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산행

2011. 10. 15일 소요산 (587 m )

소담1 2011. 10. 16. 21:53

산행장소 : 동두천 소요산(587m)

산행일시 : 2011년 10월 15일 토요일

산행날씨 : 흐리고 천둥번개 폭우로 반쪽산행.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원과함께.

산행경로 : 소요산역-주차장-매표소-일주문-백팔계단-자재암-하백운대-중,상백운대-칼바위

              나한대,선녀탕갈림길-선녀탕-자재암-주차장(원점회귀산행)

산행시간 : 09 : 30 ~ 12 : 30 ( 3시간)

 

가을가뭄이 계속되던이 어제오전 단비가 내렸다.

오늘 토요일 오후부터는 천둥과 번개 그리고 우박에 폭우까지 예보되여있는 날씨다.

아침 5시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흐리기는 했어도 비는 오지않을것 같은 날씨다.

아침식사하고 부평역에 7시에도착 산친구님들만나 전철을 타고 소요산역에 9시30분 도착을 한다.

비온뒤 기온이 떨어지고 스산한 날씨라서인가? 평소토요일보다 등산객이 그다지 많아보이지 않는다.

길을건너 먹거리촌을 지나 주차장초입 소요산자재암 표지석이있는 옆으로 단풍축제를 준비하느라

아직 피지않은 국화꽃문도 만들고 예뿌게핀 꽃들로 장식도 해놓고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꽃길을 만들며 관리하고 있다.

넓은 주차장을 따라 10여분 올라가니 매표소가 나온다.

"이곳은 국립공원이 아니고 자재암의 사유지로 입장료를 받는다"는 안내문이 큼지막하게 걸려있고

우리는 1,000원씩의 입장료를 내고 매표소를 통과하여 아직은 단풍이 들지않은 단풍터널길을 따라

10분을 더오르니"逍遙山自在庵" 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는 일주문을 통과하여 조금을더 오르니 왼편으로 바위절벽을

타고 내려오는 원효폭포가 있고,그앞에는 자연석굴인 재인석굴이 자리하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속리교를 건너

나무계단이 시작되면서 오른편쪽으로는 구절터를 지나 공주봉으로 오르는 길이고 우리는 왼편 백팔계단을

따라 자재암쪽으로 들머리를 잡는다.

 

어느길로 가나 원점회귀하는 산행이지만 자재암을 둘러 하,중,상백운대를 둘러 칼바위능선을 종주하여

나한대 정상으로 공주봉으로 내려오는것이 일반화된것 같다.

백팔계단을 오르니 해탈문이 아치형으로 세워져있고 우리가 초등학교다닐때 공부 시작과 끝을 알릴때 치던 작은종 이

달려있다.두서너번 쳐보고 원효바위앞 전망대에선다. 원효바위 전망대에서는 골짜기 깊숙한곳에 자리잡은 자재암이

눈에들어오고 계단길을 조금내려와 자재암으로 가는길옆 현대식 하얀 2층건물이 서있다.

2007년 9월 8일 남편과 둘이 왔을때 안보이던 건물이라 궁금하여 들여다보니 화장실을 지여 놓았다.

왼편 계단위 돌담장 안에 가려져 지붕만보이는 백운암을 지난다. 출입급지 팻말이 세워져있다.

수행승들을 위한 암자이기에 일반인 출입을 금하고 있나보다. 개울을 따라 조금더 올라가니 자재암이다.

무열왕 원년(654년) 원효대사가 창건했다한다. 삼국사기에 원효대사는 일찍 홀몸이된 요석공주를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된다는 애뜻한 사연이 얽혀있는 곳이기도 하다.

자재암은 가파른 계곡 막다른곳에 지여진 사찰이기에 앞마당이 없다. 좁은마당은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다.

 

동편 절벽아래 석굴을 이용해지은 나한전이 있다. 문이 열려있어 들여다보니 스님이 불공을 드리고 계신다.

나한대옆에는 옥류폭포가 가뭄에 졸졸 힘없이 물을 내려보내고 나한전 왼쪽부터 시작되는

등산로는 하백운대까지  약75도에 이르는 가파른 경사길로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하백운대 0.65km,를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나 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계단 하나의 높이를 잘못 설계해서 너무높아  한걸음 한걸음 옮기기가 힘이든다.

하백운대까지 0.65km인대 40여분이나 소요됬으니 그 깔딱을 짐작할수있다.

계단이 끝나고 암릉길 능선에서 물을 한모금씩하고 습한날씨에 땀도 많이 흘리며

산허리를 돌아 하백운대(440m)에 도착을 한다.

하백운대에 올라서니 건너편의 나한대 의상대,공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약간의 안개속이지만 흐리게 눈에 들어온다.

하백운대 팻말에서 사진을 찍고 중백운대로 가기위해 잠시 착하고 순한능선을 잠시 내려갔다

다시완만한 경사길을 조금오르니 15분만에 중백운대(510m)에 도착을 한다.

 

소나무 고목들이 아름답고 낭떨어지 위에 아슬아슬 걸쳐있는 늙은 소나무 몇구루가 소요산의 운치를 더해준다.

소요산의 단풍이 들기시작한 모습들도 운무가낀 소나무가지 사이로 아름답게 다가온다.

다시 상백운대로 향하여 선녀탕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안부에도착 그곳에서 다시 6~7분 더 진행을 하니

상백운대의 첫봉(559m)에 올라 넓은공터에서 사진도 찍고

곧 상백운대(559m)에 올라  나한대 1.2km,중백운대 0.5km, 선녀탕 1.0km를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나

칼바위 능선길을 조금 걸어가니 날카로운 암석과 삐죽삐죽 솟아있는 능선길에는

아름드리 늙은 소나무 수십구루가 억척스럽게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고있다.

이곳을 지나는대 천둥소리와 비가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우의를 꺼내입는다.칼바위능선의 바위들은 차돌로 형성이되 있어 비가오면 물기를 먹어들지 않고 

겉으로 흘러 매우 미끄럽다. 칼바위능선의 소나무들도 그옆으로 짖게 물든 단풍잎도 볼겨를 없이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발에 힘을 주고 진행을 한다.

칼바위능선 200 여m를 15분정도걸려 빠져나오니 천둥과 번개 폭우로 정신을 차릴수없다.

천지가 깜깜하다. 상백운대 0.7km,선녀탕입구 0.8km,나한대 0.6km 칼바위 이정표에서 산악대장이 결단을 내려

 나한대 의상대 공주봉을 포기하고 안전을 위해 선녀탕으로 내려가는 샛길로 하산을 한다.

 

너덜계곡길에는 폭우로 금방 물길을 이루며 많은물이 흐르고있다.

그와중에서도 남편은 예뿐단풍을 몇장더 찍겠다고 이곳저곳을 찍던이 만,

카메라에 물이들어가 고장이 나버렸다고  중얼거리며 하산을 한다.

자재암에 도착을 하니 비는 멈추어주고 그사이에 올라갈때 졸졸흐르던 옥류폭포에는  제법 많은 물이 쏟아지고있다.

악천후속에 소요산의 단풍산행은 반쪽산행이 되버렸다.

일주문을 통과 터덜터덜내려와 먹거리촌에도착 싸가지고간 간식도 못먹어 칼국수 시켜놓고 간식도 꺼내놓고

시장하던터 맛있게 먹고 3시간의 산행을 끝내고 전철 종점인 소요산역에서 자리를 잡고 앉아 졸다깨다,

집에오니 5시 오늘 남편 동창 동부인해 만나는 친목회가 월곶에서 있어 참석해 저녁식사하고 집에 돌아와

산행을 하다보면 이런날 저런날 많고 많치만 반쪽의 소요산 단풍이나마 잘보고왔으니 됬지 더이상 뭘바라는가?

요즘은 일기예보도 잘 맞아 떨어진다.오늘같은날 조금 빗나가주면 안되나..............

 

소요산 (587m)

소요산은 경기도 동두천시 동쪽 3km 지점에 위치해있으며 동두천시와 포천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소요산은 산문이 동두천쪽에 열려있고 등산로또한 동두천쪽으로만 개방되있어 동두천산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한북정맥의 가지에 놓여있는산으로 운악산을 지나 남서진하다 의정부시와 동두천시 그리고 양주시를 이루는 백석고개

에서 크게 세갈래로 갈라진다. 그중한가닥이 북쪽으로뻗어 소요산으로 이어진다.

전철1호선이 소요산역까지 연결되 많은 산객들이 찾는산이다.

높지는 않치만 갖출것은 다갖춘 아기자기한 산이다.봄에는 진달래,철쭉이 아름답고,여름에는 녹음과 폭포,가을에는 고운단풍,

겨울에는 눈덮힌 정취를 볼수있는 사시사철이 아름다운 경기의 소금강이다.

1981년 국민관광단지로 지정되였고,능선에는 노송과 바위가 어우러져있고,선녀탕,원효폭포,청량폭포등 아름다운 비경이

곳곳에 산재되있다. 500m 내외의 상백운대(559m)중,하백운대와 나한대(571m)주봉인 의상대(587m) 공주봉(526m)등

6개 봉우리가 계곡을 중심으로 둥그렇게 원을 그리며 이여져 능선종주를 통해 산행의 맛을 충분히 느낄수있는 산이다.

 

 

전철1호선 종착역인 소요산역.

 

주차장 시작점에있는 소요산 자재암 표지석.

 

 

 

소요산 단풍축제를 위하여 꽃단장을 하며 준비를하고있다.

 

 

예뿐 국화꽃들.

 

 

 

 

어제 비가온뒤 스산한 날씨때문인가? 산객들이 많치낳다.

 

 

소요산문.

 

 

산문 앞에서서.

 

 

 

단풍터널길인대 아직은 단풍이 다들지 않았다.

 

매표소로 올라가는 단풍터널길.

 

 

 

주차장끝 부분에는 은행나무와 일부 단풍이 예뿌게 들어있다.

 

1,000원을 내야 통과되는 매표소. 국립공원이 아니고 자재암 사유지라고 돈을 받는다.

그전에는 2,000원씩 받았는대 인심쓰듯 1,000원 받는다고 여직원이 설명을 한다.

 

 

소요산 자재암 일주문앞에서.

 

 

 

원효폭포와 자연석굴.

 

 

 

백팔계단을 오르며.

 

해탈문을 통과하며.

 

원효바위 전망대.

 

자재암의 전경.

 

갈수기라 수량이 적은 옥류폭포.

 

자연 석굴안의 법당 나한전.

 

나한전의 내부의모습.

 

 

하백운대로 오르는계단 시작점 이정표.

 

길고긴 계단.

 

 

계단이 끝나고 암릉능선길.

 

 

하백운대에 도착을 해서.

 

 

 

멋진노송앞.

 

 

 

흐려서 건너편 공주봉이 흐릿하다.

 

예뿌게 단풍이 들기시작한 소요산.

 

 

 

상백운대 가는길에 단풍이 예뿌게 들어서.

 

 

 

 

칼바위가 시작되고.

 

 

 

천둥 과 비가시작된다.

 

 

 

칼바위능선옆 예뿌게 물든 단풍나무.

 

 

비오는가운대 단풍나무앞에서서.

 

 

칠흑같은 산행길

이곳에서 선녀탕 자재암으로 하산.

비가 쏟아지는 이사진을 마지막으로 오래도록 잘써온 카메라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