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장소 : 김천 황악산 (黃嶽山 1,111m)
산행일자 : 2016년 1월 30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45명과 함께
산행경로 : 괘방령-여시골산-여시굴-운수봉-백운봉-황악산정상-형제봉-바람재갈림길-신선봉-망봉-직지사-주차장
산행시간 : 08 : 50 ~ 16 : 20 (7시간30분)
황악산(黃嶽山 1,111m)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과 충청북도 영동군 매곡면·상촌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111m이다.
예로부터 학이 많이 찾아와 황학산(黃鶴山)으로 불렀다고 하며 지도상에도 흔히 그렇게 표기되어 있으나 직지사(直指寺)의 현판 및 《택리지(擇里志)에는
황악산으로 되어 있다. 서남쪽에 연봉을 이룬 삼도봉, 민주지산과 함께 소백산맥의 허리부분에 솟아 있다. 주봉인 비로봉과 함께 백운봉(770), 신선봉(944m),
운수봉(740m)이 치솟아 있으며, 산세는 평평하고 완만한 편이어서 암봉(岩峰)이나 절벽 등이 없고 산 전체가 수목으로 울창하다. 특히 직지사 서쪽 200m 지점에
있는 천룡대로부터 펼쳐지는 능여(能如)계곡은 대표적인 계곡으로 봄철에는 진달래, 벚꽃, 산목련이 볼 만하고 가을철 단풍 또한 절경을 이룬다. 황악산(黃嶽山)
은 전형적인 육산으로서 설악산(雪嶽山)처럼, "바위산"이라는 의미보다는 "큰 산"이라는 의미를 가진 산입니다. 황악산은 육산이지만, 황악산에 있는 세개의
골짜기, 운수계곡, 능여계곡, 내원계곡(문바위 계곡) 중 능여계곡은 바위로 이루어진 계곡이라고 한다. 그리고 황악산 계곡의 단풍은 참 아름답다고 한다.
단풍이 든 가을에는 꼭 다녀가길 바라고 겨울에는 형제봉과 신선봉 사이에서 백두대간의 바람재로 이어지는 능선의 바람이 황악산으로 부는데 거세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소백산의 거친 바람과 비교되는 산이다. 그밖에 내원(內院)계곡과 운수(雲水)계곡의 경관도 뛰어나다.
북쪽의 괘방령(掛傍嶺)과 남쪽의 우두령(牛頭嶺)을 통해 영동군과 김천시를 잇는 지방도가 지난다. 정상에서는 서쪽으로 민주지산, 남쪽으로 수도산과 가야산,
동쪽으로 금오산, 북쪽으로 포성봉이 보인다. 등산시에는 직지사와 운수암을 거쳐 주능선에 도달하는 3∼5시간 정도 되는 산행을 하게 되는데 계곡길은
가파르지만 능선길은 경사도 완만한 편이다. 겨울의 설화(雪花)와 가을의 단풍이 아름다운 산으로 알려져 있다.
괘방령(掛榜嶺)
괘방령이란 무슨 말일까요 ? 괴방이 고개, 괘방이 고개, 궤뱅이 고개... 이를 한자로 옮기면서 궤방령(机榜嶺) 혹은 괘방령(掛榜嶺)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괴방"이란 조선시대 과거의 갑과에 장원 급제한 사람을 일컫는 말로서 괘방, 궤방, 괘뱅이, 궤뱅이로도 불렸다고 합니다. 추풍령은 나라의 관리가 관리하는
길(官路), 괘뱅이재는 간섭을 싫어하는 상인들이 다니는 길(商路)이었고 영남의 선비들이 한양에 과거보러 이 길을 지나갔다고 합니다. 과거에 장원급제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혹은 실제 장원급제한 선비가 이 길을 거쳐 금의환향하였다고 하여 "과거급제길"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추정합니다.
황악산산행기.
오늘은 5년6개월만에 다시 황악산을 찾아가는 날이다.
그리고 올겨울은 눈(雪) 가뭄으로 눈다운 눈꽃산행을 해보지 못했는대 어제 추풍령쪽으로 6~7cm의 눈이 내렸다고 하여 기대를 해본다.
지난 2010년7월 우두령 바람재 황악산 직지사로 다녀왔던 산을 오늘은 코스만 변경이되 괘방령 여시골산 운수산 황악산 직지사로 산행을 하기위해
1시간 조기출발을 하여 여유롭게 다녀온다고 공지된 그산을 가는날이다. 아침5시30분 마지막 정차지점인 만수동을 출발하여 아직은 깜깜한 고속도로
를 달리는동안 달콤한 새우잠을 자다 금강휴게소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고속도로를 30여분 달려 황간IC를 빠저나와 906번 지방도로를
따라 괘방령으로 가는길 포근한 날씨에 도로의 눈은 다녹아 있지만 스처 지나가는 산에는 하얂게 눈꽃이 피어있어 마음을 설레게 한다.
8시20분에 괘방령산장앞 공터에 버스가 도착하여 하차를 하고나서 추위를 가름해 보니 바람한점 없고 포근한날씨가 산행하기 좋은날임을 알려준다.
괘방령은 경상북도 김천시와 충청북도 영동군을 경계로 하는 해발310m의 야트막한 고갯길로 조선시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영남의 선비들이 넘던
고갯길이며 또 장원급제한 선비들이 이길을 거처 금의환양한 길이라 붙쳐진 이름이라 하며 추풍령이라는 고갯길이 있었으나 그 고갯길을 넘으면
추풍처럼 낙방한다고 하여 주로 이 괘방령을 넘었다는 말이 전해지고있다. 추풍령 눌의산을 지나 괘방령 황악산 바람재 우두령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에 있는 고갯길에서 산행준비를 하며 주변을 돌아본다. 괘방산장앞에는 장원급제길이라 써놓은문과 괘방령설명판 그리고 돌탑이 서있다.
그 돌탑중간에는 대리석 돌에 이곳 지명 리단위의 동네이름을 새겨 띠모양으로 둘러있다. 8시30분 본격적인 산행길로 들어서기 전 고개 정상쪽으로
발길을 옮겨 '백두대간 괘방령"삼각형 표지석과 인증사진을 찍고 완만한 산길로 들어서며 산행이 시작이된다.
완만한 산길을 잠시올라서면 넓은 초지와 임도길을 걷게된다. 바로아래 매일유업 건너로 흰 눈꽃이 만발한 봉우리가 황홀하게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임도를 조금지나 좌측으로 산길로 들어서는 초입에 선다. 여시골산730m,황악산4930m,괘방령770m,잘만들어진 산듯한 이정표가 서있다.
본격적인 산길로 들어서자 올들어 처음맞이하는 눈꽃들이 반겨주기를 시작한다. 통나무를 깔아 계단길을 만들어논 산길에는 눈이덮혀 발에 전해지는
감촉이 포근하고 너무좋다. 오름길이 시작이된다. 능선으로 올라서며 점점 눈이 많아지고 춥지도 바람도 없어 마음도 몸도 상쾌하기만 하다.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나온다. 나무가지에 살포시 내려앉은 눈이 예뿌기만하다. 어느사이에 괘방령을 출발한지 40여분이 흘러 "여시골산해발620m"
아담하고 소박한 표지석앞에 도착을한다. 1500m거리에 해발을 300m이상 올라왔으니 가파르기는 했나보다.
작은 표지석은 눈속에 서있다. 어루만지며 인증사진을 찍고 운수봉1600m,황악산4200m,괘방령1500m,가성산5200m 이정표를 지나자 여시골산 작은봉
을 지나 내리막길을 약2~3분 내려가니 여시굴 설명판이 예뿐 여우모형 그림과 함께서있다. 옛날에는 이곳에 여우가 살았나보다.
몇발자욱 뒷쪽으로 안전로프 난간이 처진 여우굴이 깊게 파져있다. 여우가 판굴이 아닌 지형적으로 바닦이 함몰된 굴이 여시굴이라 부르고 있다.
굴앞에서 고개를 길게 내밀어 굴을 내려다보고 다시 능선을 조금 내려가 나무벤치 두어개가 있는 쉼터에 도착을한다.좌측 잡목나무 가지 사이로 김천
쪽과 직지사쪽의 구릉지에는 잔잔하게 구름이 내려앉아 고즈녘한 풍경을 보여준다.
다시 오름길이 가파라지기 시작을한다. 산의 높이가 높아질수록 발아래 눈의 깊이도 깊어지고 더 예뿐 눈꽃을 볼수있어 산길을 살피랴 눈꽃구경하랴
눈이 바뿔때쯤 다시 또 하나의 봉우리위에 올라선다.
이곳에도 작고 아담한 "운수봉 680m" 표지석이 서있다.
운수봉의 운수란 불교용어로 선승이 구름이나 물처럼 정처없이 행각하는 것이라 하니 혹시 직지사에서 수도하던 스님이 운수계곡 운수봉 황악산을
두루 돌아 다니며 정신수양을 하며 체득한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하며 표지석을 쓰담으며 인증사진 한장을 남긴다.
운수봉에도 이정표가 서있다. 황악산2600m,바람재4800m,여시골산1600m,괘방령3100m앞을 지나서 잠사내리막길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다 직지사로
내려가는 삼거리길에 도착을한다. 이곳은 오래전 우두령 바람재에서 황악산에 올랐다 이곳에서 직지사로 하산하던 낮익은 길이다.
황악산 2.3km남았다. 그 삼거리에서 잠시 오름길을 걸어올라 능선을 우회하는 산허리길을 돌아 올라가는 예뿐길을 만나 앙상한 나무가지위에 소담하게
내려앉은 백색의 산길을 따라 올라가며 건드리면 눈이 떨어질까 조심하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황악산으로 올라가는 능선길에는 좋은 전망 조망터가 몇군데 있지만 안개로 시야가 막혀 앞,뒤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 그리고 서쪽의 민주지산,삼도봉은
물론 남쪽의 수도산 가야산도 방향만 대충 가름하고 산허리길을 걸어 올라 다시능선위로 올라서 직지사1.3km,황악산1.7km,이정표를 만나다.
중간중간 녹색의 표지판에는 "힘내세요 황악산1580m"을 새겨 붙여놓아 그 표지판을 보면 정말로 힘이난다. 그앞을 빠르게 지나올라 황악산1.4km을
남겨논 지점부터 가파르게 올라간다. 황악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올라오면서 암릉길은 만나지 못했지만 백두대간길은 오름과 내림길이 반복되는 길이다.
또 쉬었다가세요 황악산1070m"표지판앞을 지나며 선두대장이 러셀을하며 지나갔는대도 눈이 발목까지 덮을정도로 많이 덮힌길을 서서히 올라간다.
우리가 조출을 하여 타 산악회는 아직 도착을 안하고 우리 산행대장이 앞장서 러셀하고 지나며 길을 만들어주고 있다.
나무가지에 내려앉은 눈과 상고대가 점점 굵은 사슴뿔을 수없이 만들어준 그길을 흥얼거리며 가는 발걸음은 느리기만 하다.
설경을 바라보며 많은 사진을 찍다보니 예정시간인 6시간을 훤씬 넘길것 같은 기분이 들어 속도를 내보지만 더디기만 하다.
가파른 능선을 올라 산길은 좌측으로 꺽이며 황악산0.5km,직지사2.5km,이정표앞을 지나며 눈도 눈꽃도 절정을 보여준다. 작은 능선 오름길을 올라서자
넓은 평원이 나오며 가르다란 억새줄기에 상고대가 펴 더 화사하고 예뿐모습이다. 그 온화하고 평화로운 억새밭을 지나자 정상 바로아래 헬기장에
도착을한다. 허기가 몰려올쯤 어느산에 올라서 먹는 산행식보다 맛있는 간식을 먹는다. 포근한 날씨와 심한 칼바람이 없는 덕분에 오랫동안 여유를
부리며 산상 뷔페를 즐긴후 정상을 탈환하기 위해 몇걸음 옮겨 정상 돌탑앞으로 올라선다.
2010년에 왔을때 조금은 가냘프고 작은 정상석과 대리석 사각기둥 정상석 두개가 서 있었는대 새로 거대한 자연석 정상석이 우뚝 서있다.
"김천시 황악산 黃岳山 해발1,111m"를 음각해 놓은 정상석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높이가 1,111m나 되는 고산에서 주변을 내려다 보고싶은 마음이 드나
오늘은 상고대와 눈꽃만 보고 가라며 조망을 열어주지 않는다. 정상에는 돌탑과 삼각점 그리고 백두대간 해설판이 서있다.
설명판에는 백두대간이란? 1대간1정간13정맥에 대한설명과 여러가지 설명이 되있는대 나중에 보려고 사진에 담고 아쉽지만 하산을 서두른다.
정상에서 형제봉으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은 눈이 쌓여 미끄러운 가파른길이다. 눈이 발목을 덮고 눈꽃이 절정을 보이는 이곳에서 발길을 멈추고
이곳저곳을 바삐 둘러보고 형제봉에 도착을한다. 그냥 능선상에 있는듯한 밋밋한 형제봉에는 안양 산죽산악회에서 A4용지에 "백두대간 형제봉"을
코팅프린트 표지를 나무가지에 걸어 놓았다. 그리고 이정표가 하나가 서있다. 직지사3.6km,황악산0.6km,바람재1.5km이정표를 지나 조금더 내려가
백두대간 길과 이별하는 바람재갈림길 삼거리 이정표앞에 도착을한다, 신선봉1.4km,황악산1.4km,바람재0.7km이정표에서 백두대간길을 벋어나
신선봉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문바위골 운수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으나 러셀도 안되있고 가파라서 등산로를 막아놓아 B코스로 내려가려던
회원들도 할수없이 함께 내려가기로 하고 신선봉으로 가는길 해발이 낮아지며 포근한 날씨로 급격히 상고대와 눈이 줄어들기 시작을한다.
잠시 오름길을 걸어올라 신선봉에 도착을한다. 신선봉 역시 형제봉과 마찬가지로 잡목들로 둘러쌓인 평범한 봉우리에 지나지 않는다 오직 이정표
기둥에 신선봉 이라고 써져 있는것이 신선봉임을 알수가 있다. 황악산정상2800m,운수암5800m,직지사3000m,를 지나며 여지껏 내리막중 가장 심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미끄러지며 뒹굴러도 즐겁기만하다. 내리막길은 생각보다 길다.몇번을 넘어지며 간벌된 나무사이로 남쪽의 산봉우리들을
잠시보여준다. 안부에 도착하여 황악산정상4400m,신선봉600m직지사2400m이정표앞 부터 망봉까지 다시 오름길이 시작이 되고 곧 망봉위에 올라선다.
이제는 눈이온 흔적만 남아있고 눈꽃도 상고대도 다 지워져버렸다 망봉역시 두리뭉실한 능선으로 이정표기둥에 망봉임을 알려주는 글이 남아있고
황악산정상4600m,신선봉1800m,직지사1200m를 지나 망봉을 내려간다. 만만치 않은 내리막길에는 통나무를 간격맞춰 잘 만들어논 계단길이 예뿌다.
내려오며 아침에 힘들여 올랐던 백두대간능선이 앞쪽으로 올려다 보이고 내원게곡사이에 많이 산재되있는 직지사의 부속암자인 내원암,명적암,백련암,
능여암,운수암을 내려다보다 콘크리트 포장 임도앞에 도착을한다.망봉에서 내려와 포장길과 만나는 삼거리 황악산등산로(백두대간)황악산정상5800m,
신선봉3000m 이정표를 뒤로하고 아이젠도 벗고 스틱을 접어넣고는 직지사로 향하여 내려온다. 좌측 다리를 건너 큰 돌로 만들어놓은 물통을 넘처
흐르는 샘물에서 한바가지 퍼마시고 대웅전앞으로 들어가 석탑도 둘러보고 일주문을 빠져나와 큼지막한 황악산산문을 지나서 직지문화공원앞을 걷는다.
그리고 음식점과 토산물을 파는 상가지역을 지나 대형주차장으로 내려온다. 당초 6시간을 계획했던 황악산산행은 눈꽃에 반하고 눈길을 헤치며 눈꽃
구경을 하느라 1시간30분이나 더걸려 7시간 30분 꿈길같은 눈길을 걷고 추풍령을 넘어 황간읍내로 와서 식사를 하고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잘달려 집에도착 오늘에서야 제대로된 심설산행을 끝내고 행복감에 젖어 오늘도 즐거운 산행을 하였고 하루내내 행복했다.
백두대간 괘방령 표지석.
괘방령고개의 모습.
표지석 앞에서.
괘방산장앞 장원급제길과 소원돌탑앞에서.
등산로로 들어서서 건너편의 산에는 상고대가 펴있어 오늘산행을 기대하게 한다.
임도를 벗어나 본격적인 산길로 들어가는 입구 이정표.
산길로 들어서자 환상의 눈길이 열린다.
여시골산 표지석.
해발이 높아질수록 더 환상의 길이 열린다.
여시굴앞에서.
춥지않은 포근한 날씨에 산길을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유롭다.
운수봉 표지석.
올라갈수록 입에서 탄성이 나오는 눈꽃길이 펼쳐진다.
눈꽃 터널길.
황악산 정상의 모습.
정상석 앞에서.
형제봉에서.
신선봉에서.
가파른 하산길.
망봉에서.
올라갔던 능선을 바라보며 직지사로 하산.
망봉에서 직지사로 내려가는길.
직지사 대웅전 앞에서.
직지사 일주문앞에서.
큼지막한 산문앞에서.
직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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