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2021. 05. 19일 한북정맥 ( 원통산, 수원산, 국사봉)

소담1 2021. 5. 26. 10:42

산행장소 : 한북정맥(원통산 567.2m,수원산 709.7m,국사봉546.9m)

산행일자 : 2021년5월19일 수요일

산행인원 : 지인3명 포함 총5명

산행경로 : 1.원통산 : 노차고개-원통산왕복 (1시간30분)

              2.수원산 : 군사도로끝-수원산정상왕복(30분)

              3.국사봉 : 육사생도6.25참전기념탑-국사봉왕복(1시간50분)

 

한북정맥

백두산에서 시작한 백두대간은 남쪽으로 따라 내려오면서 여러 갈래의 산줄기로 나누어지면서 지리산으로 이어진다. 신경준의 "산경표"에서는 우리나라의 산줄기를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분류하였다. 한북정맥이란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내려오면서 한강과 임진강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추가령에서 남서로 갈라져 내려오면서 백암산(1,110m)을 지나 휴전선을 넘어 적근산과 대성산으로 이어진다. 대성산(1,175m)에서 내려온 산줄기는 수피령에서 복주산(1,152m), 광덕산(1,046m), 백운산(904m), 국망봉(1,167m), 강씨봉(830m), 청계산(849m), 운악산(945m), 죽엽산(601m), 불곡산, 도봉산(739m), 북한산(836m), 노고산, 현달산, 고봉산으로 이어지다가 임진강과 한강의 합류 지점인 교하의 장명산에서 그 맥을 다한다.

 

원통산(圓通山/567.2m)

경기 가평군 조종면과 포천 일동면 유동리와 화현면의 경계능선에 있는 산으로 이산의 서쪽 기슭에는 높이 8m, 폭 4m의 3단계의 층암폭

포를 이루고 있는 원통폭포가 있다. 폭포소리도 우렁차지만 거송노수(巨松老樹)로 우거진 숲의 경치도 아름다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숙

연케 한다. 이러한 폭포가 영평(포천의 옛이름)8경에서 빠진 것이 원통해서 원통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수원산(水源山/709.7m)/ 경기 포천시 군내면 영산리

수원산은 한북정맥에 속하는 산이다. 운악산을 지나온 한북정맥이 남서쪽 방면 수원산에 이르면 포천시 군내면과 내촌면 경계를 이루며 계속 국사봉(國師峰/547m) ~ 죽엽산(竹葉山/610m) 방면으로 이어진다. 운악산으로부터 연봉되며 옛날에는 수원산을 두고 포천의 진산이라 부르기도 했다. 포천천 본류를 서류하는 구읍천의 수원(물이 처음 시작되는 곳) 되는 넓은 산이다. 수원산(水源山)은 하천의 발원지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남쪽에서 발원한 수원은 왕숙천(남양주와 구리시를 거쳐 한강 유입), 북쪽과 서쪽에서 발원한 수원은 포천천(포천시를 관통하며 영평천으로 바뀌어 한탄강 유입), 동쪽에서 발원한 수원은 조종천(가평을 거쳐 북한강으로 유입)이다. 산줄기를 따라 내려오는 1.5㎞에 달하는 자연발생 유원지인 수원산 계곡이 있다. 산기슭에 300년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제460호로 지정된 부부송(夫婦松)이 있다. 두 그루가 서로 부둥켜안아 마치 한 그릇인 듯 보인다. 뿌리는 다르지만 가지가 붙어 한 나무처럼 자라는 나무를 ‘연리지(連理枝)’라 하는데 아주 진한 부부애의 상징이다.수원산 지명 유래담으로는 '수원산'은 포천에 있는 산이다. '수원산' 이란 이름 때문인지, 수원에서는 사람을 보내어 수원의 산을 빌려 갔다면서 포천에 와서 해마다 세금을 받아갔다. 어느 해 포천에 똑똑한 신임군수가 들어왔다. 이제까지 수원에 세금을 냈다는 말을 들은 신임군수는 '올해부터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드디어 수원 사람이 세금을 받으러 왔다. 신임군수는 '세금을 달라'는 수원 사람의 말에, '이제부터는 산이 필요 없으니 도로 가져가라'고 했다. 이 재치 있는 대답에 놀란 수원 사람은 슬금슬금 도망을 쳤다.(

 

국사봉(國師峰/546.9m)/ 경기 포천시 군내면 우금리

한북정맥의 수원산(710m)과 죽엽산(610m) 사이의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 있다. 국사봉(國師峰)이란 한나라의 스승으로 또는 신라와 고려

때는 불교(佛敎)에서 최고의 職位에 있던 승려(僧侶)를 칭하였고 우리나라에 같은 山名만도 25개나 있다고 한다. 아마 백운산 다음으로 많

은 지명인것 같다. 정상에는 국사봉이라 쓴 표지목이 한북정맥 이정목에 걸려있고 또 그 옆에는 국사봉이라고 한글로 쓴 표시석이 세워져

있다. 가는 길은 47번 국도를 따라 진접지나 포천시 내촌면에서 좌회전 포천시 가는 큰 도로를 따라 가다 큰넓고개 아래서 우측 구도로로

진입하여 공장지대 중간 채석장 지나 육사생도 6.25 참전기념비 주차장으로 가면 된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휴무일이다. 어젯저녁부터 남편은 한북정맥길 원통산 수원산 국사봉을 최단거리 코스로 다녀오자고 졸라댄다. 특별히 할일도 없고 아침일찍 일어나 김밥도 싸고 과일도 싸고 콩나무국도 끓여 산악회 지인3명과 함께 6시 출발을 한다. 승용차 한대에 5명이 올라 고속도로를 달려 포천에서 만세교를 지나 일동쪽으로 달린다. 일동을 지나 아침먹을 적당한 장소에서 싸 가지고간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가평군 조종면 운악리 산 125-3 내비주소를 따라 필로스 골프장과 청계저수지 입구를 지나 노채고개 터널을 통과한다. 그리고 고개 정상에서 300m쯤 내려가면 도로옆 비상주차대가 있다. 오직 주차 할만한 곳은 이곳밖에 없다. 승용차 3~4대 정도 세울만한 공간이다.

 

준비하고 노채고개 정상쪽으로 200m 정도 다시 걸어 올라온다. 고개정상이 포천시와 가평군의 경계지점이다.  고개를 100m정도 못미쳐 한북정맥 청계산으로 올라가는 길 입구에 안전통제 초소가 작게 서있다. 그 초소에서 길건너로 보면 비스듬히 산길이 나있다. 옹벽의 높이는 1m정도 되는대 모래마대와 돌을 주어다 올라가는 발판을 만들어 놓았다.

 

등산로 입구에는 산악회 리본이 걸려있다. 입구에서 조금 올라서 이동통신 탑처럼 생긴 한국전파 기지국에서 세운 무선통신탑이 서있다. 그앞을 지나 능선에 올라선다. 앞쪽으로 한북정맥이 지나는 능선과 봉긋하게 올려다 보이는 원통산 정상이 보인다.

 

큰 철탑 아래를 지나며 멀리 운악산 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걷기 좋은 산길을 따라 가다보면 산길이 이곳저곳으로 나있다.하지만 어느길로 가든 정상 능선에서 다시 만난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많이 다닌 선명한 길을 따라 별 어려움 없이 능선에 올라선다. 우측으로 청계저수지와 나무가지 사이로 골프장이 내려다 보이고 곧 한북정맥 원통산 정상석 앞에 도착을 한다.

 

 

측량 삼각점과 쉼터 벤치앞에 도로경계석 화강암돌 사각기둥에 "원통산"이 새겨진 정상석이 서있다. 인증하고 하산을 하며 한북정맥상에 운악산과 청계산 국망봉 그리고 명지산과 화악산 연인산등 경기의 높은 산들을 바라보며 1시간30분 원통산 산행을 끝내고 노채고개 주차된 차로 돌아와 다음 산행지인 수원산으로 출발을 한다.

 

정상에서.

정상의 모습.

내려다 보이는 골프장 그린.

청계산과 명지산이 보인다.

일동면 소재지쪽.

운악산 봉우리.

다녀 내려온 원통산 정상.

하산지점.

노채고개 정상(포천과 가평 경계지점)

비상주차대에 세워진 애마.

수원산.

원통산에서 22km정도를 달려 수원산 전망대앞에 도착을 한다.  수원산 전망대는 이곳에서 얼마 안떨어진 곳에 천연기념물 제460호로 지정된 부부송(松)이 있는대 소나무 두 그루가 부등켜 안고있는 모습의 연리지가 있다. 전망대의 기초 기둥을 그 모습을 본따 만든 전망대 이다. 주차장도 있고 버섯모양의 조형물도 있는 그곳에서 내비게이션은 끝이나고 좌측으로 올라가는 군사용도로 임도길을 따라 1.4km를 더 올라 차를 돌릴수 있는 공간앞 군부대 철문앞에 도착을 한다.

 

군부대 정문앞 차를 돌리고 주차할수있는 공간.

주차를 하고 아랫쪽 수원산 올라가는 철계단 앞으로 내려온다. 그앞에 이정표가 하나 서있다.수원산정상 0.04km,약수터1.47km,수원산전망대 1.4km이정표에서 0.04km면 몇m야? 400m하니 남편은 40m지 한다. 정상이 전방40m앞에 있다고 하니 웃음이 나온다. 계단을 올라 산길을 조금 돌아오르니 또하나의 이정표가 나온다.

 

20m를 올라와 한북정맥 주능선 갈림길에 수원산정상0.02km,수원산전망대1.8km,하산길3.67km 이정표 바로앞에 정상이 올려다 보인다. 이런 경우도 있네 내가 산에 다니기 시작하며 정상에 이렇게 쉽게 오른적이 손에꼽힐 정도이다. 횡재한 기분으로 정상 큰 헬기장위에 올라선다.

 

넓은공터 끝부분에 측량삼각점 옆으로"마루석 수원산 709.7m 왕수산악회" 작고 아담한 정상석을 만나 인증하고 앞쪽으로는 군부대 시설물과 철조망이 보이고, 앞쪽 멀리 조금있다 가야할 국사봉이 고개를 내밀고있다. 또 아랫쪽 넓은 벌판과 포천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정상에는 작은 날파리가 귀찮게 한다. 한바퀴를 더 둘러보고 금방 뒤돌아 내려와 국사봉을 가기위해 베어스타운 앞을 지나 우측길 죽엽산 쪽으로 들어선다.

 

멀리 조금있다 가야할 국사봉이 보인다.

포천쪽.

정상헬기장뒤로 군부대 철조망과 시설물.

하산완료.

전망대로 내려가는 군사용도로.

군부대 철문.

운악산과 멀리 명지산.

수원산 전망대.

 

포천 국사봉.

죽엽산으로 가는길을 따라오다 좁은길로 들어서 육사생도6.25참전기념비 주차장에 도착을한다. 기념비 앞으로는 누구네 조상묘 인지 몇기가 잘 모셔져 있다. 주자장에는 간이 화장실이 있고 계단을 올라서 잘 다듬어진 돌기둥에 육사생도 참전기념비가 서있다. 잠시 돌아보고 기념비 앞에서 우측 휀스쪽으로 가면 석축이 나온다. 석축이 끝나는 지점에서 작은 산행지도와 산길이 보인다. 이길로 계속 올라가면 국사봉 정상이 나온다.

 

참전기념비.

국사봉 등산로입구.

한북정맥 등산안내도(국사봉-비득재구간) 지도가 작게 서있고 높지않고 편안한 흙길을 따라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자 부서진 한북정맥 이정표가 나온다. 작은 평지로 좌측으로 임도와 농사짓는 밭이 내려다 보인다. 그리고 우측으로는 우렁찬 돌깨는 소리가 들린다. 채석으로 넓은 공터가 만들어졌고 레미콘 플랜트와 크랏샤 소음과 먼지가 자욱한 모습을 바라보며 채석장경계 철조망길을 따라 빠르게 올라간다.

 

완만하고 편안한 산길이다.

크랏샤가 설치된 채석장.

콘크리트 배쳐플랜트.

산길을 올라가는 완만한 길에는 누가 버린것인지 아니면 이곳까지와 운동을 하는것인지 운동기구가 보인다. 쓰러진 나무 아치문을 지나 걷기좋은길을 오르다 정상이 가까워지며 바위길도 나오고 조금씩 가파라 지기 시작을 한다. 잠깐 나무가지 사이로 조금전 다녀온 수원산이 보인다.

 

 

죽엽산의 모습.

정상이 가까워지며 조금의 바윗길과 오름길이 시작이된다.

그러는 사이 국사봉 정상에 도착을 한다. 정상에는 원통산 정상석과 닮은 경계석에 새겨진 국사봉 정상석과 그옆으로는 수원산 정상석과 똑같이 생기고 정상석을 세운단체 왕수산악회도 똑같은 "국사봉 574m" 정상석이 서있다. 그옆으로는 명덕삼거리7.4(광덕산) 국도87번(축석령)2.14km,이정표도 함게 서있다. 정상은 넓지도 좁지도 않다.

 

정상의 모습.

정상 그늘진 곳에서 간식을 먹고 올라 왔던길을 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크랏샤의 소음길을 빠르게 지나 육사생도 참전기념비 까지 왕복 걸린시간이 1시간40분 이였다.  오늘도 야트막하고 최단거리로 다녀왔지만 1타3피 산행을 하고 진접시내 맛집을 향해 출발을 한다.

 

육사생도 참전기념비 주차장.

기념비 입간판.

진접 시내로 나와 남편과 오래전에 자주왔던 광릉불고기집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점심시간이 훨씬 지났는대도 대기자가 많아 40분정도나 기다려 들어가 식사를 하는대 뭔가 허전하다 옛날과 많이 달라졌다. 장사가 잘되서 인가 량도 많이 줄어든 느낌이고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하여튼 그전만 못하다 간판없는집 시절부터 다녔는대 그래도 숯불향이 나는 맛은

입맛을 댕기게 한다. 식사를 하고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따라 오늘도 행복한시간을 산에서 보내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