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2년 9월 1일 토요일.
산행장소 : 북한산 숨은벽.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원과 함께
산행경로 : 박태성효자비-백운대와계곡갈림길-밤골계곡-해골바위전망대-550봉-숨은벽능선-대동샘-
V자협곡-위문-백운산장-경찰구조대-하루재-백운대탐방지원센터-도선사입구-우이동.
산행시간 : 08 : 30 ~ 14 : 30 (6시간)
숨은벽(768.5m)능선
숨은벽능선은 백운대와 인수봉사이에 위치한 작은암봉인 768.5봉에서 북서쪽 사기막골로 뻗어내린 능선으로 밤골과 사기막골
사이의능선이다.숨은벽암릉은 백운대에서 뻗어내려간 원효능선과 인수봉에서 뻗어내린 설교암릉의 거대한 절벽사이에 원추형의 바위가 하늘을향해 포를 쏘듯이 세워져있는 암릉으로 백운대와 인수봉사이에 깊은 협곡을 만들고있다.
마치 허공에 떠있는듯한 느낌으로 표현되는 암릉이다. 숨은벽이란 명칭은 1970년봄 고려대학교 OB 백경호씨가 활동하던 M.R.S.산악회에서 7개의 산행로를 개척하고 이코스를 숨은벽이라 이름지였다. 숨은벽이라 불리우게 된것은 백운대와 인수봉사이에 자리잡아 서울시내쪽에서는 보이지 않고 숨어있는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정상인 백운대뿐만 아니라 암릉의 최고봉인 768.5봉에서조차 잘보이지 않고 오직 사기막방향이나 효자동방향에서만 제대로 볼수있는 암릉이다.
산행기
이제는 더위가 한풀꺽인 날씨이다. 세월이 참으로 빨리도 간다.엊그제 운두산을 다녀왔는대 오늘또 토요일 산행하는 날이니.오늘은 2011년5월7일 안개와 진달래가 만발했을때 한번 다녀왔고 올봄 4월7일 날씨가 아주좋은날 사기막골에서 영봉으로 다녀내려갔던 숨은벽을 다시한번 가보가로하고 출발을한다. 전철을 두번 환승하여 갈아타고 불광역2번 출구로나와 송추가는704번 버스에 올라탄다. 구파발역에서도 연신내역에서도 탈수있으나 불광역에서 타면 길게 줄을 안서도되고 운이좋으면 앉아서 갈수도 있어 불광역을 이용한다.첫번째 왔을때도 오늘과 같이 효자비에서 출발을했고 두번째는 사기막골에서 올랐다.효자비앞에 하차를하여 옹기종기모여 스틱을펴고 등산준비를한다. 효자비앞 등산로입구는 다른곳입구보다 화려하지도않고 상가도 많치않고 소박하다.선지해장국집과 좌판이설치된 음식점사잇길 우측에는 박태성정례비가 서있다.
사진을 한장찍고 8시30분 산행길로 들어선다. 효자비입구에서 50m를 들어가 작은개천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니 천신당입간판이 설치되있고 3,4개의 개인 사유지이니 출입을 통제한다는 간판이 세워져있다. 그전에 왔을때는 없었는대 그쪽으로가면 큰묘지도 나오고 능선을 가기가 완만하건만 개인땅이라니 우측으로 등산로 화살표를 따라 석축위 콘크리트길을 따라 걷다가 직진하면 염초봉 파랑새능선 출입통제 안내판과 백운대2.0km 이정표에서 만나는 길이지만 우리는 좌측으로 산을 바로치고 능선으로 올라간다.그다지 덥지않은 날씨인대도 생각보다 가파른고 급한경사 길이라 땀이 배여나온다 그길을 25분정도 걸어올라 능선길에선다.능선길은 낮설지않다 그전에 왔을때 큰묘를지나 완만하게 올랐던 그능선을 바로타고 올라와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고 잠시 내리막을걸어 조금전에 헤여젔던 효자비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염초봉 출입통제 안내판이 설치된 지점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을한다.
지난번 태풍"볼라벤"때 나무잎이 떨어지고 도토리도 떨어져 등산로에서 뒹굴고있다 삼거리이정표 앞에선다.직진하여가면 대동샘으로V협곡을지나 백운대로 올라가는 계곡길이다. 우리는 계곡길로가면 숨은벽능선을 볼수가없어 밤골지킴이터쪽으로 좌측계곡으로 발길을 돌린다.이정표에는 백운대1.8km, 밤골지킴이터 1.4km,를 알려주고 잠시후 밤골계곡이 나온다.비가많이 내린후라 계곡에는 맑고 많은물이 내려가고있다 계곡을 건너면서부터 경사길이 시작되고 바위길을걸어 사기막골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을한다.
좌측으로 조금진행을하다 오늘산행에서 제일로 난코스인 급경사 대슬랩을 만나 물이 흐르는 바위는 미끄럽다.이리저리 밟기좋은곳을찾아 대슬랩을 올라 좌측 전망바위로 올라간다. 바람이 시원하다 건너편의 노고산과 군부대들이 내려다보인다. 한참을 다리를 뻗고앉아있다,다시 조금더오르니 해골바위아래 우회길앞에 도착을한다. 남편은 해골바위를 둘러본다고 바위를타고 올라간다.조금더올라가면 전망바위 위에서 해골바위가 잘내려다 보이건만 궂이 다녀오겠다고한다. 비스듬한경사 바위옆으로 목책난간이 설치되있고 그곳에서는 상장능선위에 우뚝솟은 암봉 상장봉이 보이고 흐리지만 도봉산도 멀리 희미하게 조망된다.
우측옆으로는 545봉인 영장봉이 울퉁불퉁한 근육미를 뽐내며 서있고 난간을잡고 돌아 돌계단을따라 조금올라 우측 전망바위 위로가서 언제나와도 좋은 이곳에서 사방으로 시야가 터져있어 조망이 일품이며 북한산의 기암괴석들이 장관을 이룬다.영장봉을 비롯해 악어능선위의 인수봉과 백운대 그리고 파랑새능선 그리고 우리가 가야할 숨은벽능선이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화려하고 숨이 멈추고 경이롭다. 바람이 솔솔불어주는 전망바위에서 해골바위를 내려다보며 두눈을 부릅뜨고있는 모습을 사진에담고다시한번 북한산의 봉우리들을 머리속에 담고 안테나가 설치되있는550봉 암봉사이를 지나며 소나무숲길을따라 능선길을걷는다.나즈막한봉우리도 지나고 밤골지킴이터1.9km,백운대1.2km이정표를 지나 조금더가니 숨은벽초입에 도착해 암릉구간과 좌측 우회로가 있다. 암릉구간으로 올라가 우리가 쉬었던 전망바위를 뒤돌아보니 어느새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있다.좌측암릉길위에서 스릴과숨은벽능선을 제대로 즐기기위해 조금은 위험하지만 그길을 선택해 우람하고 잘생긴 바윗길을걷는다.
이곳에오면 꼭만나 사진을찍는 바나나처럼 긴바위에서 오늘도사진을 찍고 완만하지만 조심스럽게 대슬랩바윗길로 올라서 장관을 즐긴다.설악산 흔들바위보다 더큰 바위앞을 지나 능선이 끝나고 숨은벽이 시작되는 초입에 도착하여 꼭지바위를 사진에담고 계곡으로 내려선다.언제나 숨은벽앞에서면 장비만 있으면 한번 올라가보고싶은 충동을 받는다. 추락방지용 난간을 잡고 계곡아래까지 내려간다.계곡삼거리에는 백운대0.8km,밤골공원지킴이터2.7km부터는 좌측으로 오르막 깔딱이 시작된다.너덜길에 상당히 가파르고 힘든길이다.숨을 몰아쉬며 한참만에 대동샘앞에 도착을한다.바위밑에서 풍부한수량이 쏟구쳐 오른다. 한바가지퍼서 펄컥드리키고 누가 걸어주나 내가가야지하며 V자협곡을 향하여 다시 헐떡거리며 올라간다. 이곳쯤오면 배가 고파온다. 언제나 우리가 간식을 먹는곳이 있어 그곳까지 얼른가야한다. 안나올것같던 호랑이굴 V 협곡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올려다보인다. 계단위에 올라서 호랑이굴을 향하여 사진도찍고 북에서 남으로 넘어가는 아주좁은 V협곡을 넘어 너덜 내리막길을 조금내려가 간식을 꺼내놓고 허기지던차 맛나게 먹고나니 나른해진다.
나른한몸을 추수리고 위문을 향하여 진행하다.모두의 의견이 백운대는 오르지말고 백운산장쪽으로 내려가자고한다.
백운산장으로 내려가는길은 북한산을 여러번 왔었으나 처음가는길이다. 생각보다 바윗길에 난간을 잡으며 내려와 백운산장앞에 도착을한다.산장앞에는 많은사람들이 쉬며 떠들며 마시며 시골장터처럼 시끌벅쩍하다 사진을찍고 백운산장 안을 살짝 들여다본다.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팔고 백운대0.5km,북한산경찰산악구조대0.9km,백운대탐방지원센터1.6km,앞에서 하산을하며 백운의혼탑 을 지나긴계단을 내려와 화장실앞에서 계곡으로 들어가 세수도하고 인수봉이 올려다보이는 인수봉설명판이있는 조망대에서 인수봉을 오르는크라이머들을 부럽게 올려다보고 인수암앞에 도착을한다. 인수암은 언제보아도 흉물스러기만하다. 북한산경찰산악구조대 건물을지나며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작은개울 다리앞 이정표에는 백운대1.2km,인수대피소(경찰구조대)0.05km,도선사1.2km,백운대탐방지원센터0.9km를 알려주고 돌계단길 오르막이 시작되고 산허리를 조금돌고나니 하루재가 저만큼 올려다보인다.
자연석돌로 가지런히 포장된 넓은 등산로를따라 하루재 고갯마루에 도착을한다. 그전에왔을때 좌측으로 300m 영봉을 둘러 갔는대 300m지만 의외로 까다롭고 급경사길이였다. 하루재에서 단체사진을찍고 시원한 골짜기 바람을쐬고 백운대탐방지원센터0.7km,영봉0.3km,산악구조대0.2km,백운대1.4km육모정공원지킴이터 이정표를지나 돌포장길로 내려온다. 중간쯤에 또하나의 이정표가 서있다.백운대탐방지원센터0.3km,백운대1.8km,하루재0.4km를 지나며 착한길이 이어지고 곧 백운대탐방지원센터앞 돌계단을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도선사로 가는길이건만 오늘이 백중 날이여서 많은 신도들이 절을 둘러 셔틀버스를 타려고 일주문까지 길게 줄을서있다.원형단상위 부처상만 처다보고 지루하고 긴 포장길을 30분정도 내려와 6시간의 산행을 끝내고,우이동입구에서 두부전골집에 들어가서 식사를하고 시내버스로 수유역에 도착을한다. 수유역에서 전철을타고 인천에 도착하여 언제가보아도 좋고 스릴있는 숨은벽을 즐겁게안전하게 다녀와 내일은 6개월간 인턴사원으로 불가리아에 파견됬다 돌아오는 아들을 마중하기위해 공항에 가야한다.좋은하루 좋은곳에서 좋은공기마시며 행복에젖어 다녀온 숩은벽산행을 적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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