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500리 길

2021. 09. 11 대청호 오백리길 1코스

소담1 2021. 9. 15. 12:17

트레킹장소 : 대청호오백리길 제1구간(두메마을길)

트레킹일자 : 2021년 9월 11일 토요일

트레킹인원 : 인천솔길산악회 23명과 함깨

트레킹경로 : 대청댐물문화관(주차장_숫고개-제1보조댐-지명산(미호동산성)-비상여수로댐-삼정동(니촌,강촌마을)-

                 민평기가옥-덕골-갈전동-이현동(두메마을)

트레킹시간 : 09 : 30 ~ 14 : 00 (4시간30분)

 

대청호 오백리길 1구간

 대청호 오백리길 1구간은 대청댐물문화관 바로 뒤편에서 시작된다,레스토랑을 지나 삼거리 건너편으로 보이는 ‘민평기 가옥’은 향토유적으로 조선후기 고종황제의 승지를 지낸 민후식이 처음 지은 집이다. 고택을 둘러보고 대청호수길 도로를 끼고 잘 조성된 데크길을 걷다보면 왼편으로 푸른 대청호가 넘실거린다. 덕골을 지나 산줄기를 휘돌아나가면 갈전동으로 나오게 된다. 갈전동은 예전부터 갈대밭이 많아 갈대가 무성한 동네라는 의미의 ‘갈밭’이라 불려왔으며, 곳곳에 칡 또한 많아 칡갈(葛)자를 써 '갈전(葛田)'이라는 의미의 갈전동으로 불러왔다.대전시 대덕구 미호동 대청댐 물문화관 → 숫고개 → 제 1보조댐 → 미호동산성(지명산) → 비상여수로댐 → 삼정동(이촌·강촌마을) → 민평기 가옥 → 덕골 → 갈전동 송강식당 → 대전 대덕구 이현동 (배고개 :두메마을)갈전동 송강식당 앞을 지나 봄이면 분홍 진달래가 곱게 핀 대청호반을 끼고 약 1키로 정도 걸어 여수바위길을 지난다. 데크가 설치된 호수 둘레를 걷다보면 뒷산의 땅모양이 마치 먹는 배와 같이 생겼다하여 예전부터 ‘배산’이라 불리던 배고개마을에 들어선다.  배이(梨)자를 써 이현동이 된 이곳 대청호 두메마을에서 1구간을 마치게 된다.약 2km의 잘 정비된 등산로를 가다보면 제 1보조댐 옆에 전망 좋은 곳이 보이고 다시 500m정도 가다보면 2012년 12월 준공된 비상 여수로댐을 만날 수 있다. 이곳 로하스가족공원 오토캠핑장은 대청호오백리길을 찾는 많은 사람들의 숙박장소로도 이용이 되고 있다. 다시 길을 걸어 대청호수 속으로 쭉 뻗은 113봉을 지나 158봉 미호산성에 오르면 청남대가 손에 잡힐 듯 보인다. 여기에서 비상 여수로 물막이댐 위를 지나면, 이씨, 민씨, 강씨가 살아 삼정동이라 불리는 마을이 나온다. 삼정동 ‘호숫가의 그림 두 편’이라는 레스토랑 앞에 잠시 멈춰 서서 눈앞에 펼쳐진 대청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는 여유을 가져본다.

 

지난번 대청호 오백리길중 가장 경치가 아름답다는  4구간을 다녀왔는대 회원들의 호응이 좋아 1코스부터 전구간을 완주목표로 출발하는 날이다. 날씨도 트레킹하기 좋은 예보가 나와있다. 벌써 가을내음이 물씬 풍기고 산행하기 좋은날이다. 산악회 회원들과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 옥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하여 대청댐 물문화관 주차장으로 올라가며 웅장한 대청댐을 바라보고 넓지막한 부차장에 도착을 한다.

 

대청댐은 대전광역시 대덕구 미호동에 위치한 금강수계의 다목적댐 으로 대전광역시 대덕구 미호동에 위치하였으며 우리나라 3번째로 큰 댐으로 대청댐금강 본류를 끼고 있다. 유역면적은 4,134㎢이며 총사업비는 약 1,557억원을 소요하여 1975년~1981년까지 약 6년 동안 건설하였다.계획홍수위는 EL.80m, 상시만수위는 76.5m, 저수위는 EL.60m이다.금강은 우리나라 중부 내륙에서 서해로 흐르는 유로연장 401㎞, 유역면적이 전 국토면적의 약 10%에 해당하는 9,886㎢에 이르고 있다. 대청댐의 주요시설로는 저수용량 14억 9,000만㎥의 본댐과 조정지댐이 있으며, 본댐 주변에는 저수지의 물이 다른 지역으로 넘치지 않게 해주는 3개의 보조댐이 있다. 또한, 대전과 청주지역으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도수로와 시설용량 9만㎾의 수력발전소가 있다. 이 댐은 1975년 3월에 공사를 착수해 5년 9개월의 공사 끝에 1980년에 완공했다.

 

트레킹 준비를 하고 대청댐휴게소 CU편의점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 오르면 앞쪽으로 넓고 길고 가파른 계단길이 나온다. 계단길을 오르기 힘든 노약자를 위하여 지그재그로 만들어진 데크길이 있으나 멀리 돌아올라와야 되기에 짧고 가파른 계단길을 택하여 넓은 광장으로 올라선다. 

 

물문화관 주차장.

물문화관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길.

물문화관앞 광장.

계단입구에는 황금색으로 만들어진 통일기원국조단군상이 있다. 단군과 무슨관계가 있어 이곳어 만들어져 있는지 모르겠다. 광장은 잘 만들어져 있고 넓다. 산과산 사이 계곡을 가로질러 만들어진 대청댐은 크고 넓다. 그위는 국가 주요시설물로 통제를 하고있다. 건너편 산중간에 현암사라는 사찰이 올려다 보인다.

 

대청댐 상부의 모습.

대청댐 표지물앞.

대청호 표지석앞.

대청댐은 금강의 첫번째 댐으로 대전과 충주의 중간에 위치하였고 대덕군과 창원군의 머리글자를 따서 大淸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대청호 표지석앞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1구간이 시작되는 물문화관 뒷쪽 입구로 향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2004년 기존의 대청댐물홍보관을 증축했다. 대청호와 금강에 사는 생물의 서식환경을 소개하며, 수몰된 지역의 삶과 문화를 기록 재연하는 전시관, 댐자료실, 영상실, 인포센터, 전망대 등을 운영한다. 하지만 전망대및 관람 전시실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문이 굳게 닫혀있다.

 

대청호반.

금강자전거길 표지석앞에서.

1구간이 시작되는 입구로 들어가기 위해 잔잔한 대청호를 바라보며 이현동10.5km,삼정동삼거리4.5km,이정표앞을 지나 대청호오백리길 이 붙어있는 계단을 올라서며 산길로 들어선다. 시작되며 산길은 약간의 오르막이 시작되고 호젖한길을 따라 숯고개에 도착을 한다.

 

호젖하고 편안한 산길.

숯고개는 산아래쪽에 위치한 숯골마을(예전에 숯을 생산했던곳)이 있어 붙여진 이름같다.  길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작은 데크 전망대에 도착을 하지만 대청호는 겨울 낙엽이 지고나면 보일까 지금은 나무숲으로 가려있어 전망대 역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전망대에서 강건너 앞쪽이 청남대라고 하는대 전망대를 지나 잠시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면 보조댐이 있고 홀로나무 아래 벤치가 설치되있다.

 

넓은 공터와 홀로 참나무아래 벤치가 만들어져 있다. 이곳은 2012년 "26년" 이라는 영화를 촬영한 장소라고 한다. 한참 오르내림길을 따라 와서인가 다리도 아프고 잠시 쉬며 물도 한모금 마시고 다시 강가로 잘만들어진 난간길을 따라 걸어가면  녹색 휀스가 높게 쳐진 로하스 가족공원 풋살 경기장앞에 도착을 하게 된다.

 

이곳에서 차도를 따라 내려가면 로하스 가족공원 오토캠핑장이 있고 팬션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이곳에서 직진하여 다시 산길로 들어서 고도를 높이다 보면 좌측으로 팔각정 쉼터가 산길에서 벗어나 서있다. 그앞을 빠르게 지나 오늘 트레킹중 가장 높은 지명산에 올라선다.

 

지명산 오르는 오름길.

대청호가 앞쪽에 있건만 나무숲에 가려 호수는 보이지 않는다. 가파른 산길을 잠시 올라서면 지명산 정상 표지판과 쉼터 벤치가 있다. 정상판을 만나도 호수가 임도 까지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지명산 앞쪽으로 지명산성도 있는대 아직 문화재로 지정은 안됬다고 한다.

 

보조 여수로가 내려다 보인다.

대청댐 보조 여수로의 모습.

지명산에서 한참을 내려와 임도길을 따라 호수가를 걸어오면 여수로입구 미호정 이라는 팔각정 쉼터가 나온다. 보조 여수로는 장마와 폭우로 대청댐이 물량을 조정 못할때 이 수로댐을 열어 수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 수로로 2012년12월 준공됬다고 한다. 이곳에서 차도를 따라 올라가면 로하스 가족공원이 나온다.

 

여수로입구 미호정을 지나 내려오면 대청댐 보조여수로 준공기념비가 서있다. 여수로 위 차도를 건너며 수문 아랫쪽을 내려다보고 댐위를 벗어나 좌측으로 임도길로 들어선다. 입구에는 이현동 두메마을7.5km,삼정동삼거리1.2km이정표가 서있다.

 

보조수문 아래 수로의 모습.

임도로 들어서 잠시 걸어가다 보면 미호동 청동기 유적지 설명판이 서있다. 이앞에서 길은 우측으로 꺽기고 곧 대청호반앞으로 내려선다.

강바람 부는 강가길을 따라 조금 가면 삼정동 마을이 나온다. 삼정동이란 이름은 이씨,민씨,강씨가 예로부터 모여 살아 삼정동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남쪽에는 이현동 서쪽에는 용호동 북쪽에는 미호동과 접해있는 동내이며 옛날에는 산전(山田)을 일구어 살았다고 하여 산전골이라 불렀다고 한다.

 

삼전동 마을 풍경.

삼전동의 또하나 유래는 풍수지리상 삼정승이 나올 명당이라고해 정정골 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삼정동 마을앞을 지나 자디 좌측 산길로 들어서 나무그늘이 진 시원한 강가를 거닐다 보면 아주 큰 묘지 하나가 나온다.

 

이 묘지는 "청간재 박효함(1387~1454)은 당상관으로 청주목사와 강릉대도호부사를 지냈고,이조참판을 종직 받았다고 한다.

65세 이상의 관원은 외직을 보내지 않는다는 대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노구를 이끌고 강릉으로 부임해 임지에서 순직하여 강릉공파의 파시조가 되었으며 사후 청렴결백한 관리에게 표창하는 청밸기 녹선된 분이라고 한다.박효함의 신도비가 자리잡게 된것은 세조 1년인 1455년에 세워졌으며,조선 초기 대표적인 문신이자 학자인 서거정이 지었다고 한다.

 

묘지를 지나 모퉁이를 돌면 삼정 생태습지공원(강촌)이 자리잡고 작은 연못에는 연꽃이 예뿌게 피어있다. 그 생태습지공원에서 차도로 올라와 차도옆으로 만들어진 데크길을 따라 삼정마을(강촌) 표지석이 서있는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습지 생태공원 앞에서.

삼정마을 표지석앞 삼거리에는 여흥민씨 집의공파 종가기와집 건물이 보인다. 이 종가집은 조선말기 집의공 민충원의 16대 종손으로 공종때 승지(정3품 당산관)을 지낸 민후식이 경기도 여주에서 이주한 건물이였는대 이집은 수몰된 삼정골에 있었으나 문화적 가치가 인정되 이곳으로 복원해 옮겼다고 한다.

 

그 삼거리를 지나 작은 언덕을 올라서면 여흥민씨 운천공 묘역 묘지가 차도에 바짝 붙어 모셔져 있다. 이곳 앞에서 간식을 먹기로 하고 삼삼오오 묘여 맛있게 간식을 먹는다. 여흥민씨 운천공 민여겸은 1564년에 태어나 문과에 급제를 하고 승문원 정자 박사  전적등을 제수받아 평안도 곽산군수 울산부사등 부임하였고 64세때 충북 괴산에서 별세를 하였다고 한다.

 

묘지를 지나서 부터는 차도옆길을 따라 길게 데크길이 이어지고 데크길 아래쪽 입암 민제인의 묘도 강가위에 모셔져 있다. 잔잔하고 고요한 대청호를 바라보며 삼정동 비범오염 저감시설 습지공원을 지나 다시 이어지는 차고옆 데크길을 따라 1구간. 물문화관7.2km,두메마을(1구간끝) 이정표를 지나면 갈전동. 옛날이름 갈밭 표지석이 있는 갈전동 마을에 도착을 한다.

 

갈전동마을 식당앞 주차장에 산악회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B코스는 이곳에서 버스에 올라 종점인 두메마을 주차장에서 대기를 하고 4사람 (남편포함)은 이현동 종점까지 3.2km정도 40분정도 더 걸어 종점까지 가기로 하고 부지런히 출발을 한다.

 

갈전동은 옛날에 갈대밭이 많아서 갈밭 또는 갈전이라고 했는대 그 이전에는 갈대 노자를 써서 노전(蘆田)이라고 했다고 하고 칡밭이 치첱이라 갈밭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4명이 출발을 하여 작은 포장길을 따라가다 길은 산길로 이어지고 40분 정도 빠르게 걸어 대청호 생태데이 조형물이 있는 이현동 거대습지 생태학습지에 도착을 한다.

 

아치형 호박터널에는 수세미 표주박등이 주렁주렁 매달려있고 쉼터 정자와 소형주차장이 있다. 1구간 종점인 이곳에는 대형버스가 들어올수 없어 농로를 따라 두메마을 주차장까지 200m정도를 걸어올라간다.

 

농로길 마을길을 올라 작은 주차장에 서있는 산악회 버스에 도착을 하며 물문화관을 출발한지 4시간30분만에 오백리길 1구간 트레킹을 끝낸다. 지난번 4구간 트레킹때 제일 아름다운길 이름난 길을 걷고와 1구간과 많은 비교가되 4구간보다는 많이 떨어져 신나는 트레킹 길은아니 였지만 10.5km구간을 걸으며 추억과 행복함을 간직한채 토요일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