은 국도 제6호선이 이 곳을 지나며지금은 영동고속도로및 국도가 잘 만들어져 관광도로로 이용될뿐이다.
양구두미재는 태기산을 오를수있는 최단코스로 해발980m이며 태기산정상 1261m까지는 해발300m만 올라가면 된다.눈꽃을 즐기고 백패킹의 성지인 태기산을 오르려고 많은 인파가 찾아와 무이쉼터는 길 양쪽으로 주차할 공간이 보이지 않는다. 양구두미재 무이쉼터앞에는 경찰전적비와 KT중계소가 있으나 안개로 보이지 않고 여기는 태기산정상입니다.해발980m 도로안내판과 횡성군 둔내면 입간판이 서있다.
질퍽거리는 도로옆에서 아이젠도 신고 산행준비를 하고 태기산국가생태탐방로 방향표지를 따라 바리케이트를 지나 임도길로 접어든다. 생각보다 많은 눈이 내려있고 임도로 들어서자 상고대가 반긴다. 안개가 끼여 주변의 경관은 볼수가 없지만 계속 안개가 스쳐 지나가며 예뿌게 만들어진 상고대길을 따라 천천히 즐기며 편안한 임도길을 따라 철조망 휀스길을 스쳐 지난다.
양구두미재 등산로입구.
등산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임도로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대단한 상고대가 반긴다.
올라가는길 안개로 인하여 보이지도 않는 풍력발전기 날개가 돌아가는 윙윙소리가 크게 들리고 그길을 따라 올라가다 풍력발전기 모형과 바람개비가 많이 만들어진 청정체험길 표지판앞에 도착을 한다. 태기산에는 풍력발전기 20기가 설치되 있으며 발전기의 높이는 80m 날개 길이가 40m나 된다고 한다.
태기산 풍력발전 단지가 있는 산 답게 중간에 이렇게 귀여운 바람개비도 있다.
태기산 풍력단지는 연간 3만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하며 횡성군 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에 걸쳐 있는 태기산 일대에 2㎿급 20기 총 40㎿규모로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태기산풍력발전단지는 2005년 4월 도와 횡성군·평창군, 포스코건설, 일본최대의 풍력개발회사인 유러스에너지재팬과 함께 MOU를 체결한 후 경제성분석과 금융분석을 완료한 후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사전환경성 검토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3년6개월 만에 준공됐다.특히 태기산풍력단지조성은 전체투자액 850억원 가운데 절반 규모인 425억(4000만불)의 외자가 투입되었다고 한다.오늘은 안개로 인하여 풍속발전기는 보이지 않고 윙윙 바람개비 돌아가는 소리만 굉음을 내며 돌아간다.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태기산 국가생태공원 입간판앞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태기분겨기 보이지만 정상석을 만나고 내려오는길에 둘러보려고 그냥 출발을 하여 (주)태기산 풍력발전 건물앞을 지나 휀스문을 통과한다.
태기산 풍력발전회사 건물을 지나 휀스문으로 들어서며 눈과 상고대로 뒤덮인 겨울왕국을 걸으며 상고대는 완벽하게 보여주지만 이제 하늘과 주변의 풍경을 열어주길 마음속으로 기대해 보지만 오늘은 기대하기가 어려울것 같다.
휀스는 돼지열병을 방지하기위해 멧돼지 차단용으로 만들어진것 같다. 넓은 임도길을 따라 올라가다 넓은 공터를 만난다. 11번기 풍력발전기를 지나면 급커브가 나오고 고도가 높아질수록 점점 안개는 짖어지고 찬바람이 심하게 불며 나무가지에는 더욱더 풍성한 상고대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쪽문 하나가 있으나 폐쇄되있다 이곳에서 능선 휀스길로 올라가면 정상을 밟을수 있을턴대 국가 주요시설물이 있어 폐쇄시켜 놓았다.
대단한 눈꽃과 상고대길.
급커브길 우측으로는 횡성한우 한마리와 원앙 한쌍의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다. 횡성은 한우로 유명해 만들어진것 같은대 원앙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태기산은 겨울이면 상고대 눈꽃이 강원도 어느산보다 많이 피고있다. 태기산 주변과 계방산등은 겨울 설산으로 눈도 많이 내리지만 상고대가 자주 나타나는 곳이다. 동해의 습한 바람은 영하의 날씨에 내륙을 관통하며 고원에 이르러 안개와 수분이 나무에 붙어 상고대가 발생하는 지형적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로인해 태기산은 4계절 백패커들의 성지이며 풍경사진 작가들로 부터 사랑을 받는 출사지라고 한다.
한우와 앵무새 조형물앞에서.
잠시 풍력발전기 날개가 보인다.
겨울 왕국속에서
온통 하얀 눈과 상고대로 뒤덮인 겨울왕국 상고대는 완벽하니 이제 하늘만 열리면 되는대 열릴 기미가 안보인다...
태기산 정상석.
태기산 전망대.
한우와 앵무새조형물을 만나고 완만하게 올라가는 직선 임도길을 따라 올라가면 넓은 공터가 나오고 태기산해발1261m정상석이 우뚝서있다. 인증사진을 남기고 전망대위로 올라가 보지만 안개로 인하여 풍경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정상석이 서있는 이곳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태기산 정상이지만 국가 중요시설물로 통제되 오늘은 이곳 실질적인 정상노릇을 하는 전망대까지만 오르고 하산하기로 한다.
횡성 태기산(橫城 泰岐山) 1261m
태기산 정상은 군부대 철조망으로 인하여 접근이 불가 하였고 태기산 전망대가 정상석을 대신 하고 있었다.태기산은 진한의 마지막 임금인 태기왕이 산성을 쌓고 신라군과 싸웠다는 전설에 따라 명명되었다.그 때문에 200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이 곳 태기산 자락인 성골 골짜기에는 허물어진 성벽을 비롯해 집터와 새터 등이 수림지대 아래 흩어져 산행객들의 말없는 벗이 되어주고 있다.
태기산 정상석과 인증하려고 긴줄이 만들어져 있다.
전망대 앞에서.
사실상 이곳은 태기산 전망대인데 태기산 정상은 군사시설 안에 위치해 있어 바로 아래 전망대에 정상석이 놓여 있고 이곳을 정상으로 대신한다. 정상에서는 원주 치악산을 비롯해 가리왕산 거문산 금당산 백적산 발왕산 백석산 대관령 능경봉 고루포기산 계방산 오대산 황병산 방태산 모두가 보일턴대 아쉬운 마음이지만 멋진 상고대로 위안을 받고 하산을 시작한다.
조릿대길 입구의 상고대
야생초화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뒤돌아본 정상 전망대쪽.
야생초화원 조릿대길로 들어서면 작은 데크전망대와 호랑이 꽃사슴 달팽이 조형물이 있고 대단한 상고대가 피여있다.
꽃사슴 가족과 함께
달팽이 조형물
꽃사슴가족 조형물
야생초 화원을 돌아보고 다시 임도길로 내려오니 올라갈때보다 더 많은 상고대가 만들어져 있다.
오늘 산행중 산행 간식은 안개와 짧은 산행시간으로 생략하기로 하고 부지런히 임도길을 따라 내려온다.
양치식물길.
상고대가 피기좋은 오늘은 흐리고 안개가 짖고 찬 바람까지 불어와 상고대가 예뿌게 피였다.상고대는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은 상황에서 대기 중의 수증기가 수목 등에 순식간에 얼어 붙으며 생긴 얼음을 말하며 상고대가 잘 생기려면 바람이 잔잔하게 불어줘야 하고, 물방울이 모여있는 안개도 필요하다고 한다. 눈꽃은 말그대로 눈이 내려 나무에 쌓인 것을 가리키며 이름 그대로 '설화' 라고도 한다혹은. 또 비슷하게 생긴게 쌓였던 눈이 녹아 내리다가 다시 기온이 급감하여 얼어 붙은 '빙화' 라는 것도 있다 얼핏보면 눈꽃이랑 똑같이 생긴게 그놈이 그놈 같지만 그래서 많은 분들이 눈꽃을 보고 상고대상고대를 보고 눈꽃이라고 한다 하지만 상고대가 훨씬 아름답다.
횡성 한우와 앵무새 조형물.
횡성에도 한우가 유명하기에 이렇게 한우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나 보다 유년기 시절엔 겨울이면 소에게도 겨울나기 덕석(추울 때 소의 등을 덮어 주기 위해 멍석처럼 만든 것)을 덮어 주었는데 횡성 한우는 추위에도 강한지 칼바람 속에서도 끄덕하지 않고 몸에는 상고대까지 피어 있다 또 그앞에 만들어진 앵무새는 무슨의미일까?
하산하면서 만난 조형물앞에서
크리스마스 츄리같은 나무는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어있다.
태기분교앞 삼거리
태기분교
태기산 자락인 성골 골짜기에는 태기산성 흔적이 남아있으며 화전민들이 들어와 살면서 세워진 하늘아래 첫 학교 '태기분교'가 남아 있다.
태기분교는 60-70년대 화전민들이 태기산 주변에 살면서 세워진 하늘아래 첫학교이며 1968년 개교하여 화전민들이 하나둘 떠나며 1976년 폐교하였다고 한다.
사슴뿔처럼 생긴 상고대.
태기산 풍력단지는 연간 3만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하며 횡성군 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에 걸쳐 있는태기산 일대에 2㎿급 20기 총 40㎿규모로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태기산풍력발전단지는 2005년 4월 도와 횡성군·평창군, 포스코건설, 일본최대의 풍력개발회사인 유러스에너지재팬과 함께 MOU를 체결한 후 경제성분석과 금융분석을 완료한 후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사전환경성 검토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3년6개월 만에 준공됐다.특히 태기산풍력단지조성은 전체투자액 850억원 가운데 절반 규모인 425억(4000만불)의 외자가 투입되었다고 한다.오늘은 안개로 인하여 풍속발전기는 보이지 않고 윙윙 바람개비 돌아가는 소리만 굉음을 내며 돌아간다.
양구두미재에 주차된 버스들.
양구두미재에 주차된 산객들의 차.
임도길을 빠르게 내려와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30분만에 원점인 양구두미재에 도착을 하며 2023년 첫산행 기분좋게 상고대와 눈꽃을 만나고 예약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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