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2018. 04. 28일 지리산둘레길 12코스(삼화실~대축)

소담1 2018. 4. 30. 20:37

 

트레킹장소 : 지리산둘레길12코스(서당마을-대축마을 12.4km)

트레킹일자 : 2018년 4월 28일 토요일

트레킹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 25명과 함께

트레킹경로 : 서당마을-괴목마을-신촌마을-신촌재-먹점마을-먹점재-미동마을-문암송-대축마을

트레킹시간 : 10 : 20 ~ 15 : 00 (4시간20분)

 

지리산둘레길12코스

눈과 마음이 모두 즐거운 구간이다. 마을도 많이 지나고 논밭과 임도, 마을길, 숲길 등 다양한 길들이 계절별로 다른 모습으로 반긴다. 봄에는 꽃동산을, 가을이면 황금색으로물든 풍요로운 지리산 자락을 펼쳐 놓는다. 먹점재에서 마동 가는 길에 만나는 섬진강과 화개 쪽의 형제봉 능선, 그리고 섬진강 건너 백운산 자락이 계절별로 색을 바꿔 순례자와 여행객들의 마음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길만큼 마을 숲도 다양하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악양면 대축의 문암송은 생명의 존엄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한다. 또한 지리산 북쪽에 다랑논이 있다면 이 곳에는 갓논이 있다. 갓처럼 옹색한 작은 논을 이르는 말이다. 덩리, 원우, 서당, 신촌, 먹점, 미동, 대축마을을 지난다.

 

작년3월 남원 주천에서 지리산둘레길 1코스를 시작하여 오늘까지 걸으면 13코스를 마무리한다.

이제 절반이 훨씬넘어 종반으로 향해간다. 오늘은 구례를 거쳐 하동땅으로 가야하는 먼길이기에 1시간 조기출발을 하여 정안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지난번 13코스 하동센터까지 걸을때 12코스일부인 삼화실에서 서당마을까지 3.5km정도를 걸었으니 오늘은 12.4km만 걸으면 대축마을에 도착하지만 그길은 만만치 않은 길이다.신촌재와 먹점재 구 고갯길이 버티고있는 코스이다. 서당마을에 도착하면 마을회관과 주막겔러리(무인판매점)과 서당마을 벽화를볼수가 있다. 마을회관 좌측골목으로 들어가면 지난번 13코스 하동센터로 가는 길이고 오늘은 지리산에코빌리지안내도앞 예뿐 철쪽꽃이핀 곳에서 우계저수지 제방쪽으로 올라가면서 둘레길 트레킹을 시작을한다. 신촌마을로 올라가는 2차선 포장길을 따라 우계저수지(적량저수지) 제방길에 올라서니 고요한저수지물에 주변의 산들이 투영되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준다. 제방길을 걸으며 출발했던 저수지 아랫마을 서덩머을과 논밭을 내려다보고 제방을 건넌다.둘레길은 저수지옆으로 조성되있다. 저수지길을 벋어나자 다시 2차선포장길을 만나고 신촌마을 초입에 서있는 "愛鄕"표지석과 신촌마을 표지석이 함께서있는 앞을 지나 곧 신촌마을회관앞을 지난다. 신촌마을뒤로는 구재봉능선이 길게 이어진다. 신촌마을까지만 아스팔트 차도가 이어지고 곧 좁은 콘크리트 포장길이 시작이된다. 신촌마을을 벋어나 좌측으로 12코스중 유명한 다랭이논이 큰바위와 돌로 담처럼 높이 벽을 쌓아만든 논두렁을 신비롭게 바라보며 신촌재로 올라가는 가파른 포장길을 크게 몇구비 돌아올라 신촌재에 도착을한다. 이길은 무슨 용도에서 만들어 졌는지 차도 안다니는 잘만들어진 임도포장길이다. 신촌재에 도착을하니 남편은  오늘따라 많이 힘들어한다. 오래전에 대상포진이 왔던이 그 휴유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모양이다.

 

신촌재 시원한 그늘에서 산행식을 맛있게 하고 신촌재 넓은 공터 삼거리에 도착을한다. 신촌재는 먹점마을 분지봉 구재봉의 갈림길로 문지0.5km,구재봉2.0km 먹점,신촌방향 이정표가 서있다. 신촌재는 서정마을에서부터 해발로 따져 400~500m정도 높은곳에 위치한것 같다.신촌재를 넘으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준다. 이곳 억양면에는 행글라이더 활공장이 두곳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성재봉에있고 또하나는 이곳 구재봉에 있어하늘을 보니 행글라이더 동호인들이 장비를 실어나르는 차량도 보이고 하늘에는 나비처럼 행클라이더가 유유히 떠 다니고 있다.그길을 따라 커브길을 따라 먹점마을로 내려가는길 옆에 소나무와 쉼터의자뒤로 흔들바위처럼 생긴 기암하나가 아슬하게 올려져 있다.그앞을 지나 완만한 소나무숲길을 걸어 먹점마을을 지난다. 산속에 묻혀있는 먹점마을은 신비롭고 평온하다 그 마을길을 따라 다시 먹점재로 올라가는 언덕길이 시작이된다. 하지만 신촌재보다는 짧고 높지도 않지만 봄날씨 답지않게 더운날 고개 두개를 넘자니 힘이든다.

 

먹점재에 올라서 앞쪽으로 펼쳐지는 광양 백운산 능선이 올려다 보인다. 아직 못가본 백운산 빠른시간에 가보고싶다. 먹점재를 올랐다 내려오며 섬진강의모래톱과 물줄기가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섬진강은 고려 우왕때 물밀듯 밀려드는 왜구의 배가 강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두께비들이 강바닥을 뒤덮었다고해서 蟾津江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평화롭게 흐르는 물줄기를 내려다보며 먹점재를 내려와 대축마을로 가는 오늘의 둘레길중 유일한 산길을 아미산길 이라고 한단다. 그숲길 좁고 편안한 산길을걸어 숲길을 벋어나니 악양들판과 형제봉이 건너다 보인다. 그 산자락아래 넓은 평야의 논들이 아마도 박경리 소설에나오는 최첨지(만석군)의 땅이 아닐까 생각도 해보며 악양마을 최참판댁의 기와집 건물과 주차장을 바라보며 길가 에있는 문암정으로 들어선다. 이마을의 자랑거리인 천연기념물 제491호 문암송을 보기위해 큰 소나무앞으로 다가간다. 600년이 넘는 소나무가 큰 뿌리를 바위틈에 비집고 들어가 강한 생명력을보여주며 푸르게 크게 자란 소나무는 그 기상이 대단하다. 문암송은 높이12m,둘레가3m로 사방으로 가지를 뻗은 대단한 소나무이다.그 소나무는 MBC드라마 역적을 촬영하기도 했다고 한다. 문암송을 둘러보고 과수원길을 따라 내려와 잘지어진 마을회관을 지나 12코스의 종찾지인 버스정류장에 도착을하며 힘든길12.4km를 4시간40분에 걸쳐 트레킹을 끝내고 다음달 14코스 박경리의 토지의 주무대이며 최참판댁이 보이는 길을 기대하며 구례로 나와 식사를 하고 또 먼길을 달려와 집에도착하며 토요정기산행을 마무리한다.

 

 

서당마을 표지석.

 

 

 

 

 

 

 

 

무인 판매점.

 

 

서당마을회관.

 

 

 

 

서당마을에서 바라본 우계저수지.

 

 

우계저수지 제방길.

 

 

 

 

 

 

우계저수지에서 바라본 서당마을.

 

 

제방건너쪽 태양열 발전소.

 

 

 

 

 

 

괴목마을에서 바라본 우계저수지.

 

 

신촌재까지 이어지는 콘크리트 포장길.

 

 

괴목마을에서 바라본 신촌마을.

 

 

신촌마을입구 표지석앞.

 

 

 

 

신촌마을회관.

 

 

둘레길 좌측으로 돌을 쌓아만들 논.

 

 

 

 

신촌재에서 내려다본 우계저수지.

 

 

 

 

신촌재 고개에서.


 

 

 

신촌재의 모습.

 

 

 

 

기암 흔들바위처럼 생겼고 그앞에는 쉼터의자도 있다.

 

 

 

 

먹점재로 올라가는 포장길.

 

 

 

 

 

 

멀리 광양의 백운산능선이 보인다.

 

 

먹점재에서 내려 가다보면 섬진강의 멋진모습이 내려다 보인다.

 

 

 

 

 

 

 

 

 

 

 

 

미동마을로 가는 오늘의 유일한 산길.

 

 

아랫쪽 오늘의 종점인 대축마을이 보인다.

 

 

 

 

다음번에 걸어야할 14코스와 최참판댁이 보이는 마을.

 

 

 

 

천연기념물 문암송.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문암송.

 

 

 

 

 

 

문암정뒤로 문암송.

 

 

 

 

과수원길을 내려가면 대축마을이다.

 

 

대축마을회관.

 

 

 

 

 

 

대축마을 버스매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