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2016. 07. 03일 서 규슈 히라도 올레길

소담1 2016. 7. 8. 13:23

 

트레킹일자 : 2016년 7월 3일 일요일

트레킹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43명

트레킹 : ≦ 총길이 13Km ≧ 소요시간 : 약 4시간30분

                히라도항 교류광장 平戸港交流広場→ 사이쿄지 절 最教寺奥之院(1.2km)→ 가와치토오게 인포메이션 센터 

                川内峠インフォメーションセンター(4.7km)→가와치토오게 캠프장 川内峠デイキャンプ場(6.8km)→ 히라도시

                종합운동공원 平戸市総合運動公園(9.2km) → 아카사카 야구장 赤坂野球場(9.7km)→씨라이프 히라도 수영장

                シーライフ平戸(10.1km)→ 히라도 자비엘 기념교회平戸ザビエル記念教会(11.2km)→쇼주지 절 正宗寺【

                宗陽公の墓】(11.3km)→ 교회와 절이 동시에 보이는 포인트(11.4k)히라도 네덜란드 상관 平戸オランダ商館

               (12.5km)→히라도항 교류광장(13km)

트레킹시간 : 13:00~17:00(4시간)

 

서규슈 히라도 올레길

정갈한 히라도항에서 보이는 바다는 투명하고, 정박한 배들과 항구를 내려다보고 있는 언덕 위의 건물들은 새침한 소녀처럼 예쁘다.

히라도는 이미 1500년부터  포루투갈, 네덜란드 등과의 상업적인 교역을 시작한 곳으로 ‘서쪽의 도읍’이라 불릴 만큼 풍요로운 과거를 지녔다.

다리로 연결되어 더 이상 섬이 아닌 현재의 히라도는 일본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서양의 정취를 풍기는 곳으로 카메라가 쉴 틈이 없다.

항구에서 시작한 코스는 마을 뒤편 언덕을 거슬러 천천히 오르면 사이카이 국립공원의 깊은 숲을 만나고 약 30ha의 광대한 초원을 지나 제주의 오름을 꼭

닮은 봉긋한 언덕의 정상 가와치토오게(川内峠)에 서게 된다. 잠시 숨을 멈추고 싶을 만큼 장대한 다도해의 풍광이 360도로 휘돌아 펼쳐진다. 언덕 위의

청량하고 거친 바람에 마음껏 몸과 마음을 내버려 두었다가 다시 마을로 내려오는 길에선 오래된 카톨릭 교회(平戸ザビエル記念教会)를 지나고, 이어지는

언덕길에선 꼭 뒤돌아 보아야 한다. 일본 전통 절의 지붕 누각 위로 교회의 첨탑이 하나의 프레임 안에서 보이는 합성장면 같은 순간이 따라오고 있었다.

항구 저편의 언덕 위로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히라도 성은 트레킹을 마치면 잠시 들러 보라고 우리를 부르는 것 같다. 오밀조밀 붙어 있는 이층의

상점가 거리에선 볼거리 먹거리 탐험에 바빠지다 보면 어느새 종점의 팔탕과 족탕에 이른다. 보통 일본의 마을과는 다른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마을과 장엄한 풍경이 어울어진 올레길이다.

 

일본 나가사키현 규슈 히라도 올레길은 한궁의 대표적인 제주 올레길을 벤취마킹하여 제주올레와 규슈관광추진기구가 협정을 맺고 한마디로 제주

올레길을 수입하여 규슈올레로 선정 히라도코스를 포함 8개코스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 올레길을 트레킹하려고 어제아침 인천을 출발하여 저녁때

배를 타야하기에 부산에 일찍도착 2년전에 다녀갔던 해파랑길1구간을 걷고 부관훼리호를 타고 현해탄을 건너려고 부산항국제터미널에 도착

출국 수속을하고 한국소속배 성희호에 오른다. 부관훼리는 일본측에서 한대 한국측에서 한대가 교차운행을한다.

저녁식사를 배에서 사먹고 다인실이라 함께한 산우들과 모여 통닭에 맥주에 소주에 과일까지 먹고마시며 있다 10시 선사측에서 잠시 선상쑈와 노래

자랑이 있다고해 올라갔다 불편하지만 잠잘자고 일어나 나오니 배는 히모노세키항에 접안중이다.

임급수속을 끝내고 시모노세키항을 빠져나온다. 바닷가의 풍경은 부산이나 다름없지만 우리나라는 중국이 가까워 중국에서 오염물질이 날라와

1년중 1/3은 공기가 탁하고 흐리지만 일본은 공기도 깨끗하고 거리도 얄밉도록 잘 정리되있다.

이곳 나카사키현은 위도상 제주도보다 한참 아랫쪽에 있어 아열대성 기후를 보인다. 햇살이 강하고 자외선이 강하다.

그리고 습하고 무더운날씨다. 버스에 올라 가이드 이야기로는 3시간이상을 달려야 히라도섬에 도착을한단다.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달리며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하며 고속도로 휴게소에 도착을한다. 역시 깨끗하고 휴게소안에 먹거리 그리고 상품정돈된 모습이

일본사람 특유의 모습으로 잘 정리해 놨다.햇살이 따갑다. 다시 버스에 올라 한참을 달려붉은색이 칠해진 높고 길고 큰 현수교인 히라도대교를 건너며

히라도섬에 도착을한다. 히라도는 1500년 후반에 포르투칼과 네덜란드등과 상업 교역이 시작됬던 곳으로 일본속에 서양의 정취가 감도는 풍경들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한다. 히라도항 교류광장에 주차장에 차들로 꽉차있고 관광안내소가 있다. 그리고 주차장옆 간이건물에는 관광청에서 나온트레킹

2명의가이드들이 함께 안내를 한다고 하며 안내지도와 한국어로된 올레길안내지를 주며 식수한병씩을 나누어 준다.

준비를하고 조용한 시가지를 걸어 제주올레에서 본 리본과 간세 또 낮익은 화살표를 따라 13km를 4~5시간 소요되는길로 들어선다.

교류광장을 출발하며 바다건너로 히라도성이 바라다 보이고 시가지를 지나 아기자기한 마을 뒷편 언덕을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나무들로 가득한 사이쿄지절 앞에 도착을한다. 알본전통의 오래된건물부터 화려하개 빨갛색으로 지어진 3층건물까지 두루 돌아본다.

사이쿄지절은 1907년 26대 히라도 번주인 마츠라시게노부에 의해 건립된 절이라고 하는데 절주변 트레일에는 붉은 턱받이를 하고있는 불상들이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커나키즈모"라는 아기울음소리가 재앙을 내쫒는다는 이 지역으; 톡특한 행사도 있다고 하며 턱받이를한 석상들의 의미는

태어나지 못하고 죽은애기, 어린나이에 죽은 아이들을 추모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절을지나 대나무숲 옆길을 올레길 화살표를

따라 잠시 흙길을 올라 아스팔트도로로 내려선다. 아스팔트에 반사되는 따가운햇볕은 강하다. 중간중간 집들이 ㅇ있고 마트도 있건만 사람의 그림자는

찾을수가 없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이웃간에도 서로 피해를 주지않으려고 안가고 안오고 집에서만 머물고 개인주의생활을 한다고 한다.

 

어떤것이 좋은것인지? 한참을 아스팔트길을 걸어올라 조금씩 짜증이 날무렵 To Go10km 올레길 화살표에서 드디어 산길로 들어선다.

조림이 잘된 숲길 흙길을 따라오르다 다시 기존임도길을 만나고 산림자원이 풍부하고 공기좋은 산길은 산림욕을 즐기기 좋아보인다.

작은언덕을 올라서니 올레안내도에 설명된 "가와치도오께"라는 30 ha의 광대한 초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한대 하필 이때 안개가 몰려와 구릉지를 덮어버린다. 제주 오름과 닮은 넓은초원에는 억새밭이 광활하게 형성되있고 가을이면 대단한 억새꽃을 볼수

있을것 같다. 왜 지금 안개가 몰려오는거야 하며 일본글로 써진 큰 돌탑 표지석(일본시인이자 극작가인 요시이이사무의 시)앞에서 사진을 찍고 초지

중간으로난 올레길 완만한 계단길을 따라 정상으로 올라간다. 표교200m의 완만한 언덕위에는 정상석도 아니고 원형 표지석이 하나 서있다. 날씨가

좋으면 이곳에서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2개의 야트막한 봉우리를 넘으며 넓고 푸른 초원을 즐기고 도착지점까지 5~6km남은 지점에 화장실리

있고 다시 짧은산길로 들어선다. 일본사람들의 생각과 모습이 그대로 담긴길을 만들어 놓았다.자연훼손을 최소화 하려고 바닷가로 새로길을 내지 않고

기존 도로와 임도를 활용해 잠시잠시 산길을 연결해 올레길을 만들어놓아 큰 감흥이 와닿지는 않는다.조망없는 숲길을 따라 아랫쪽으로 아카사카

야구장옆으로 내려온다.도시에도 축구장은 보이지 않고 야구장이 참 많이 설치되있다. 아스팔트길을 따라 또하나의 야구장을 지나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자바에르"기념성당에 도착을한다. 일본에 카토릭을 전파한 자바에르 신부를 기념하여 1931년 건축된 고딕양식의 카토릭교회는 크고 웅장하다.

 

그 성당을 내려오는 길뒤를 돌아보면 일본 전통사원(쇼주지절)과 성당이 등을 맞대고 있는 모습이다.고즈녘한 마을길에는 인적을 찾아볼수가 없고

학교에 갔다 돌아오는 교복입은 여고생 몇명의 모습만 눈에 들어온다. 아스팔트길을 따라 마을길로 내려오다 "우라노초"라는 거대한 소철나무를 만난다.

올레길 지도에도 표시된만큼 크고 멋있는 소철나무는 수령400년쯤되고 이자리에 있던 옛 무역상집 정원에 심어젔던 것이라 하고, 애도시대 초기

부유한 무역상들이 이동네에서 살았다고 한다.이제 출발했던 히라도항 교류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사키가타조 거리로 내려온다.

히라도가 무역으로 번창했던 시절을 연상시키는 거리를 재현해 놓았고 당시 가이센돈야(해상운송 중계업자)건물이 지금도 남아있는 그길을 지나

교류광장에 트레킹을 시작한지 4시간만에 도착한다. 히라도 올레길을 걷고온 기분은 이국이라 그리고 환경을 최소한으로 피괴하며 만들어진길이라

넓은 초지외에는 볼거리가 부족하다고 느낀 길이다.우리나라 제주올레길이 참 잘만들어진 길이구나 자연경관을 그리고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할수 있는 멋진길이구나를 느끼며 기존도로를 활용해만든 짝퉁 올레길이지만  일본까지와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고 호텔로 향한다.

 

 

 

 

부산에서 출발한 부관훼리 성희호는 밤새 현해탄을 건너 시모노세키항에 도착을한다.

 

시모노세키항으로 접안중인 성희호.

 

하선준비를 하고.

 

히라도로 가는도중 고속도로 휴게소.

 

 

점심으로 제공된 도시락 양이 적은듯하나 먹고나면 그렇치않다.배부르다.

 

히라도항 교류광장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히라도성.

 

 

 

깨끗하고 조용한 히라도항이다.

 

 

 

 

 

히라도 코스의 첫 번째 포인트. 사이쿄지 절(最教寺奥之院)인데요.

806년 당나라에서 귀국한 승려 쿠카이가 좌선등을 했던 자리에 세워진 절로1607년 제 26대 히라도번주인 마츠라 시게노부(松浦鎮信)에 의해         

건립된 곳입니다.사이쿄지 절이 특별한 이유는 매년 절분(2월 3일)에는 아기의 울음소리로 재앙을 내쫓는다는 히라도의 특별한 행사가 열리는데요.

"코나키즈모(子泣き相撲)"가 불리는 지역 행사로 히라도의 전 주민이 참여하여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표지석에는  일본 시인이자 극작가인 요시이이사무 의 시가 새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