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장소 : 괴산 사랑산(647m)
산행일자 : 2017년 3월 4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 34명과함께
산행경로 : 사기막리(용추슈퍼)-코끼리바위-코뿔소바위-사랑바위-독수리바위-사랑산-삼거리봉-연리목-용추폭포-용추슈퍼
산행시간 : 09 : 40 ~ 13 : 10 (3시간30분)
사랑산(647m)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의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상의 장성봉부근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의 첫 봉우리가 막장봉이다.
이 산줄기는 막장봉에서 서진하여 제수리치에서 잠시 가라앉았다가 남군자산을 솟은 후 능선이 북쪽과 남서쪽 두 가닥으로 나뉜다.
북쪽 산줄기는 군자산으로 이어지고 남서쪽 산줄기는 675봉에 이르러 북서쪽으로 옥녀봉을 분가시키고 계속 남서쪽으로 이어져 갈모봉(582m)에 이어
가령산(535m)을 들어 올리곤 610봉에 이르러 또 두가닥으로 나뉜다. 계속 남서쪽으로 뻗은 능선은 화양구곡이 있는 화양천에 이르러 그 여맥을 가라
앉히고, 북서쪽으로 약 1km거리에 빚어놓은 산이 사랑산(647m)이다. 계속이어지는 능선은 달천에 여맥을 가라앉힌다.
사랑산은 북으로는 옥녀봉 남서능과 함께 합작한 용세골,서쪽의 달천강, 남쪽의 화양구곡을 품고 있는 화양천 등의 비경을 애워싸고 있는 형국이다.
이산은 남쪽의 화양구곡을 사이에 두고 도명산(632m)과 낙영산(681m)을 마주보고 있다. 하지만 화양구곡의 화려함에 힘입어 인기를 얻고 있는 도명산
과 낙영산과는 달리 아직은 유명도에 뒤떨어진다. 게다가 대중교통편이 좋지않아 자가용을 이용한 원점회귀산행에 적합하다.
그렇다고 사랑산을 깔보면 안된다. 화양구곡에서는 구경조차 할 수 없는 괴산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괞찬은 비경인 용추폭포와 이 산의 이름을 낳게한
희귀 소나무 연리목(戀理木)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괴산군내 바위산들이 대부분 그렇듯 사랑산에도 코끼리바위,코뿔소바위,독수리
바위 등 기암괴석이 즐비하여 산행의 묘미를 배가시킨다. 예전에는 용세골 지계곡인 제당골에 제를 올리는 제당이 있어 이 마을 주민들이 제당산으로
불렸다.산도 그리 대단하지는 않고 그렇다고 유명 사찰을 하나 끼고 있는 것도 아닌 별 볼일 없었던 산이 어느날부터인가 산꾼들 사이에 유명세를 타버린
곳이 있는데 충북 괴산의 사랑산이다. 원래는 동네 뒷산의 이름없는 무명봉이었는데 1999년 이 곳 동네인 사기막리 앞을 흘러 내리는 용추골의
용추폭포 위에서 기이하게 생긴 연리목이 발견되고 나서 괴산군에서는 이를 사랑나무라고 하고 이 산을 사랑산으로 이름을 변경하였습니다.
한 그루의 나무 때문에 바꿘 사랑산이란 이름 때문에... 이곳과 비슷하게 무명산에서 이름을 지어 전국구 명산이 된 곳 중 가평의 연인산도 있습니다.
사랑산은 얕은 산입니다. 기본적인 산행코스로 산행을 하면 약 3~4시간이면 충분 합니다. 리 가파른 오르막은 없지만 꾸준한 오르막이 이어지는
산길에서는 재미있게 이름이 지어진 바위들이 있어 산행길에 재미를 더해 줍니다. 간혹 탁 트이는 조망처도 있어 남쪽으로 속리산의 조망과 함께
백두대간의 능선과 군자산, 대야산이 바라다 보입니다.또 하나 사랑산이 좋은 점은 원점회귀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사기막리를 기점으로 하고
이곳에서 좌측 능선으로 올랐다가 우측 능선으로 내려오면서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을 즐기고 마지막 구간에서 사랑나무 연리목과 용추폭포를 감상하고
다시 사기막리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산행은 사기막리에서 시작하여 사기막리에서 끝나게 되는데 산행코스가 아주 단순하여 길이 헷갈리는곳은 거의
없습니다. 거의 외길 형태이지만 간혹 갈림길이 있기도 하다. 이때는 리본이 많이 달린 곳으로 진행하면 아무 문제 없다.
사랑산산행기
오늘은 괴산에있는 사랑산으로 봄맞이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날씨가 많이풀려 곧 봄이올것 같지만 언제또 꽃샘추위가 시작될지 모르겠다.
오늘은 날씨가 참좋다.아침일찍 준비하고 산악회버스를 타러나가 34명이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잘달리다 충주휴게소에서 휴식하며 아침식사도
하고 사기막리 용추슈퍼뒤 사설주차장에 도착을한다. 무섭게생긴 검은개가 맹렬히 짖자 슈퍼주인이 개짖는소리에 주차료를 받으로 나온다.
사기막리에는 주차장이없고 개인땅에 주차장을 만들어 버스10000원 승용차3000원의 비싸요금을 받고있다.
간이화장실도 없다. 주차비를 받았으니 화장실이라도 빌려달라하니 집안에있는 자기네 화장실을 여자들만 이용하라고 한다.
체조하고 준비하고 산행길로 들어선다. 사랑산은 이곳사람들이 제당골에 제사를 지내는 제당이있어 제당산으로 불려오다 1997년에 용추폭포
부근에서 연리목이 발견되여 산림청으로부터 지정보호수로 관리되면서 괴산군청에서 사랑산으로 이름을 붙힌 산이라고 한다.
주차장에서 9시40분 출발을하여 도농교류회관이라고 간판이 붙혀진 집앞을 지나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다 비포장임도가 시작이되며 산모퉁이
를 돌아서자 다녀간 산악회에서 걸어둔 시그널이 많이 걸려있는 우측 황토언덕을 올라서자 바로능선이 시작이된다.
괴산군청은 사랑산이라는 예뿐 이름을 만들어 주었으면 그에 걸맞는 산행길 정비도 해주고 이정표도 세워줬으면 좋으련만 이정표는 없다.
오직 시그널이 걸려있는 길을따라가면 된다. 하기사 어짜피 외길이니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겠지만 거리는 표시해 주었으면 하고 산길을
따라 암릉위에서 분재와같은 소나무도 만나고 그 작은 암릉길을 넘어서자 정비되지않은 폐도와 같은 임도길이 나온다.
그길을 가로질러 다시 산길로 들러서 심하지않은 오름길을 올라 조망바위쉼터에 올라서니 출발했던 사기막리와 그뒤로 오래전에 다녀왔던
아가봉 옥녀봉뒤로 군자산이 멋지게 올려다 보인다. 한참을 바라보고 부분부분 암릉길을 걸어 소나무숲길을 걸어올라 작은봉우리를 넘으니
대단히큰 바위가 등산로앞에 버티고 서있다. 다가가서 올려다보니 산행지도에 표시된 코끼리바위다. 짧은코가 우습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코끼리처럼 보이기는 한다. 사진들을 찍고 코끼리바위를 우회하여 잠시올라가니 아주 넓고큰 너럭바위가 나온다.
전망이 참 좋은곳이다. 북동쪽으로 중대봉과 대야산 조항산 청화산능선이 시루엣으로 눈에들어오고 막장봉과 악휘봉과 군자산 남군자산등
충북의 명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리고 너럭바위 윗쪽에는 곧 달려들듯한 사나운 코뿔소바위가 자리잡고있다.
정면에서 보면 제법 코뿔소처럼 보이나 측면은 그냥 평범한 바위돌 하나로 보인다.
조망바위를 뒤로한채 30m정도 진행을하니 이곳에서 뽀뽀를 세번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사랑바위를 만난다.
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이 틀린다. 정면에서보면 타원형 잘생긴 얼굴모양에 작은 눈 코 입이 보이지만 옆이나 뒤에서 보면 곧 굴러 떨어질듯
비스듬히 서있는 사랑바위를 만나 사랑바위와 사진을 찍고 소나무숲길을 걸어 잔설이 남아있는 산허리길로 들어서 다시 능선위로 올라선다.
그리고 등산로를 좌측으로 잠시 벋어나있는 조망바위로 올라서 도명산과 낙영산 그뒤로 아득하게 보이는 속리산능선까지 수려한 명산을 바라
보고 다시 등산로로 돌아와 정상을 탈환하기위해 오름길을 오르다 우측으로 날개를 접고 앉아있는 독수리바위를 만난다.
그리고 잠시 오름길을 올라 사랑산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은 협소하고 좁다 그리고 소나무뒤로 작은 바위위에 작고 아담한 장상석이 서있다.
"사랑산647m"정상석을 만나 인증사진을 찍고 표지석 뒷쪽에는 청주정나눔산악회에서 창립5주년기념으로 2013년10월에 세웠다고 적혀있다.
그리고 정상앞 비스듬한 공터에서 산행식을 하고 하산을 서둘른다. 1시간40분 올라왔는대 어려운구간 위험한구간도 없이 사랑스러운산이다.
좁은능선길 500m정도를 걸어가니 삼거리봉이 나온다. 밋밋한 봉우리에 "삼거리봉(644m)서래야 박건석 이라고 A4용지에 코팅된 표지가 나무
에 붙어있다. 구곳에서 우측으로 가파른길을 따라 내려오는데 낙엽속에 얼음이 얼어 대단히 미끄럽다. 조심스럽게 내려와 다시 완만한길을
걷다 또다시 가파른길을 4~5번 반복하며 용추골 용추폭포의 물소리가 들릴때쯤 철조망안에 보호받고있는 연리목앞에 도착을한다.
당초 제당산에서 사랑산으로 이름을 바꾸게한 나무앞에서 신기스럽게 나무를 바라보며 사진을 남긴다.소나무 2그루가 자라는 과정에서 수간
이 융합되 한그루로 자라고있는 연리목은 천연보호수로 중부지방산림청에서 보호를 하고있다.수령이 70년정도에 연리목이 합쳐진높이 3.3m
인 이나무 사이를 통과하면 아들을 낳는다고 한다. 그앞을 지나 계곡앞 임도 삼거리에 도착을한다. 우측으로가면 사기막골이고 좌측으로가면
용새골로 가는길이다. 그곳에서 용새골쪽으로 데크계단이 보인다.그계단은 용추폭포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이어져 우리는 용추폭포 전망대로
내려선다.갈수기인데도 폭포에는 물이제법 많이 떨어진다. 2단으로된 폭포는 1단에서 큰 담(潭)으로 물이 떨어진뒤 다시2단으로 떨어지는
폭포는 규모가 제법크다. 사진을 찍는다. 괴산이 자랑하는 용추폭포에는 용이 두마리가 살았는대 한마리는 승천을 했고 남은 한마리는 승천
하지못하고 연리목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하는데 사실인지? 용추폭에서 시간을 보내고 계단을 올라서 사기막리 임도를 따라 나오다
아무필요도 없는 유일한 이정표를 만난다. 용추폭포0.6km,사기막리1.2km이정표를 지나니 별장도 아니고 식당을 하려는지 규모가큰 건물을
짓고있다. 그앞을 통과하여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산행출발지인 사기막리 마을로 걸어가다 큰 나무앞 용추폭포1.2km,사기막리0.6km이정
표앞을 지나 다녀내려온 사랑산능선을 전체적으로 올려다보고 용추슈퍼앞 ㅈ차장으로 올라와 대기하고있던 버스에 올르며 3시간30분 착하고
순한길에서 조망을 즐기며 사랑스러운 사랑산 산행을 끝내고 증평으로나와 식사를 하고 해가 중천에 떠있는 시간에 집에도착하여 3월의 첫
토요산행을 마무리한다.
용추슈퍼앞 사설주차장에서 출발을한다.
임도길을 올라가다 우측으로 산악회 시그널이 붙어있는 산길로 들어선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정상쪽 능선.
사기막리 마을과 아가봉 옥녀봉뒤로 군자산이 조망된다.
사기막리바을.
코끼리바위 앞에서.
군자산 남군자산앞으로 옥녀봉과 우측으로 칠보산능선이 이어진다.
코뿔소바위.
대야산능선.
조망바위에서 군자산쪽으로.
코뿔소바위 뒷쪽에서.
사랑바위. 연인들이 찾아와 이바위와 뽀뽀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사랑바위의 옆모습.
아직 잔설이 남아있는 정상가는길.
조망바위에서 도명산쪽 그리고 멀리 속리산능선이 보인다.
독수리바위의 모습.
사랑산 정상석.
정상석 앞에서.
사랑산 정상
삼거리봉에서.
가파른 하산길.
연리지목.
용추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