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늠내길

2019.07.27일 시흥늠내길 4코스

소담1 2019. 7. 29. 22:23


트레킹장소 : 시흥늠내길 4코스(바람길)

트레킹일자 : 2019년 7월 27일 토요일

트레킹인원 : 남편과 둘이서

트레킹경로 : 오이도역-중앙호수공원-옥구(옥구정)공원-덕섬-황새바위길-빨강등대-함상전망대-오이도기면공원-시화방조제입구-완충녹지

                  옥구천-시화공단-걷고싶은거리-오이도역

트레킹시간 : 09 : 00 ~ 14 : 30 (5시간30분)


시흥 늠내길 4코스(바람길)

일상에서 벗어나 가벼운 발걸음으로 어디론가 바람 따라 가고 싶다면 낙조가 아름다운 바람길로 오라. 자유로이 도보꾼이 되어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면 섬과 바다를 만나고 공단과 도심을 사로지르는 바람길을 찾으라. 바람 따라 발길 따라 시원함이 함께하니 절로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길이다. 옥구공원에서 출발하여 오이도와 정왕동 시내를 돌아서 옥구공원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만들어 졌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오이도역에서 출발하는 것도 괜찮은 코스이다. 출발점인 옥구공원에서 출발하여 하늘거리는 리본을 이정표 삼아 걷다 보면 길가에 만개한 코스모스꽃밭을 지나게 되며 이어서 다양한 새들이 날아와 똥을 눈다하여 이름 붙여진 똥섬을 지나게 된다. 똥섬을 돌러보고 나면 시흥시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빨강등대로 유명하고 다양한 해산물과 칼국수를 맛 볼 수 있는 오이도를 지나게 되며 잠시 후 인공바닷길인 시화방조제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기념공원 전망대를 둘러볼 수 있다. 또한, 생활폐수 등 각종 물을 정화하는 맑은물관리센터를 지나고 옥구천변을 걷다보면 어느덧 국내 최대의 인공녹지인 중앙완충녹지대에 다다르게 된다. 중앙완충녹지대에 시원하게 조성된 메타세콰이어길을 지나면 도심 속 아파트 사이에 아기자기하게 만들어 놓은 걷고 싶은 거리를 만날 수 있고 코스가 끝날 무렵에는 한적하기 그지없고 잔물결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정왕호수공원을 감상할 수 있다.



토요산행을 가는날이다. 날씨도 덥고 가까운 명산 북한산 백운대를 다녀오기로 예정했었는대 일기예보에 장마비가 내린다는 예보로 북한산을 취소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흐리기는 했지만 비는 안오고 오늘도 기상청의 예보는 빗나갔다. 창문밖을 내다보던 남편은 늠내길4코스를 다녀 오자고 준비를 하라고 한다. 남편은 늠내길을 시작하고 혼자1코스와2코스를 다녀왔는대 3코스는 성주산과 소래산둘레를 도는길이고 4코스는 옥구공원과 오이도를 도는구간으로 4코스가 더 볼거리가 있다고 하며 출발을 한다. 전철역에 나가 인천역에서 수인선으로 환승하고 오이도역 2번출구를 나온다. 늠내길4코스(바람길)은 출발점이 옥구공원이고 오이도 시화공단과 아파트단지를 돌아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 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교통이 편리한 오이도역에서 시작하여 오이도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선호한다. 우리도 오이도역에서 출발을 한다. 2번출구를 나오면 전방 우측으로 시흥시관광안내도가 큼지막하게 서있다. 그 뒷쪽을 보면 목책계단이 나온다. 그길로 올라서도 되고 큰도로쪽으로 나가다 완충녹지대로 올라가도 된다. 두길은 완충 녹지대 위에서 만난다. 계단을 올라서자 소나무숲길이 시작이된다. 이길은 전철과 아파트 단지를 분리시키고 철도의 소음을 차단하는 녹지지역으로 시화공단에는 이런녹지대 완충지대가 많이 있다. 그길 끝에서 낼려서면 장왕지하차도 위에 도착을 하게된다. 그런대 이곳에는 어디에도 늠내길 화살표도 띠지도 안보여 잠시 둘러보다 지하차도 위를 지나 함헌고등학교를 바라보며 시흥차량사업소 앞을 지난다. 대로를 따라 진행하다 우측으로 팔각정 쉼터가 보이고 그곳부터 정왕 호수공원이다.데크길 전망대로 내려가 잠시 호수를 둘러보고 호수 둘레길을 따라 큰도로로 나온다. 오래전에 이곳에 왔을때는 갈대가 무성하던 갯벌매립지가 있던 넓은공터 부지는 암청나게 많은 아파트 단지인 배곧 신도시가 들어서 있다. 경기도 검도수련원 지붕을 바라보며 함줄도시농업공원을 따라 걷는다. 이곳에는 예뿐꽃들과 가지 고추 호박등이 잘 자라고있다. 그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차도와 아파트단지를 경계로한 녹지대가 다시 시작이된다. 방음벽 개념의 녹지대는 차길의 소음을 아파트단지에 전해지는 것을 차단하는 녹지대로 이곳 주민들의 산책로로 활용하고 있다. 녹지대가 시작이 되는 지점에는 함송행복길 안내도가 서있다. 그곳에서 높은 녹지대로 올라가 소나무숲길을 따라 30분정도를 걸어가며 길건너 배곧신도시의 깨끗하게 지어진 아파트를 바라보며 차도를 횡단하는 함송교와 서해교를 차례로 건너 녹지대 끝까지 진행하다 보면 옥구고가차도 사거리가 나온다.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  옥구공원을 알리는 큼지막한 입간판이 서있다. 그리고 넓은 옥구공원으로 들어간다.


축구장앞도 지나 관리사무소 앞에 도착을 하여 봉긋하게 솟아오른 옥구산을 올려다 본다. 옥구산 해발94m는 주변이 편평한 주택지 공장지대 바다로 이루어져 있어 얕지만 옥구산에 올라가면 조망이 훌륭하다. 오래전에는 옥구도라는 섬이였는대 지금은 주변에 있던 갯벌과 염전을 매립하여 육지가 되버렸다. 관리사무소 앞에는 여러가지의 조형물이 전시되 있다. 그 조형물들을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관리사무소 에서 옥구공원이 써진 문으로 가다보면 좌측으로 휀스가 쳐져있고 노란 편지들이 걸려있는 잔디밭을 볼수있다. 그 가운데에는 소녀상이 자리잡고 있다. 숙연한 마음으로 다가가서 손을 잡고 사진을 한장 남기고 늠내길은 옥구산을 중심으로 우측으로 돌아가는대 옥구산 정상에 올라갔다 가려고 문을 들어서 목책계단을 따라 오르고 암릉길을 밟고 올라 옥구정에 도착을 한다. 옥구정 앞으로 큰 데크 전망대가 자리잡고 있다. 옥구도는 돌이 많다고 하여 석도 석죽도 석을주도 석옥지도 옥귀도등으로 불렸다고 한다. 1998년 초까지만 해도 해안초소등으로 민간인 출입이 통제됬던 불모지였으나 국토종합 계획에 의해 시화공단과 신도시가 조성되며 1995년 공원으로 지정이 되였다. 옥구정앞 전망대 에서는  인천송도신도시의 마천루와 서해바다위 풍경 배곧신도시 오이도 덕섬 시화방조제 대부도 시화공단 아파트단지 중앙녹지완충지대등을 시원한 바람을 쐬며 조망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 한참을 머물다 산을 내려와 억새밭길을 따라 내려와 큰 도로를 따라 아세아 제지공장에서 나오는 매케한 냄새를 맞으며 교차로 횡단보도를 건너 덕섬앞을 지나 오이도로 연결된 방파제를 따라 편안하게 걸어간다. 바로 코앞에 송도신도시가 건너다 보인다. 이곳에는 오래전 오이도 덕섬 옥구도등 3개의 섬이 있었는대 지금은 모두 매립되 육지로 변해있다. 덕섬은 똥섬이라고 불렀다고도 한다. 방파제길을 따라 빠르게 걸어 황새바위길 데크전망대에 도착을 한다. 전망대에는 하트모양의 조형물과 반지모양의 조형물이 있어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곳으다 바닷쪽으로 길게 부교가 설치되있다. 물이 빠지면 갯벌이 드러나고 바다 중간에 암초하나가 있는대 이것을 황새바위라고 한다. 물이나가면 갯벌 체험로가 열리며 바다중간 황새바위까지 갈수있는대 오늘은 밀물이 들어와 물위에 떠있는 모습이다. 사진만 남기고 송도신도시 연수동쪽과 청량산 문학산을 바라보며 오이도의 대단한 식당가인 오이도 해양관광단지를 지난다. 방파제는 좌측으로 꺽이며 오이도 남쪽 식당거리로 진행을 한다. 꺽이는 지점에는 생명의 나무 쉼터가 있고 큰 나무모양의 조형물이 서있다. 오이도(烏耳島)는 섬의 모습이 한자에서 뜻하는 까마귀와 비슷한것이 아니고주변에 있는 옥구도 옥귀도라는 이름을 함께 묶어서 오이도라고 부르게 됬다고 한다. 그길을 걸어 오이도 의 명물 빨강등대앞에 도착을 한다. 이 등대는 등대의 기능을 하는 것은 아니고 오이도의 상징이며 관광객들의 사진모텔 역활만 아고 있다. 제부도에서 만났던 빨강등대와 크기와 모양이 비슷하다. 등대앞에서 우리도 기념사진을 남기고 노이도 선착장을 바라본다. 많은 간이 횟집들이 자리잡고 있는대 그곳을 찿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듯 한가하다. 깡통열차도 손님들이 없어 서있고 늠내길4코스가 바람길을 의미하는대 "바람"이라는 조형물앞에 도착을 한다. 가운데 크게 뚫린 조형물로 바람이 시원하게 통과를 한다. 그앞을 지나 남쪽으로 향하던 방파제 끝에 노을노래 전망대가 서있다. 이곳에서는 대부도로 길게 연결되는 시화 방조제가 눈에 들어온다.


바람도 시원한 전망대에서 간식을 꺼내 맛있게 먹고 옛시인의 산책길을 따라 해양경찰선 폐선을 이용해 만든 함상전망대 앞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는 앞쪽으로 이오도의 최고봉 선사유적지를 품고있는 산이 올려다 보인다. 정상에는 시설물이 보인다. 함상전망대는 해양경찰 262호가 노후로 폐선되며 이곳으로 옮겨와 바다와 낙조를 감상할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어 컨테이너 쉼터앞에서 늠내길은 좌측 차도옆 인도로 이어지고 직진하면 오이도 살막길이다. 데크 계단을 올라가게 만들어진 살막길을 따라 가기로 하고 계단을 올라서면 폐 해안초소와 작은 쉼터 정자 다. 이곳은 얼마전 까지만 해도 군사지역으로 통제되였던 곳인데 지금은 철책을 걷어내고 산책로로 만들어 놓았다. 짧은 살막길을 지나 인도로 내려와 다시 늠내길을 만난다. 그리고 곧 도로를 횡단하여 지어진 큰 건물 오이도박물관앞을 지난다. 아직 개관을 하지 않은듯 조용하다. 그리고 곧 시화방조제로 연결되는 된 진입 고가교옆 오이도 기념공원 조형탑앞을 지난다. 남편은 힘들면 이곳부터는 공단과 아파트단지로 볼거리가 별로 없다며 버스를 타고 오이도역으로 가자고 하는대 이왕에 시작한길 끝까지 완주하자고 하니 그러지뭐 하며 대부도입구 시화방조제가 시작되는 고가교 아래 횡단보도를 건넌다. 그리고 시화공단길을 따라 계속 걷는다. 정말 볼거리 없고 공장소음과 매캐한 냄새를 맞으며 옥구8교에서 좌측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옥구천길을 따라 걷는다. 늠내길 4코스는 이정표와 띠지가 제대로 걸려있지 않아 길찿기가 힘들다. 시청에서는 조금만더 신경을써 띠지라고 중간중간에 걸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옥구천은 공장폐수등으로 오염되 맑지 않다. 지루하게 1시간 이상을 걸어 옥구2교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횡단보도를 건넌다. 그리고 완충녹지대를 지난다. 옥구산정상에서 띠모양으로 넓고 길게 내려다보인 완충녹지대 배움의숲길을 지난 아파트 단지쪽으로 내려선다. 좌측으로는 아파트단지 이고 우측으로는 시화공단이 자리잡고 있어 주택지와 공단사이에 소음과 냄새를 차단하는 역활을 하는 숲길을 지나 서촌공원으로 들어선다. 서천초등학교와 정왕고등학교를 차례로 지나 아파트 단지 육교를 건넌다. 걷기좋은길로 선정된 참나무숲길 시랑공원을 지나 소담길을 따라 냉정초등학교 후문앞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도 이정표가 없어 한참을 두리번되다 시화2공원 사거리를 돌아 냉정초등학교 정문앞에서 길을건너 차단녹지 쪽으로 다시 올라가 우측으로 지나는 전철소리를 들으며 오이도역앞 데크계단을 내려선다. 오이도역 버스 환승센테는 규모가 크다. 연신 들락거리는 버스 정류장을 지나 오이도역에 도착하며 5시간30분이나 걸려 조금은 힘든 트레킹을 끝낸다. 비 예보로 북한산 등산을 포기하고 다녀온 늠내길 4코스 오이도역에서 옥구공원 오이도 시화공단 입구 까지는 볼거리도 많고 지루하지 않았지만 시화공단길은 지루하고 공단의 소음과 불쾌한 냄새로 트레킹의 묘미가 반감되는 길이다. 더운날 늠내길 4코스를 끝내고 시원한 전철에 올라 집으로 향한다.


                          오이도역.





                   늠내길 입구.


                정왕 호수공원 가는길 완충지대.




                      정왕 지하차도.


                       정왕호수공원



                       정왕 호수공원에서.



                 배곧신도시.



                     농장길.




                    배곧신도시.




                    완충 녹지지대를 지나며.




                       옥구공원 표지판앞.



                  공원에서 바라본 옥구산정상.





                     조형물앞.


                  옥구공원 관리사무소.




                     소녀상과.







                     옥구산 올라가는길.




                    옥구정앞.


                   옥구산 정상 전망대.


                      덕섬과 오이도.





                  공장지역과 주거지역의 완충녹지대.



                     옥구산정상 암봉.




                   억새밭.









                       덕섬입구.



                     오이도가는 제방길.



                   덕섬.




                    선사유적지쪽.



                  황새바위길.






                    바다 중앙에 바위섬이 황새바위.






                  오이도 상가지역.








                                  오이도 빨강등대.






                  오이도 깡통열차.



                    오이도 표지석.





                      제방에 그려진 벽화.



                     함상전망대 경찰폐선.








                    폐 군초소.




                    오이도 박물관.



               시화방조제 진입 고가도로.



                 오이도 기념공원.









                     완충지대 연결다리.




                 소담길.




                      병정초등학교.






                 오이도역 원점으로 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