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산행

2011. 10. 22일 명성산 ( 923m ) 인물

소담1 2011. 10. 23. 20:46

산행장소 : 포천,철원 명성산 (923m)

산행일시 : 2011년 10월 22일 토요일

산행날씨 : 약간흐렸지만 시야가 좋은날씨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원과 함께

산행경로 : 상동주차장-비선폭포-등룡폭포-억새군락지-팔각정-삼각봉(893봉)-능선길-명성산삼각봉

             표지석(906봉)-명성산정상(923m)-능선길되돌아 팔각정-자인사갈림길안부-435봉-책바위-

             비선폭포-상동주차장.(원점회귀 산행)

산행시간 : 08 : 20 ~ 14 : 20 (간식,휴식,사진포함 6시간)

 

명성산 (鳴聲山 923m)

명성산은 경기도 포천시와 강원도 철원군 경계에 있는산으로 암릉과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동쪽은 경사가 완만하고 동편의

분지는 억새꽃이 가득하여 가을철이면 억새꽃이 장관을 이루는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가을산행으로  유명한 명산이다.

서울에서 동북으로 84km 운천시내에서 약7km 거리에 위치한 명성산은 산자락에 산정호수를 끼고있어 등산과 호수의 정취를

만끽할수있다. 태봉국을세운 궁예의 애환이 호수뒷편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웅장한 명성산에 숨겨져 내려온 전설이 있다.

망국의 슬품을 통곡하자 산도따라 울었다는 설도있고,왕건의 신하에게 주인을 잃은 신하와 말이 산이 울릴정도로 크게 울었다

하여 울음산으로 불리운다. 울"鳴"소리"聲"자를 써서 명성산으로 불리우게 됬단다.

산능선넘어 억세꽃이 장관을 이루는것이 산행하러온 사람들에게서 전해지며 1997년부터 9월말에서 10월초에 산정호수,명성산

억새축재가 개최되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산정호수 관광지와 등산로가 개발되면서 남녀노소가 선호하는 등산코스로 각광을 받고있다.

정상에서면 북쪽으로 오성산과 상해봉,대성산 백암산 동쪽으로 광덕산 백운산,국망봉등 한북정맥의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명성산의 억새꽃이 한창이라는대,오늘 우리산악회에서 그억새꽃을보러 명성산을 가는날이다.

매주 토요일 산에가지만 오늘은 특히더 가슴이뛰고 마음이 설레인다.

지난 2007년 9월 25일 산을 잘모를때 남편에게 이끌려 자인사에서 끝도없는 깔딱고개를 올라 억새꽃도 덜핀 억새밭을

둘러 명성산정상에서 신안고개로 내려가 한없이 임도를 걸었던  힘들었던 기역뿐 다른것들은 생각이 나지않는 곳이다.

아침 6시 문학경기장역에모여 승용차 3대로 출발하여 이른시간이라 길도 안막히고 2시간만인 8시에 상동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주차료 1대당 1,500원인대 주차료를 받는 공무원이 아직 출근전이라 주차료도 안내고 주차를 시키고,

8시20분 노랑 은행단풍나무잎 사이로 올려다보이는 명성산 책바위능선을 바라보며 산행을 시작한다.

상동주차장을 나서서 왼편으로 80 여m를 진행하니 작은 다리하나가 나오고 그다리를 지나기전 우측으로

매점과 식당이 들어차있는 골목으로 들어선다.

명성산 등산로는 일반적으로 3개가 있는대 우리는 등룡폭포쪽으로 완만한 등산로를 택하여 오르기로한다.

비선폭포-등룡폭포-억새밭으로 이어지는 이길은 여유롭게 단풍을 즐기며 폭포도보고 산행의 묘미를 마음껏

즐길수있는 길이기에 이길을 선택했다.

식당가 초입부터 고소한 부침개냄새를 풍기며 동동주,족발,김밥등 많은 먹거리를 내놓고 손님을 부르며 손짖하는

식당가를 지나 예뿐팬션앞을 지나니 비선폭포앞 이정표가 나온다.

 

 

상동주차장에서 올려다본 명성산 오른쪽이 책바위 435봉.

 

주차장을 빠져나와 산행들머리 먹거리촌방향.

 

 

책바위(억새밭정상)2.2km, 등룡폭포 2.0km, 앞에서 우리는 등룡폭포쪽으로 향한다.

책바위쪽은 하산코스로 정했기 때문에, 여기서 책바위쪽으로 억새밭정상 팔각정으로 가는길이 조금가깝다.

그 가깝다는 이정표를 믿고 책바위쪽으로 올라가면 초보산객들은 큰고역을 치러야한다.

깔딱고개를 몇개 넘어야하고 계단길의 연속이며 조금은 위험한 길이기 때문이다.

 

 

 

멀리보이는 작은다리에서 오른쪽으로 회전해 먹거리촌을 지나면 비선폭포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책바위길로 올라가 435봉을 넘어 골짜기로 내려가면 자인사에서 올라오면 만나게되는 안부이다.

조금을 더 진행하니 지압을 위한길을 만들어놓고 그길을 벋어나 산행길이 시작 되면서부터 일주일전에 소요산을 다녀올때보다 더욱 선명하고 곱게물든 단풍길을 따라 계곡을 건너는 아치교를 건너 순탄하지만 가끔은 바위가 있는길을

따라 여유있게 한가하게 산행을 즐긴다. 우리가 일찍 도착을해서인가 전국에서 몰려드는 산악회버스가 아직도착을

하여 조용하게 사진도 많이 찍으면서 올라간다.

 

 

일주일전보다 더곱고 예뿌게든 단풍.

 

 

 

예뿌게든 단풍나무 앞에서서.

 

 

주차장을 출발한지 50분만에 등룡폭포 아래에 도착을 한다.

등룡폭포는 2단으로 되여있고 갈수기라 아주 작은 수량이 아래로 떨어지고있다.

하지만 그 규모가 웅장하고 우람하다.

등룡폭포앞 이정표에는 왼편으로 억새꽃밭 험한길 1.0km, 들머리인 비선폭포 1.2km, 억새꽃밭 우회길 1.2km를

알려주고 서있다. 우리는 1.2km남은 우회로를 따라 올라간다.

 

등룡폭포 하단에서서.

 

등룡폭포: 기암절벽의 폭포가 장관을 이루는대 옛날 용이 이 폭포수의 물안개를 따라 등천을 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이중폭포,쌍용폭포라고도 부른다.

 

 

등룡폭포는 2단으로 되여있다 등룡폭포 상단의 모습.

 

 

 

 

등룡폭포 상단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올라 25분을 단풍을 보며 웃으며 떠들며 올라오니 약수터가 나오고

쉼터 나무의자가 설치되 있는곳에서 약간의 간식과 물을 마시고 위를처다보니 억새꽃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작은언덕을 하나 넘으니 5만여평이 넘는 억새꽃밭이 은빛바다의 해일처럼 눈앞으로 밀려와 물결치며

하늘거린다. 새깃털처럼 부드럽고 잡티하나 없이 순백하며 고귀한 억새는 불어오는 바람결에 맞추어 신나게

댄스도추고, 바람이 조금 멈추면 왈츠를 추기도 한다.

 

달콤한 솜사탕같은 억새꽃앞에서서.

 

 

솜사탕위를 걷는것처럼 달콤한 억새밭을 배경으로 연신 카메라를 눌러본다.

능선사이 움푹패인 계곡의 앞뒤가 모두 억새밭이다.

인도를 표시한 선은 아무소용이 없었다 그냥 억새꽃이 예뿐곳이면 조건없이 들어가 많이 훼손된 억새를 바라보며

먼지가 약간씩나는 길을 걷다 뒤를 돌아보니 저멀리 건너다 보이는 한북정맥상의 광덕산,상해봉,그리고 청계산

국망봉,도마치봉들이 청명한 날씨에 화사하게 눈에들어온다.

 

행복한 웃음도 지어보고.

 

 

흰눈이 온것같은 억새꽃.

 

깃털처럼 부드럽고 솜사탕처럼 달콤하고 은빛바다처럼 아름다운 억새꽃밭에 묻쳐서.

 

 

 

억새밭을 올라와 팔각정앞에서.

 

 

주차장을 출발한지 1시간30분만에 팔각정앞 1년뒤에 받을수있는 빨간우체통과 포천시에서세운 명성산 표지석앞에선다.

기념사진을 찍고 얼른 더높은대 올라가 갈대밭을 내려다 보려고 능선길을 따라 서둘러 770봉으로 오른다.

770봉에오르니 한무더기의 돌탑이 있고 그곳에서 억새군락지를 내려다 보니 억새꽃이 구름처럼 발아래로 깔려있다.

건너편 군부대 전차훈련장의 모습이 내려다보인다. 훈련이 있는날이면 산행을 통제한다고한다.

 

1년뒤에 받는편지통 엄청크게 만들어놓았다 그옆에 포천시에서 영역표시의 명성산 표지석이 세워져있고.

 

한북정맥상의 산들과 전차훈련장이 보이는 능선에서.

 

 

산정호수를 뒤에두고.

 

 

770봉에서 우리가 차를세워놓은 주차장쪽으로 눈을 돌리니 산정호수가 저멀리 조용하게 눈에들어오고 주능선길

그너머로 철원평야와 금학산 고대산능선이 건너다보인다. 그리고 우리가 가야할 삼각봉,명성산정상과,궁예봉이

차례로 연결 되있고,능선길을 예뿌게 걸어 893봉에 도착을 하니 옛날 아주오래된 삼각봉 나무이정표가 불안하게 서있다.

893봉에서 10 여분을 전진하니 신안고개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신안고개 2.0km,우리가 둘러올라온 팔각정 1.2km, 삼각봉 0.7km를 지나 5분정도를 더진행하니 큰암릉이 앞을

가로막는다. 오른편아래쪽으로 잠시우회하여 미끄럽고 밧줄이 설치된 명성산에서 그래도 제일 난코스구간을

지나서 삼각봉 표지석이 있는 경사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능선길을 걷다가 삼각봉,명성산정상과 멀리 궁예봉이 차례로 보인다.

 

아주 편안하고 착하고 조망이 좋은 능선길.

 

정상을 가다가 되돌아본 우리가온길.

 

 

 

포천땅과 철원땅의 경계인 삼각봉정상석앞에서.

 

 

잠시 경사길을 올라오니 포천시에서 설치한 해태한마리가 대리석 정상석위에 앉아있는명성산 삼각봉(906m)이 나온다.

이곳부터 포천시와 철원군의 경계인가보다. 명성산의 정상은 철원땅에 속한다.

산행안내 지도에서 삼각봉정상석에서 명성산정상까지 20분이라고 되있는대 빠른걸음으로 진행을하니 10분이 조금넘게 걸려 명성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최종도착지인 명성산 정상석.

 

 

명성산정상석 앞에서서 정상석 너를 만나기위해 열심히 걸어왔노라 하면서 사진을 많이 찍고 궁예봉을 한번더

바라보고 다시되돌아 삼각봉쪽으로 부지런히걷는다.

삼각봉아래 헬기장에서 후미그룹 몇분이 간식상을 펼쳐놓고 기다리시기에 발길을 독촉하여 헬기장에 도착을하여

간식을 꺼내놓고 산행식을 즐기며, 멀리보이는 대성산 화악산과 그앞에서있는 석룡산까지 바라보며 휴식을 취한다.

 

정상석앞에서서.

 

열심히 걸어온길을 되돌아가야한다.

 

 

 

명성산은 궁예와 관련된 설화가 많다.

궁예가 왕건에게 패하여 도망치다 이곳에서 피살되자 주인을 잃은 신하와 말이 크게 울었다하여 울음산이라

불리게 됬다고한다. 명성산은 울음산을 한자로 표기한것이라 한다.

다시 우리가 올라왔던 능선길을 되돌아 걸으며 하산을 한다.

우리가 하산하는길로 늦게도착한 산악회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 올라와 좁은 능선길은 곳곳에서 정체가 된다.

 

 

 

 

우리는 다시 능선길을 되돌아 내려와 팔각정앞 공터에 도착을하니 억새밭길사이로 줄을이어 행락객과 산객들이

올라오고 팔각정앞 공터에는 막도착한 인파들이 먹고마시며 떠드는소리가 대단하다.

올라왔던 억새밭을 끼고 오른쪽 능선길로 들어서 자인사와 책바위로가는길로 접어들어 착한길을 조금내려오니

급경사길이 나오고 그길을 조심스럽게 조금더 내려오니 아주 가파르고 긴 나무계단이 기다리고있다.

그계단을 올라오는 사람들의 숨소리가 거칠다.

 

팔각정앞에서서.

 

435봉(책바위)에서 내려다본 산정호수를 뒤에두고.

 

 

나무계단길아래 안부에서는 자인사로 내려가고 책바위쪽 435봉으로 갈라지는 안부이다.

우리는 책바위쪽 435봉을 오르려고 밧줄도 잡고 암릉길을 올라서 소나무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산정호수의

아름다운모습을 사진에 담고 책바위 암릉길 대슬랩구간에

설치된 가파른 지그재그 계단을따라 계속 하산을 한다.

 

 

산정호수 먹거리 장터에서 울리는 앰프소리와 왁작지껄하는 소리가 들리는것을보니 이제 거의다 내려온 모양이다.

마지막 통나무계단을 밟고 내려오니 산행시작할때 지났던 비선폭포앞 이정표앞에 선다.

아침에 오를때 둘르지못한 비선폭포로 내려가 졸졸흐르는 넓고 긴 비선폭포를 사진에 담고,

아침보다 더요란스럽게 호객행위를하는 식당가를 지나 산행시작 6시간만에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힘든줄도 모르게 다녀온 명성산의 억새밭과 능선길을 걸으며 내려다보는 조망,그리고 시원스럽게 불어주는 바람

때문에 아주 가벼운 마음과 몸으로 산행을 끝내고,

 

435봉에서 내려온길을 뒤돌아보며, 오른쪽 능선에 억새밭이 조금보인다.

 

책바위 대슬랩구간에 설치된 계단을 내려오며.

 

 

주차장에서 산정호수로 나오는 길에는 양쪽으로 세워놓은차에 지금 찾아오시는 행락객들의 차량이 뒤엉켜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포천에서 의정부로 오는길역시 막히고 의정부에와 오리 회전구이로 식사를 하고 의정부 IC까지 다시

지체와 정체가되고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내다가 김포대교부터 다시 시작된정체로 많은시간을 도로에서

보내고 집에도착하여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명성산 억새산행을 끝내고 하루를 정리해보며,

이번주의 산행도 마무리해본다.

 

비선폭포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