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장소 : 충남 보령 원산도.
트레킹날자 : 2020년 4월 15일 수요일
트레킹인원 : 인천솔길산악회 5명이 함께
트레킹경로 : 원의교차로(신축펜션앞)-구치마을-사창마을-진말마을-오로봉-오봉산-증봉산갈림길-오봉산 해수욕장-사창해수욕장-77번 국도
트레킹시간 : 09 : 00 ~ 12 : 30(3시간30분)
원산도
충청도에서 안면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대천항에서 서쪽으로 11㎞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산이 높고 구릉이 많아 원산도라고 불리는 이 섬은 옛날에는 고만도 또는 고란도라고 불렸으며 충남에서는 안면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주민의 3분의 2가 어업에 종사하고 3분의 1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480여 세대에 1,360여 명이 살고 있는 섬으로 대천항에서 약 11Km 지점에 있으며 여객선으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한 원산도는 섬 주변의 긴 해안선을 따라 해식애가 잘 발달되어 있어 각종 해산물이 풍부하고 잘 발달된 암초와 알맞은 수심 그리고 여기저기에 펼쳐져 있는 광활한 여밭 등 어느 곳에 낚싯대를 드리워도 손쉽게 놀래미와 우럭, 살감성돔을 잡을 수 있다. 특히 원산도에는 서해안의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드문 남향의 원산도 해수욕장과 오봉산 해수욕장이 있어 가족단위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섬이다
섬은 동서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는데 서쪽에 위치한 오로봉(五老峰, 118m)을 제외하면 50m 이하의 낮은 구릉지와 평지가 대부분이다. 그래선지 해안선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해수욕장들 외에는 특별한 볼거리가 없었다. 또한 이 섬은 남쪽이 사빈(沙濱)으로 이루어진 반면 북쪽은 해안선의 출입이 심하다는 특징도 있다. 그 만입부들은 대개 간척(干拓)이 되어 농경지로 이용된다. 때문에 주민들은 섬인데도 불구하고 반농반어(半農半漁)의 삶을 영유한단다. 참고로 이 섬은 과거 고만도 또는 고란도(孤蘭島)라 불렸다. 그러다가 ’고‘자를 고을과 같은 의미를 가진 ’원(元)‘자로 고쳤고, 거기에 섬 자체가 구릉(丘陵)이 많을 뿐만 아니라 생김새까지 ‘뫼 산(山)’자를 닮았다는 특이점을 더해 ‘원산도’라 했단다. 1914년 일제(日帝)의 식민통치 편의를 위해 시행됐던 ‘행정구역 개편’이 만들어낸 일화가 아닐까 싶다.
오늘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남편은 지난주 무슨마음인지 사전투표를 하자고하여 우리는 일찌감치 선거를 끝냈다. 그러던이 선거전날 저녁 내일 보령에있는 원산도를 간다고 하며 준비를 하라고 한다. 아침일찍 산악회 지인들과 우리둘 5명이 6시에 모여 출발을 한다.코로나 질병과 선거날 하루만 휴일이라 여행객들이 없어 고속도로는 한가하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잘달려 홍성IC를 나와서 서산A지구 간척지 방조제를 건너 태안반도로 들어서니 중간중간 만개한 벚꽃터널이 반긴다. 그길을 따라 중간에 꽃지해변으로 들어가 할미,할아비바위를 만나고 안면도 맨끝 영목항쪽 으로 달린다. 원산도는 태안 안면도와 이웃하고 있는대 행정구역상으로는 보령땅이다.하지만 이제는 섬이아니다. 작년말 원산,안면대교가 개통하여 지금은 바로 건너갈수가 있다. 그전에는 대천항에서 배를 타고 건너야 했었는대 이제는많은 시간을 절약해 갈수있는곳이 되였다. 지금은 차량통행이 많지않아 한갖지다. 긴다리를 건너 산뜻하게 포장된 도로를 가다 원의교차로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접어들어 주차할곳을 찿는대 새로지어진 다섯채의 건물이 길가에 줄지어 서있다. 펜션도 아니고 안을 들여다보니 농,수산물 전시판매점 용도인듯도 하고 그앞 공터에 차를 세우고 트레킹을 시작한다.원산도를 관통하는 도로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우측으로난 좁은 구도로를 따라 신촌마을길을 따라 내려간다. 조용한 마을길 코로나로 방문을 꺼려할까 조용하고 빨리 마을을 벗어나 구치마을과 사창마을로 연결된 큰제방아래길을 따라 걸어간다. 제방에는 뿌리가 듬실한 달래가 지천이다. 달래캘 기구를 안가지고가 손가락으로 땅을 헤치며 달래를 캐며 사창마을을 지나간다.사창마을은 원산도 중앙에 위치한 마을로 옛날에는 곡식을 3500섬이나 저장하던 큰 사창(창고)이있어 유래된 지명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넓은 갯벌과 멀리 밤섬과 군관도가 눈에들어온다.마을입구에는 큰돌로 만들어진 표지석이 서있다.좌측으로 넘어가면 조금있다 오로봉을 올랐다 갈 사창해수욕장으로 가는길이 나있다. 이곳 마을앞 갯벌에는 조개종류가 많다고 한다. 바닷가길을 따라 모퉁이 하나를 돌아서니 친촌마을을 알리는 표지석이 나오고 곧 진촌마을로 접어든다. 진촌마을은 원산도에서 제일큰 마을로 교회와 마을회관이 있고 마을뒷쪽으로 봉긋하게 솟아있는 오로봉이 올려다 보인다. 정상중앙에는 봉수대의 모습이 멀리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앞쪽 바닷가에는 바닷물이 빠져나가고 갯벌에 작은 어선들이 살포시 앉아있다. 마을골목으로 오로봉을 오를수 있으나 우리는 조금더 초전선착장쪽으로 진행을 하고 그쪽 들머리로 오로봉에 오를계획으로 진행을 한다. 바닷쪽멀리 밤섬과 시루섬사이로 원산,안면대교의 전체모양이 눈에 들어온다.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며 차도에서 좌측으로 좁은 콘크리트 포장길이 나있다. 복숭아꽃 만발한 좁은 임도길을 따라올라 능선에 올라서니 언덕넘어로는 가족묘원과 큼지막한 납골묘가 보이고 그곳에서 우측으로 산길이 나있다. 이곳에서는 조망이 일품이다.진촌마을은 물론 우리가 걸어온길 초전선척장마을 바다에 떠있는 군관도와 거북섬을 바라보고 길은 점차 좁아지고 가파라진다. 지그재그로 만들어진길 옆으로는 달래가 지천이다. 모두가 달래를 캐느라 정신이 없다. 금방 한줌케가지고 넓은공터 봉수대앞에 올라선다. 그앞에도 달래가 보인다.딜래때문에 30분이상 시간을 허비하며 많이 캐가지고 봉수대위에 올라선다.봉수대 가운데는 움푹 파여있고 봉수대는 오래전 돌을 쌓아 복원한듯 많이 훼손된 모습이다. 이곳 오로봉 봉수대는 긴급한 상황일때 멀리 외연도 녹도를 거쳐온 봉화신호를 오천 수영성의 수군절도사로 연락을 취하던 곳으로 바다정찰,신호전달,해안경비등의 임무를 수행하던 곳이라고 한다. 정상에는 삼각점과 블랙야크 인증장소로"섬&산 오로봉 116m"표지판이 붙어있다. 인증사진을 찍고 사방으로 펼쳐지는 보망을 둘러본다. 보령화력발전소와 그뒤 먼곳으로 보이는 오서산 오른쪽으로 장항제련소를 비롯해 크고작은 섬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안면도 남쪽의 영목항과 새로건설된 원산,안면대교의 풍경이 아름답다. 한참을 머물다 증봉산을 가기위해 올라왔던 반대쪽으로 내려서 호젖한 산길 진달래꽃길을 따라 오봉산을 지나 작은 봉우이 몇개를 넘어 증봉산앞 안부사거리에 도착을한다. 남편은 인터넷 검색을 해본결과 증봉산은 조망도 없고 정상석도 물론 없으며 다 하물어진 폐건물하나만 있다며 이곳에서 바로 오봉산해수욕장으로 내려간다고 한다.임도처럼 넓고 완만한길을 따라 빠르게 내려와 포장도로에 도착을한다. 송림산장과 햇빛바다펜션등의 입간판이 나오고 소나무숲과 해변사이 전망좋은곳에 규모가큰 팬션과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다.
해안가로 나오니 고운모래 해변이 길고 넓게 펼쳐진다. 오봉산해수욕장을 걸으며 우측 바다건너 꼭한번 가보고싶은 삽시도와 바다가운데 납짝엽드려 있다고해 이름붙여진 납작도가 눈에 보인다. 잔잔한 파도가치는 모래밭길을 걷다 중간을지나 솔밭으로 나온다. 바람시원하고 햇살좋은곳에 자리잡고 주섬주섬 간식을 꺼내 맛있게 먹고 사창해수욕장으로 가기위해 출발을한다. 오봉산해수욕장은 폭이150m에 길이가2km가 넘는다고 한다. 주차장및 샤워장 화장실을 깨끗하고 지어져있고 단장해놨고 연육교 건설로 인하여 올여름 많은 피서객들이 찿아올것 같다.주차장을 지나 좁은도로를 따라 진말마을로 들어서 조용한마을길을 따라 오른쪽길로 들어서 넓지않은길을 따라 작은 언덕을 넘어 사창해수욕장 주차장앞을 지나 사창해변으로 들어선다. 사창해수욕장은 오봉산해수욕장과 달리 모래해변이 아니고 모래와 몽돌이 섞인 거칠어보이는 해변이다.그 해변 중간쯤에는 넓게 바위섬이 자리하고 있다. 얕은바위에는 해초들이 파랗게 자라고 제법 큰 바위섬이다 사진찍기 좋은곳에 머물며 사진을 찌고바위섬을 지나자 몽돌의 숫자는 확연히 줄고 모래밭으로 변한모습이다. 그곳에서 펜션앞으로 올라가 원산도해수욕장으로 출발을한다. 도로공사가 진행되는 어수선한길을 따라 나오다 우측길을 놓치고 아침에 출발했던 새로지은 건물 우리차가 주차된곳에 도착을 한다. 원산도해수욕장을 다녀오자고 하는대 차를보던이 그냥 여기서 끝내자고들 한다. 달래캐며 아주천천히 3시간30분 트레킹을 끝내고 차에올라 원산,안면대교를 건너다 중간 주탑앞 차량몇대를 세유고 전망을 바라보라고 만들어진 전망대에서내려 영목항과 가까이보이는 보령화력발전소 대천쪽의 바다를 바라보고 안면도 77번국도를 달려 서산간척지방조제로 들어선다. 길옆에서 얼마떨어지지 않은곳에 간월암이 있어 작년 죽도를 다녀오며 잠시돌아봤던 간월암을 한번더 돌아보고 나오며 간월도 넓은 유채꽃밭이 조성되 만개한 노란 유채꽃밭을 사진에 담고 알싸한 봄해풍을 맞으며 원산도 트레킹을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곱고 아름다운추억을 간직한채 집으로 향한다.
꽃지해변 6코스시작 아치문
할미,할아비바위 설명판앞.
할미 할아비바위전경.
원산 안면대교.
신축건물앞에 주차하고 트레킹을 시작한다.
점촌마을앞을 지난다.
구치마을앞 도로.
사창마을입구.
사창마을 표지석앞에서.
오로봉이 올려다 보인다.
원산마을 표지석.
오로봉.
안면,원산대교.
좌측으로 이어지는 오로봉 들머리.
포장길을 따라 쭉~올라간다.
이곳에서 우측길로 올라간다.
오로봉정상 봉화대터에 도착을 한다.
지천인 달래를 캐며 정상에선다.
정상에서 바라본 안면,원산대교.
원산도 섬마을전경.
멀리 오서산과 보령화력발전소가 흐미하게 보인다.
보령화력뒤로 오서산.
오로봉 정상판앞.
하산길 삼거리에서.
납작도.
오봉산 해수욕장.
오봉산해수욕장 백사장.
삽시도전경.
잘 만들어진 편의시설(화장실,주차장,쉼터정자등)
다녀내려온 오로봉전경.
사창해수욕장 주차장.
사창해수욕장의 몽돌.
사창해수욕장 중간 바위섬의 파래.
사창해수욕장 바위섬.
원점회귀.
안면,원산대교에서 바라본 보령화력.
안면도 영축항전경.
안면,원산대교 위에서.
돌아오는길에 간월암을.
간월암 건너는 모세의 기적길.
오래된 사철나무앞.
간월암 주차장.
간월도 유채꽃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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