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장소 : 평화누리길 1코스(염하강철책길 순환로)
트레킹일자 : 2020년 4월 1일 수요일
트레킹인원 : 남편혼자서.
트레킹경로 : 대명항-덕포진-손돌묘-부래도앞-덕포포구-쇄암리-신안리마을-대명항 (순환로 원점회귀)
트레킹시간 : 10 : 40 ~ 12 : 30 (1시간50분)
평화누리길1코스(염하강철책길 순환로)
철책은 분단의 상징이다. 철책과 초소, 진지를 옆에 끼고 걷는 트래킹은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이유 모를 긴장감이 드는 동시에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도 어렴풋이 고개를 든다. 염하강 철책길은 김포 서부 대명항에서 시작한다. 대명항이 있는 마포 함상공원에서 시작, 덕포진을 경유해 다시 대명항으로 돌아오는 코스와 북쪽 문수산성 후문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구분된다.염하(鹽河)는 강화도와 경기도 김포시 사이에 있는 남북 방향의 좁은 해협(海峽)이다. 마치 강(江)과 같다 하여 염하(鹽河)라고 부르며 강화해협 또는 김포강화해협이라고도 한다. 폭이 좁은 곳은 200~300m, 넓은 곳은 1km 정도이고, 길이는 약 20km이다. 밀물 때의 최대 유속은 약 3.5m/sec로 물살이 거세고 수심이 얕아서 썰물 때에는 곳에 따라 바닥이 드러나기도 한다. 염하의 북쪽으로는 한강과 임진강, 예성강의 강물이 흘러들어 오는데, 염하 북쪽의 월곶과 남쪽 황산도 간에는 물높이(해수면 높이) 차이가 아주 커서 물살이 빨라지게 된다. 염하는 예로부터 우리나라 해상교통의 요충지로, 조선시대에 삼남지방에서 서해를 북상해 온 세곡선(稅穀船)이 염하를 통해 한강으로 진입하여 한양으로 들어갔다. 염하는 교통의 요지였을 뿐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외세를 막는 군사적 요충지였는데 개항기 때에는 병인양요(1866년)와 신미양요(1871년)를 치른 격전지였다. 염하를 따라 군대 주둔지인 진(鎭)과 보(堡), 초소인 돈대 등 수많은 방어유적이 산재해 있다.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초지진, 덕진진, 덕포진, 광성보, 갑곶돈대 등이 있다. 염하는 한국전쟁 전까지만 해도 북한 신의주까지 오가던 뱃길이었는데 전쟁 후 뱃길이 봉쇄되었다가 2007년부터 민간어선이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염하를 가로질러 강화대교와 초지대교가 놓여 있다.
코로나19 질병이 창궐하여 세계적으로 펴저나가고 우리나라에도 3월말까지 9천명이나 확진자가 감염이됬다. 그 악몽의 3월이 떠나가고 화사한 봄꽃들이 만발한 4월로 접어들었다. 제발 4월에는 지겨운 질병이 깨끗히 끝났으면 하는 절실한 바램이 있다. 남편의 고향이 김포 대곶면이라 오늘 고향에 가서 아는 사람도 만나고 오래전 둘이 다녀왔던 덕포진을 지나는 순환로 6.5km를 걷고온다며 출발을 한다.대곶까지 가는길은 고속도로가 잘 만들어져 인천에서 30분이면 도착할수 있다. 대곶면사무소를 지나 초지대교 못미쳐에서 우측으로 대명항 큰 아치문을 들어서 대명항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함상공원앞으로 다가가니 질병 확진을 방지하고져 입구문은 굳게 잠겨있다. 앞쪽 아치문에서 군함이 있는 공원쪽을 바라보는것으로 만족을 한다.김포함상공원은 52년 바다를 지켜오다 2006년 12월 퇴역한 상륙함(LST)을 활용하여 조성한 수도권 최초의 안보의식 체험장 함상공원으로써 다양한 볼거리와 안보체험 등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원이다. 상갑판을 지나 조타실, 전탐실을 올라가면 군인들이 생활하던 공간이 있고 이 공간을 통해 간접적으로 해군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함상공원앞 큰도로를 조금 따라가면 도로는 막히고 민들레홀씨모양의 조형물 기둥에 평화누리길 이라고 입간판과 색채가 화려한 입구문이 있다. 김포함상공원 우측에서부터 작은 트래킹 길이 시작된다. 평화누리길 1코스, 즉 염하강 철책길이다. ‘평화누리길’은 김포를 비롯해 고양, 파주, 연천 등지의 민통선을 따라 형성된 산성길, 제방길, 철책길을 가리킨다. 김포 대명항에서 시작해 해협을 끼고 문수산성 남문까지 이어지는 길을 평화누리길 1코스로 부른다그문을 들어서면 평화누리길 지도와 1코스 염하강철책길 순환코스지도 그리고 1코스철책길 문수산성까지 그려진 목판에 새겨진 지도가 서있다. 순환로는6.5km로 1시간20분걸린다고 써있다. 그앞 목재로 만들어진 아치문을 들어서며 트레킹은 시작이된다.아치형 평화누리길 입간판을 통과하고 나면, 곧바로 철책길이 시작된다. 왼쪽으로 끝없이 펼쳐진 철책은 다소 위압적이다. 해협 건너편은 북한이 아닌 강화도인데, 왜 철책이 있는지 다소 의외였지만, 해협의 빠른 물살을 보니 한편으로는 이해가 된다. 해협이 시작되는 강화도와 김포 최북단 사이에서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바로 북한이다'
급류가 매서워 어둠을 틈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철책과 경계가 필요한 것이다.여러가지 조형물과 그네가 만들어져 있고 큰 나팔을 지나 2층으로된 군초소 망루가 서있다. 철책은 견고하게 만들어져 있는대 해병대가 지키던 철책은 남북 화해무드에 모두 철수하고 아마도 CCTV로 보초를 대신하고 있으리라 생각이된다. 초소앞 삼거리는 순환로를 한바퀴돌아 다시 만나는 지점이다. 이곳에서 철책선 밖을 철조망 사이로 내더보면 초지대교와 염하강(김포와 강화사이의 바다)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길은 계속 철책과 같이 간다. 장미터널을 지나면 작은 소공원이 있다. 말뚝밖기 놀이를 하는 소년조형물 뒤로 덕포진진지가 보인다. 덕포진은 한강과 연결되는 강화해협은 조선시대 외세침입의 마지막 방어선이었다. 촘촘하게 늘어선 진, 보, 돈대는 김포와 강화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다. 조선시대 군사 방어시설의 제 모습을 관찰하고 싶다면 덕포진을 찾아보자. 강화해협 중에서도 가장 좁은 폭을 사이에 두고 김포의 용두돈대와 마주하는 이곳은 진지를 따라 이어지는 1.5㎞의 산책로가 마치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소용돌이치는 물살을 앞으로 두고 있는 진지는 구한말, 프랑스와 미국의 서양 군함을 맞아 병인양요(1866년)와 신미양요(1871년)의 격렬한 전투를 치룬 역사의 현장이다. 불과 140여 년 전, 수많은 병사의 목숨을 앗아간 아픔의 장소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평화로운 모습이지만 당시 지휘소였던 파수장터를 중심으로 수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어 당시의 상황을 후세에 알려주고 있다. 오래전에 왔을때는 진지는 무너지고 허물어지고 했었는대 잘 복원해 놓았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넘어가면 덕포진관리사무소와 전시실 주차장이 있다. 진지를 한바퀴 돌아보고 손돌목묘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손돌묘 가는길에 사적제292호 덕포진 파수청터가 나온다. 파수청(把守廳)은 유구(遺構)로 보아 포대와 돈대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포를 쏠 때 필요한 불씨를 보관하던 장소인 동시에 포병을 지휘하던 장대(將臺)로 추정되는데 1980년 파수청 터의 발굴조사 당시 조선시대의 화폐인 상평통보(常平通寶) 2개가 출토되었고, 건물터에서는 주춧돌과 화덕자리가 출토되었는데, 건물규모는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추정되며, 둘레에 맞담을 쌓듯이 둘러친 석벽이 있었다.그앞을 지나면 솔돌목에 대한 설명판과 대명항4.8km문수산성 남문 방향 이정표가 서있다. 손돌묘역을 잠시 돌아보고 강화 광성보를 건너다 본다. 손돌목은 해협 건너로 강화도의 덕진진, 용두돈대와 마주하고 있는 것이 특징. 프랑스군이 쳐들어온 병인양요, 그리고 미군이 쳐들어온 신미양요가 펼쳐진 장소다.
예부터 이곳은 ‘손돌목’이라고 불렸다. 고려시대 원나라의 공격으로 강화도에서 농성하던 중, 손돌이라는 뱃사공이 나룻배를 타다 소용돌이에 가까운 물살 때문에 배가 원래의 방향이 아닌 반대로 향하게 되었는데, 첩자로 오인 받은 손돌은 죽임을 당했다. 나중에 오해가 풀린 뒤, 그의 억울한 넋을 기리기 위해 덕포진 끝자락에 그의 무덤과 비석을 세웠다.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당시에도 손돌목, 즉 강화해협 물살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렇듯 고려시대부터 근현대를 지나 그리고 현재까지 이곳 일대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요충지다.염하강 철책길은 덕포진 일대에서 두 갈림길로 나뉜다. 대명항에서 덕포진을 거쳐 다시 대명항으로 돌아가는 1시간 20분 코스의 순환코스와 덕포진을 그대로 지나쳐 북쪽 문수산성 남문까지 가는 4시간 코스가 그것이다. 순환코스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지만, 4시간 코스는 제법 난도가 있다고 한다. 비좁은 철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좁은 돌계단도 나타나고, 수풀이 우거진 지대도 지나친다. 코스는 다소 버거워도 다양한 종류의 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손돌묘를 지나 잠시 진달래핀 고즈녁한 산길을 따라 가다 계단을 내려서 우측으로 한옥단지가 건너다 보이고 바뿐길을 부지런히 걷는다.덕포진을 뒤로하고 왼쪽에 염하강을 끼고 계속 전진하면, 부래도, 쇄암리, 고양리, 군하리, 포내리 등을 거친다. 마을 포장길에서 잘지어진 집한채 좌측 철책옆으로 트레일은 만들어져 있다. 그길로 들어서 작은 언덕에 오르니 부래도가 찰조망 사이로 보인다. 그리고 몇개의 작은 선박도 정박해있는 덕포선착장도 함께 내려다 보인다.부래도(浮來島)는 김포시 대곶면에 위치하고 있는 섬이다. 강화와 통진의 사이를 흐르는 염하(鹽河)를 따라 한강물에 떠내려 왔다고 하여 부래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섬 안의 산에는 성터도 남아있으며, 부락산 · 부렴 · 부렴산 · 부렴섬 등이 부래도의 딴 이름이다. 철책을 따라 긴계단을 내려와 계속 진진을 하면 문수산성에 다다르고 우리는 쇄암리 이곳에서 마을길을 따라 걷는다. 신안1리 마을회관과 교회를 지나면 산중간으로 시멘트 포장길이 잘 만들어져 있다. 코로나 때문인지 농한기라서 인지 마을은 조용하다 빠르게 산길을 걸어 엄청난 납골묘와 묘원을 지나자 동부교회 묘원이 나온다 그리고 좁은 시맨트 포장길과 아스팔트 차도가 만나고 덕포진 관리사무소로 내려가는 입구를 지나 우측길로 들어서니 출발할때 초소앞을 지났던 삼거리에 다다른다. 그길을 되집어 출발했던 입구아치문을 빠져 나오며 1시간50분 평화누리길 1코스 염하강철책길 순환로 트레킹을 끝내고 지인을 만나 대명항 횟집에서 거한 식사를 대접받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대명항입구 아치문.
대명항 함상공원 입구.
평화누리길 입구 아치문.
염하강 철책길 입구.
순환로 지도.
1코스지도.
순환로는 한바퀴돌아 다시 이곳에서 만난다.
초지대교쪽.
덕포진지의 모습.
덕포진.
파수청앞.
손돌의 묘.
강화 광성보의 모습.
부래도.
덕포포구.
신안리입구.
가족묘원과 납골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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