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500리 길

2021. 06. 19일 대청호 오백리길 4코스

소담1 2021. 6. 28. 13:29

트레킹장소 : 대청호 오백리길(4코스 호반낭만길)

트레킹일자 : 2021년 6월 19일 토요일

트레킹인원 : 인천솔길산악회 43명과 함께

트레킹경로 : 윗말뫼(마산동삼거리)-B지구-“슬픈연가”드라마 촬영지-전망좋은곳-가래울-교촌-대청호 자연생태관-

                 습지공원 추동 취수탑-황새바위-연꽃마을-금성마을 삼거리-엉고개-제방길-신상교 (12.5km)

트레킹시간 : 09 : 40 ~ 13 : 40 (4시간) 

 

대청호

전북 장수군에서 발원한 금강이 대전에 이르러 흐름을 멈췄다. 걸음을 멈춘 강물은 거대한 호수로 변했다. 호수 이름은 대전(大田)의 '대'와 2014년 청주시로 통합된 청원군(淸原郡)의 '청'을 딴 '대청(大淸)'이다. 지난 1980년 대청댐 공사가 완공되면서 거대한 호수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세번째로 규모가 큰 호수로 거듭났다. 첩첩산중에 높게만 보이던 산들은 훌쩍 불어난 물에 섬이 됐다.대청호는 당시 충남 대전시(현 대전광역시)의 '대'와 충북 청원군(현 청주시)의 '청'의 앞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이 대청호는 충청권 시민들의 식수원이자 전북 일원까지 금강 하류 지역에 공업용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생활 젖줄이다.대청호의 발원지는 전북 장수군이다. 진안군을 거쳐 전북 무주군, 충북 영동군과 옥천군, 충남 금산군을 굽이굽이 돌아 대청호에 모인다. 대청댐은 박정희 대통령 때인 1975년 공사를 시작해 1980년에 완공됐다. 대청호에 물을 가두는 댐 건설로 4075세대 2만 6000명의 지역 주민들이 고향을 등져야 했다.그렇게 만들어진 대청호에 근래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대전의 문화관광자원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만들어진 대전마케팅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매년 110만 명 이상이 대청호를 찾고 있다고 한다. 실제 대청호는 충청지역 '생태 1번지'로 꼽힌다. 대통령의 휴양지이자 별장인 청남대는 지난 2003년에 일반 사람들에게 개방되기까지 20여 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또 대청호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자연환경과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다. 

 

대청호 오백리길

대청호오백리길은 대전(동구, 대덕구)과 충북(청원, 옥천, 보은)에 걸쳐 있는 약 220km의 도보길이며 대청호 주변 자연부락과 소하천, 등산길, 임도, 옛길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서울, 부산에서 대청호까지 거리가 약 오백리 정도가 되어 그 상징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대청호를 중심으로 해발 200~300m의 야산과 수목들이 빙 둘러져 있어 경관이 아주 뛰어나며 구간마다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길들이 많다. 연인끼리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코스, 푸른 호수를 감상하며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사색 코스, 등산이 가능한 산행 코스, 농촌체험과 문화답사를 겸하여 걸을 수 있는 가족여행 코스, 자전거 드라이브 코스 등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테마가 펼쳐진 길이다. 이러한 자연경관을 인정받아 유엔해비타트(UN-HABITAT)가 수여하는 아시아도시경관상도 수상하였다.또한, 대청호오백리길 주변

에는 대청호물문화관과 대청호조각공원, 대청호미술관, 대청호자연생태관 등이 개관하여 대청호오백리길과 연계한 체험 및 관람시설로 이

용이 가능하며, 청원 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 보은 속리산, 옥천 둔주봉, 정지용생가, 육영수생가지 등 많은 역사문화 관광지가 있다. 갈대

밭이 펼쳐진 대청호를 따라 걷는 곳으로 대청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몇 년 전 권상우와 김희선 주연인 '슬픈연가'를 촬영했던

장소이기도 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밖에 조각공원, 미술관, 자연생태관등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특히 트레킹 코스인 '대청호 오백리

길'이 인기 만점이다. 이 길은 대전시와 청주시, 옥천군, 보은군에 걸쳐 총연장 249.5km로 본선 21구간과 지선 5개 구간으로 짜여졌다.

전문산악인 김우식씨가 대청호 오백리길이 있게한 주역이다김우식씨는 지인들과 함께 2005년부터2012년까지 대청호 주변의 산과들 그리

고 호숫가를 탐사하여 둘레길 지도를 완성시켰다 그것이 대청호 오백리길을 탄생시킨 계기가되었다 

 

대청호 오백리길 4코스(호반낭만길)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의 시작은 마산동 윗말뫼에서 시작된다. 윗말뫼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더리스 수변을 따라 접어들어 갈대밭과 대청호수를 따라 걷는다. 양쪽 포도밭 하우스를 지나면 아름다운 S자 갈대밭이 기다리고 있다. 이 둘레길은 몇 년 전 권상우와 김희선 주연의 '슬픈연가'를 촬영했던 아름다운 장소이기도 하다. 드라마 촬영지를 걸어 다시 들어왔던 길로 나와 취수장이 보이는 얕으막한 산길로 들어선다. 한적한 들길을 약 10분정도 걸어 다시 되돌아 나온다. 작은만이기 때문에 계속 전진할 수가 없어서다.취수장 풍경을 둘러보고 가을이면 국화축제가 열리는 가을이라는 뜻이 담겨진 가래울마을(추동)로 향한다. 국화축제가 열리는 마을과 어울린다. 대청호 자연생태관도 위치하고 있어 아이들과 대청호에 대해 알아보고 공부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래울마을을 둘러 나와 연꽃마을(주산동)으로 발길을 돌린다. 가는 길목에서는 황새바위도 볼 수 있다. 연꽃마을엔 여름이면 여러 종류의 연꽃들과 곤충들을 많이 볼 수 있고, 대전의 유명한 화가이신 송영호 화실에 들러 볼 수 있다.


 

대청호 오백리길이 참 좋다고 다녀온 분들이 이야기한다. 산악회에서는 한달에 한구간씩 장장250km, 21구간으로 만들어진 그길을 걷기로 하고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입소문이난 4구간(호반낭만길) 맛뵈기 트레킹을 떠난다. 많은 회원들이 참석 꼬리를 달아 오늘 출발을 하는 날이다. 버스는 소독및 청소를 철저히 하고 버스에 오르는 회원들의 체온을 일일히 체크한다. 모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 걱정이다. 고속도로를 잘 달려 옥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도 하고 휴식후 4구간 시점인 마산동 윗말뫼 사거리 정류장앞에 내려준다.

오백리길중 4구간은 한국관광공사 비대면 관광지 100선중 한곳으로 선정됬고 TV드라마 슬픈연가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4코스 출발지점인 마산동삼거리

미산동 삼거리에는 여러가지 입간판과 이정표등으로 어지럽다. 열부안인고흥유씨묘소 방향표지석을 비롯해 미륵원지1.8km,관등묘려3km,마산동산성3km,이정표와 회덕황씨 대종중재실등 복잡한 삼거리에서 아랫쪽 도로를 따라 내려와 리더스 레스토랑 건물앞으로 강가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그길을 따라 내려가면 갈대숲이 우거진 사이로 트레일이 보이고 처음부터 잔잔한 대청호반에 물이 많이 빠져

모래톱 무늬가 들어난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오늘 트레킹이 잔뜩 기대치를 높여준다.

 

갈대숲길

대청호 오백리길은 기존에 있던 오솔길 논두렁,밭두렁길과 새로 개척된 길을 따라 들쭉날쭉 하면서도 부드러운 곡선을 이룬 호수변과 모래사장으로 만들어졌고 이길은 전문산악인인 김우식씨가 탄생의 주역을 하였다고 한다. 중간중간에 포토죤 사진액자도 나오고 차도옆으로난 잘만들어진 데크길을 따라 잘 만들어진 마산동 주차장앞에 도착을한다.

 

데크길

마산동주차장.

마산동 주차장에는 많은 승용차들이 세워져있다. 아마도 이분들은 신상교까지 다걷지 않고 슬픈연가 촬영지 까지만 갔다올 모양이다. 주차장옆으로 데크길이 이어지며 아름드리 나무사이로 그 길은 지나간다. 전망데크를 향해 걸어가며 나무가지에 작은 통나무를 파내어 여러개의 새집도 걸어 놓았고 아주 작게 만들어 매달아논 다람쥐 식탁도 앙증맞게 눈에 들어온다.

 

앙증맞은 다람쥐 식탁의 모습.

그길을 걸으며 대청호가 점점 가깝게 다가오고 물이 빠진 강가 가장자리로 모래들이 물이 조금씩 빠질때 마다 호수의 파장으로 층층이 예뿐 무늬를 만들어 놓았다. 그 예뿐 길을따라 매트가 깔린길을 걷다 호반의 모래톱 아름다운 물결 무늬길을 걸어 작은 언덕에 올라서면

"대청호오백리길" 입간판이 크게 만들어져 있다.

 

대청호오백리길 입간판앞 작은 언덕에서면 앞쪽으로 슬픈연가 촬영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입간판앞 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지척인 촬영지로 향하다 명상마을 정원앞을 그냥 지나쳐 간다. 조금있다 물속정원을 먼저 돌아보고 나오는길에 돌아보려고 한다.만수위때는 물에 잠겨있을 물속정원 앞으로 다가간다. 지금은 물이 빠지며 수면위로 올라와 있는 넓은 모래밭과 풀밭 앞으로 내려선다.

 

오백리길 입간판.

물속마을 정원은 1980년12월2일 대청댐 완공으로 86개마을이 물속으로 수몰되 사라지며 4075세대 약26,000명의 주민들이 고향을 물속으로 보내고 다른지역으로 뿔뿔히 아주를 했다고 한다. 고향마을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있는 곳이 물속마을 정원으로 영화 천년의꿈 촬영지이기도 하다. 이곳이 대청호에서 가장 아름답고 호반위에 한그루의 나무가 외롭게 서있다. 수몰 되기전에 동네의 뒷동산 이였던 곳들인데 참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섬은 정든고향을 버리고 떠나야 했던 수몰민들의 회한과 향수가 묻어있는 상징물과 같은것이다. 마치 그모습이 수몰된 고향을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수호신처럼 보인다.

 

드라마 촬영지.

모래밭과 풀밭으로된 특이한 지형을 한바퀴돌아 윗쪽 포토죤으로 올라와 사진액자에서 사진을 찍고 슬픈연가 촬영지 설명판앞에 선다. 2005년 mbc드라마 슬픈연가 촬영지로 김희선과 권상우가 주연했다는 내용의 설명판을 보고 그앞으로 이곳에서 찍은 영화와 드라마 제목이 적힌 5~6개의 팻말을 보고 촬영지를 뒤로하고 명상의 정원으로 나온다.

 

옛 마을의 향수를 그리기 위해 기와담장 울타리벽과 이주민들의 장독대를 연상하고져 꾸며진 장독대 전시장앞을 지나며 뒤를 보니 사진을 찍느라 같이온 회원들은 출발할 생각을 안하고 연신 감탄사만 연발을 한다. 이곳이 왜 언텍트 여행코스 100선에 뽑혔는지 알것 같다.

촬영지 쪽을 다시한번 바라보고 대청호 생태문화관앞 전망대에 도착을 한다. 

 

강가의 조각배가 휴식하고 있다.

습지공원.

습지공원 갈대밭길을 걸으며 습지공원 테크길에 있는 넓은 전망대에 도착하여 대청호반을 바라보고 데크길을 따라 추동마을앞 차도로 나온다. 차도에는 미산동전망대입구5.2km,자연생태공원0.5km,신상교7.3km,상추마을입구0.8km,전망좋은곳 1km이정표가 서있다.

 

차도 건너가 추동 가래울 마을이다. 가래울마을 입간판과 버스정류장 그앞으로 호수가가래울 휴게점과 보광사 입구표지판이 있다. 도로옆으로 만들어진 데크길을 따라가다 길건너로 대청호자연 수변공원 입간판이 보인다. 수변공원을 안둘러보고 선두는 그냥 직진을 한다. 잠시 길을 건너서 바라보면 풍차를 비롯 정자와 다양한 작품공원과 수변공원에 자라고 있는 생물관찰 통로들이 눈에 들어온다.

 

추동마을.

추동 취수탑

수변공원 앞쪽으로는 대청호 사진창고라고 간판이 붙어있는 카페인듯한 건물이 보인다. 그리고 곧 대청호쪽으로 추동취수탑이 높게 보인다. 그길을 따라 다시 좌측 숲길로 들어가는 입구에 신상교5km,마산동전망대입구7.5km,대청호자연수변공원0.5km,이정표에서 숲길로 들어서 양봉하는 농가 벌통이 밭 가장자리로 많이 놓여있는 집앞을 지나 수경재배를 하는듯 호수위에 모판처럼 떠있는 앞을 지나 산길로 들어서 호미고개를 지난다.

 

벌통.

호미고개를 넘어서 강이 내려다 보이는 넓고 그늘진 공터에서 간식을 꺼내 맛있게 먹고 다시 출발을 하여 샘골농장을 지나 황새바위 전망대에 도착을 한다. 황새바위를 알리는 표지판 뒤로 둥그스럽게 생긴 바위가 황새바위이다. 쉼터정자 앞으로 넓은 데크전망대 에서  잔잔한 대청호를 바라보고 다시 출발을 한다.

 

황새바위.

황새바위 전망대.

황새바위 전망대

황새바위 전망대앞 에도 중간중간 트레일 옆으로 대청호 오백리길 통통투어 QR코드 표지판이 서있다. 통통투어를 검색해 보니 다섯가지길 다섯가지 이야기를 뜻한다고 한다. 작은 언덕을 넘어 쉼터0.2km,연꽃마을0.2km,삼거리 이정표에서 쉼터쪽이 궁금하다 쉼터를갔다 되돌아 200m 왕복 400m를 다녀오기로 하고 대청호와 맞다은 지점까지 가니 특별한 것은 없고 큰 바위가 호수가에 있고 오늘의 종착점인 신상교와 그뒤로 오래전 다녀왔던 계족산 그리고 더 멀리 안테나 탑들이 있는 식장산이 눈에 들어온다.

 

신상교뒤로 계족산성 멀리 안테나가 있는 식장산.

쉼터,연꽃마을 갈림길 삼거리.

풀섶 오솔길을 따라 연꽃마을 표지석 앞에 도착을 한다.이곳에는 여러종의 연꽃과 곤충들을 볼수가 있고 화가인 송영호 화실이 있다. 놋다리집 간판앞을 지나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입니다. 반사경 유리앞 이정표 황새바위0.7km,추동취수탑2.8km,신상교쪽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들어서 갈대밭 가운데로 지나가는 돌 징검다리를 건넌다.

 

연꽃마을.

새털구름의 하늘.

야생화 꽃밭이 예뿌고 파란 하늘에는 새털구름이 지나간다. 조각배가 강가에 누워있는 모래톱길을 지나 작은 쉼터정자앞 주차장인 주산동 전망대로 올라선다. 정자와 주차장 아래로 이어지는 데크계단과 데크길이 예뿌다. 금성마을입구0.5km,신상교2.1km, 이정표에서 데크계단을 내려서 작은 산길로 들러서 갈림길에 도착을 하면 우측길을 비가 많이와 수위가 높아지면 제방길이 물에 잠겨 우회하는 길이고 우리는 제방길로 내려선다.

 

주산동 주차장.

제방길 입구에는 신상교0.7km이정표가 서있고 멀리 신상교가 보인다. 무었에 쓰려는 용도인지 제방길은 신상교 아래 까지 이어진다. 좌측으로는 넓은 대청호가 바다처럼 보이고 신상교 위를 달리는 차 소리가 점점 커지고 오가는 차들을 바라보며 신상교 아래에서 좌측 제방길로 들어서 4코스 종점과 5코스 시작점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제방길.

신상교.

비포장 넓은 제방길 다리앞 조각배에서 사진을 찍고 오늘의 종착지점인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그리고 흥진마을갈대 억새힐링숲길 큰 설명판앞에 도착을 한다. 신상교. 4구간 신선바위2km,5구간 갈대밭 추억길 이정표를 뒤로하고 신상교앞으로 올라와 길가 넓은 주차장에 세워진 버스에 오르며 4시간의 트레킹을 끝낸다.

 

신상교앞 4코스 끝.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은 워난 경관이 뛰어나서 지루한지 모르고 트레킹을 마무리했다. 그간 올레길 둘레길을 많이 다녀왔다. 지리산 둘레길도 완주했고 해파랑길도 시간날때 마다 한구간씩 다녀오지만 대청호 오백리길은 정말 아름다운 길이다. 산악회에서는 8월부터 한달에 한구간씩 대청호 둘레길을 완주 한다고 한다. 아름다운 길에 날씨까지 좋고 파란하늘에 깃털구름 그리고 강가의 모래톱 갈대숲길이 아름답고 편한길 대청호 오백리길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만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