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장소 : 강릉 괘방산(掛膀山 339m)
산행일자 : 2016년 1월 9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 45명과 함께
산행경로 : 안인진리주차장-안보전시관삼거리-활공장(전망테크)-괘방(고려)산성-괘방산(중계탑)-285봉-당집-183고지-정동진역
산행시간 : 09 : 00 ~ 13 : 00 (4시간)
괘방산(掛膀山/ 339m)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역에서 정동진역 사이에 위치한 안보등산로로 "과거에 급제한 양반이 어딘가에 이름을 적은 두루마기를 걸어 놓았다"는 데서 산명이
유래했다. 이곳은 1996년 9월18일 강릉으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들의 도주로로 알려지면서 이곳을 등산코스로 개발한 곳이며, 안인삼거리 주차장에서
정동진까지 총 길이 13㎞를 4시간 안에 산행할 수 있는 코스다. 사실 괘방산 등산로는 '바우길', '해파랑길'과 겹친다. 바우길은 강릉의 깨끗한 자연을
지근거리에서 느낄 수 있는 도보 여행길로, 8코스인 '산우에 바닷길'이 트레킹 경로와 일치하며,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동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해파랑길의 36코스도 기점과 종점만 반대일 뿐이다.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1996년 9월 18일 새벽, 해안도로를 달리던 택시기사 이진규씨는 강원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대포동 앞 해상에서 불빛이 번쩍이는 돌고래 같은 물체를 발견했다.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길이 35m, 폭 3.8m의 300톤 규모)이 대포동 앞바다에 좌초한 사실을 확인한 군은 전군에 비상 경계령을 내렸다. 그날 오후 4시 무렵 청학산
8부 능선에서 민간인 복장을 한 채 자폭한 것으로 보이는 11명의 간첩들이 군 헬기에 의해 발견됐다. 침투 간첩들은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국 해상처 제22전대의
공작요원으로 전원 군관 신분이었다. 작전은 이날부터 11월 초까지 무려 50일간의 지속되었으며, 총 침투인원 26명 중 생포된 이광수와 북으로 달아난 1명을 제외
하고 모두 죽었다. 공작조에 의해 잠수정 승조원 등 11명이 죽었고 나머지 13명은 사살되었으며, 아군도 10명이 전사하고 민간인도 4명이 죽었다.
괘방산(안보등산로)은 서울 경복궁에서 정동(正東)에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인 정동진역 방면으로 바다를 보며 산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해수욕장이
있는 등명에서 서쪽으로 솟은 산이 괘방산으로 등명과 산 정상사이에 등명락가사가 동해바다를 향해 자리 잡고 있다. 등명락가사에서 북으로 500m거리의 대포동
에는 지난 1996년 9월 18일 북한 무장공비들이 잠수함으로 침투, 당시 침투했던 잠수함이 대포동 바닷가에 전시되어 있다.
괘방산 등산코스는 잠수함이 전시되어 있는 대포동을 출발, 삼우봉~괘방산~당집~화비령을 경유해 청학산까지 오른 다음 밤나무정으로 하산하는, 즉 무장간첩
도주로를 그대로 쫓아보는 제1코스(약 7.5km)와 대포동 북쪽 안인진 삼거리에서 남쪽 능선을 타고 괘방산성~삼우봉을 경유하여 괘방산에 오른 다음, 샘터가
있는 당집에 이르러 화비령으로 가지 않고 183m봉 능선을 타고 정동진역에 이르는 제2코스(약 8.4km)가 대표적이다. 이외에 제1, 제2코스가 겹치는 삼우봉과
당집사이에 있는 삼우봉~대포동, 정상 남쪽 임도~낙가사, 괘일재~등명해수욕장, 당집~등명해수욕장 등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이 모두 바다 쪽으로
내려서게 나 있다.
괘방산산행기.
올 1월1일 첫산행으로 중국 태산에 올라 해맞이를 하고 삼표산까지 다녀온뒤 산악회 국내산행으로 동해바다를 따라 길게 펼쳐진 강릉 괘방산을 가기로
하고 아침 1시간 조출을 하기 위해 5시에 버스에 오른다. 정시 6시 출발해도 되나 영동고속도로가 잘 막히고 산행후 정동진 바닷가를 1시간정도 거닐고
올계획으로 조기출발하여 확 트인 고속도로를 달려가는 도중 따뜻한 스팀에 잡이들었다 횡성휴게소에 차가 도착하여 아침식사도 할겸 버스에서 내리니
바람도 차갑고 제법 춥다. 휴게소에서 30분정도 머물고 있다 대관령을 넘어 강릉에서 동해고속도로를 달리다 안인진리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바람은 조금 세게 불지만 영서지방에 비해 기온은 많이 내려가지 않아 주차장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9시 정각 주차장 윗쪽 능선으로 올라가는 긴 데크
계단앞으로 다가간다. 산행들머리 계단이 시작되는 앞에는 괘방산등산지도와 해파랑길,강릉바우길 안내도가 설치되 있다.
괘방산 등산로는 해파랑길과 강릉 바우길이 겹치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곳에서 가까운곳에 평화공원 안보전시관이 있다.
오래전인 1996년 9월18일 이곳 앞바다에 북한 잠수함이 몰래 넘어왔다 좌초되 공비들이 침투했다 교전도 벌이며 도주했던 길이기도 하다.
길고 곧게 올라가는 계단길 입구에는 암보체험등산로, 솔향강릉 입간판이 설치되 있고 그 계단을 밟으며 산행이 시작이 된다.
계단을 오르다 좌측으로 다시 걲어 올라가다 작은 전망대도 있고 계단이 끝나고 완만하고 넓은 소나무길이 이어지던이 데크쉼터 전망대가 설치되 있는
작은 정자를 지나며 출발했던 주차장과 안인진항을 내려다 보고 정동진8.4km,쉼터0.3km,안인0.6km이정표를 지나자 안인항과 화력발전소 뒤로 동해
바다와 육지의 경계선이 길게 이어지는 가슴후련한 풍경들이 내려다 보인다.
그리고 본격적인 능선길로 접어들어 키 작은 소나무숲길을 따라 활공장 전망대로 올라가며 선자령 대관령 능경봉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능선인 백두대간
길을 바라본다. 올해는 전라도 덕유산 부근만 눈이 많이와 있고 강원도 지방은 눈구경을 하기 힘든대 선자령쪽 역시 바짝 마른 모습으로 바라보인다.
안인항1.9km,정동진7.5km,활공장전망대0.35km,이정표를 지나며 활공장까지 가뭄으로 먼지나는 흙길 경사길을 따라 올라간다.
그리고 곧 괘방산 조망의 하일라이트인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전망데크위에 올라선다.
정말 조망터 답게 동해의 검푸른 겨울바다와 고기잡이배 그리고 길게 이어진 수평선 또 해변의 모래사장이 눈을 잠시도 쉴틈없이 바뿌게 돌아보게한다.
활공장 데크전망대는 규모가 크다. 이곳에서 활공도 하고 등산객들은 조망을 즐기라고 크게 남들어 놓은것 갇다.
우리가 가야할 삼우봉과 안테나가 솟아있는 정상쪽 그리고 통일공원 안보전시관 야외에 전시된 비행기도 내려다 보고 활곡장 봉우리를 잠시 내려와
통일공원으로 내려가는 임도에 도착을한다. 삼우봉0.7km,안인2.0km,통일공원1.3km강릉임해자연휴양림0.8km,이정표에서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을
올라가면 등산로 바닦에 돌이 깔려있고 맨끝부분 봉우리에 큰 돌탑이 하나 서있다. 이곳에 괘방(고려)산성인 모양이다.
그앞에서 다시 작은 오름길을 올라서 삼우봉 조망바위위에 올라선다.
바위들이 이곳 저곳에 산재된 삼우봉에서도 길게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해안가와 수평선이 예뿌게 그려져 있다. 사진도 찍으며 조망을 둘러보고
봉우리를 넘어서자 이정표 기둥에 "삼우봉" 안인2.9km,정동진6.1km 정상표지와 이정표가 서있다.
삼우봉에서 잠시 내리막길을 내려섰다 다시 오름길을 올라 정상 안테나앞에 도착을 한다. 정상은 통제되 들어가지 못하게 철조망과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있다. 철조망옆으로 정상을 우측에 두고 산허리길을 돌아가며 철탑안테나만 바라보고 작은 능선을 넘어가는 데크계단에 올라서니 끝이 안보이게
해안가가 이어지고 멀리 정동진 바닷가에 있는 배카페가 눈에 들어온다. 한참을 바라보고 다기 능선으로 들어서 넓은 공터에 자리잡고 산행식을
맛있게 하고 정동진을 바라보며 내려가다 나무계단을 밝고 괘일재 임도에 내려선다. 정동진5.25km,동명낙가사1.7km,당집1.3km,삼우봉1.1km에서
좌측으로 낙가사로 내려가면 인간문화제 유형근 옹이 청자로 빚어낸 오백나한상으로 유명한 사찰이 있다고 한다.
안보3지점 이정표가 서있다 이제 정동진까지 5.0km가 남아있음을 알려준다.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조금 내려가니 사유지인지 새로 철조망을 설치하고 그 옆길을 따라 285봉을 지나 편안한 능선을 걸어가다 노송이 우거진 당집앞
에 도착을 한다. 안보등산로안내판과 오래된 노송들이 햇볕을 차단해 그늘짖은 공터에 작은 스레이트 지붕을하고 서있는 당집이 보인다.
서낭당처럼 신을 모신 집이라고 한다 그앞으로 당집 등명2.0km,정동진3.9km,안인5.1km밤나무정4.2km,안보4지점 이정표 삼거리를 지나자 오솔길이
펼쳐지고 정동진3.3km,밤나무정3.9km,당집0.6km이정표 넓은 임도 삼거리에서 노송길 넓은 임도를 따라 183고지봉을 향해 빨리 지나간다.
183고지1.7km,안인6.0km이정표를 지나자 잡목아래 오솔길이 이어지고 그 길은 석탄이 묻혀있는 윗길인지 까만색 흙길로 중간중간 소나무에 해파랑길
36코스임을 알려주는 작은 팻말이 걸려있다. 그길을 따라 잠시 올라서니 벤취가 설치된 작은봉우리가 나오고 잠시 내려갔다 183봉으로 올라가기 위해
오름길로 들어서 뒤를 돌아보니 정상부터 지나왔던 능선이 한눈에 길게 들어온다.
183봉위에 올라서 이제 정동진까지 내려가면 오늘산행도 끝이 난다. 검은 흙길을 따라 내려가다 정동진 마을 끝에 크게 자리잡고있는 썬 쿠르즈선상
카페가 바로 건너다 보이고 지그재그 길을 내려와 안보체험등산지도와 해파랑길35-36코스,강릉바우길 안내도앞 데크로 내려서며 4시간동안의 괘방산
산행을 끝내고 주어진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길을 건너 해돋이명소 정동진1리 표지석앞에서 정동진역쪽으로 골목을 들어선다.
정동진은 서울 광화문 임금님이 계신곳에서 정 동쪽에 있다고해 붙혀진 이름이고 정동진역은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역으로 기네스북에 등재
됬다고 한다. 그리고 장동진역은 오래전 TV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 유명하고 새해 첫 일출지로 새해가 되면 몸살을 앓는 곳이기도 하다.
정동진역으로 들어가 정동진 시비와 촬영당시 소나무를 보기위해 들어거려고 하니 500원이던 역 입장료가 올 1월1일부터 1,000원으로 인상됬다고
한다. 코레일 너무한다고 산악회원들 한마디씩 한다. 입장하고 모래사장으로 내려갈수도 없다는 설명을 해준다.
기차를 타는것도 아니고 단지 사진 몇장 찍고 나오는대 1,000원이라 산에 다니며 절은 들어가지도 않는대 사찰관람료를 꼬박 받는 절이랑 국가
기관이랑 다른것이 없어 씁쓸하다. 회원중 그냥 조금돌아가 바닷가만 보고 가자고 해 역을 끼고 철도아래 굴을 지나 겨울바다로 가서 시원하게 불어
오는 바닷바람과 파도소리를 들으며 이곳저곳으로서서 사진을 찍고 버스에 올라 시간도 남고 주문진 수산시장을 둘러 가지는 의견으로 주문진에
도착 해산물과 건어물들을 사고 대관령을 넘어 횡계IC를 빠져나와 단골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조금씩 정체되는 고속도로를 달려 집에와 신년산행을
마무리한다.
안인진리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계단길.
출발전에 인증사진 한장 남기며.
주차장과 안인진포구.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올라간다.
능선에 오르면 작은 전망대가 서있다.
강릉쪽 동해바다와 화력발전소가 예뿌게 내려다 보인다.
작은산아래가 안인진(항)포구이다.
활공장에서 내려다본 동해바닷가.
안보전시관이 내려다 보인다.
활공장에서 삼우봉과 괘방산 정상쪽을.
활공장 전망데크.
안보전시관으로 내려가는 삼거리 이정표.
괘방(고려)산성길.
산성에 있는 돌(탑)무더기
괘방산성에서 지난온 활공장쪽 능선을.
삼우봉 전망바위 위에서.
삼우봉 정상 표지 이정표.
삼우봉에서.
괘방산정상 안테나(정상은 출입금지로 철조망이 쳐있다)
정상을 우회하여 가다 내려다본 도해바다와 멀리 정동진 배카페가 보인다.
당집앞에서.
노송이 빽빽한 당집앞.
편안한길이 펼쳐지고.
183고지로 올라가며 지나온 능선길을.
걸어온길들.
정동진 배카페가 보이기 시작한다.
4시간을 걸어 정동진 날머리로 내려선다.
정동진역 앞에서.
정동진역 입장료가 500원에서 1월1일부터 1,000원이 됬단다.
정동진 시비와 탑만 보고 바닷가로는 못간다는대 너무비싸 그냥 바닷가만 거닐고 왔다.
시원한 겨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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