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장소 : 가평 명지산
산행일자 : 2010년 3월 13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무지개산악회원 36명과 함께
산행경로 : 익근리주차장-승천사-명지폭포-갈림길-1079.1130봉-명지산정상-갈림길안부-익근리계곡길-폭포-주차장
산행시간 : 09시20분 ~ 15시 20분 ( 6시간)
몇일전에 봄눈이 20cm이상 내렸는대,아직도 명지산에는 눈이 남아 있을까?? 하는 기대속에 산악회에서 명지산을 간다고 하여 꼬리올리고
그전에 춘천쪽 삼악산,용화산,오봉산,그리고 검봉산을 다녀오면서 명지산 입간판을 처다보며 명지산도 언제 한번 오자했던 그산을 오늘 간다.
오늘도 같은시간에 반가운 산우님들 36명과 함께 출발한다.9시쯤 길가 왼편에 제법큰 익근리주차장에 도착한다.
체조하고 준비하고 올려다본 명지산 정상에 아직 하얂눈이 쌓여 있다. 9시20분 모두가 힘차게 출발한다.
물방아간 물레방아가 돌고 산아래에서는 봄을 느끼며 임도를 따라 오른다.
임도는 벌써 녹기시작하고, 내려올때는 많이 질퍽거릴것 같다.
익근리주차장을 출발 약10분정도 오르니 승천사 일주문이 나오고,5분쯤 더오르니 그리 규모가 크지 않은 승천사에 이른다.
사찰앞을 지나처 명지폭포까지는 주차장에서 2.6km 약40분 오른것 같다.명지폭포 이따 하산길에 두르지 하고 그냥지나쳐 20분더오른 3.2km
지점에는 옛날 화전민이 살았는지 집터에 풀이 무성한 밭모양의 조그마한 땅도 보이고 다시10여분 오르니 자연생태보호지역이라는 목재 팻말과
등산로 폐쇄 간판을 통과하여,계곡이 합수되는곳에 목재계단앞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른쪽 능선을 향하여 오른다.
계곡길로는 정상이 1.8km 능선길로는 2.3km약 20~30분 시간차가 날것 같다.어느길로 가나 정상은 나오지만 우리는 계곡길은
하산때 오기로 결정하고 오른쪽 급경사 너덜길 그리고 계단길의 연속이고 전망도 없는 지루한길을 택하여 오른다.
가파른길 힘들게 약50분오르니 주능선에 다다른다.주능선길 완만하지만 눈이 많이 쌓여 있어 등산로를 조금만 벗어나면 30cm정도는 발이
눈에 묻친다.조심스런 눈길 오르는 숨소리가 모두들 거칠다.
다시 50여분 오르니 화채봉 제4봉 이라고도하는 1,079봉에 이른다.마지막30분 아주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니 일두봉이라는 명지산의 정상에
닿는다.명지산의 정상은 산의 규모에 비하여 의외로 옹색하고 작은 암릉으로 이루어 져있다.그리고 하얂 화강암의 정상석이 서있다.
사진을 남기고 내려다본 조망, 멀리에 있는산들이 하얀눈으로 덮인채 우리를 반긴다. 시원하고 아름답다.
동북쪽 화악산 경기제1봉(1,468m)이 우뚝 서있고,석룡산 그옆으로 북배산 삼악산이 조망된다.
제2봉(남봉)쪽에는 연인산과 또 작년 년말에왔던 국망봉과 백운산,광덕산,강씨봉,청계산들이 마주 처다보고 서있다.
정상 바위아래 눈을 다지고 간식을 내려놓고 맛있게 허기를 채우고는, 당초에는 명지2봉을 걸쳐 하산하려 했지만 눈길 위험하고 많이 치쳐서
익근리계곡길로 하산을 결정하고 하산을 한다 급경사에 힘없는 눈들이 많이 미끄럽다 조심하는대도 여기저기서 넘어진다.남편도 키가커 중심이
안잡히나 자꾸 미끄러진다.계곡에 이르니 정상과는 달리 많이 흐르는 물소리,그리고 아주 맑은 계곡물들이 봄을 알리고 있다.
명지폭포에 다다르니 많은 산우님들 힘이 드신지 그냥 하산하시고 남편은 급경사에 통나무로 만든 계단을 성큼 내려간다.
나도 힘은 들지만 폭포구경을 하고싶어 내려간다.물소리가 시원하다 올해는 비도 자주내리고, 눈도 많이 내려 수량이 풍부하여 폭포소리도
우렁차다.물도 만저보고 얼굴에 묻쳐보고 사진도 남기고,임도에 들어서니 아침에 녹기시작한 도로가 무척이나 질퍽거리며 등산화에 붙어
발이 무겁다.주차장 근처 계곡물에서 등산화 흙도 닦고 세수도하고 차에 올라 출발한다. 6시간동안 모두 고생하셨다.
범바위가 있는 마을 식당에서 닭볶음탕 푸짐하고 맛있게 먹고, 막걸리도 한잔 드리키고 집으로 출발한다.
경기도에 있는산 아주쉽게 생각하고 갔는대,아주 혼이나고 왔다. 미끄럽고,눈이 많아 힘이 들었지만 더많은 추억이 남을것 같다.
내일 초등학교 친구들과 삼각산 등산을 또 가야하는대 오늘 힘을 많이 빼서 어쩌나,집에오니 저녁 8시30분 힘은 조금들었지만 항상
산행은 멋지고 즐겁다,그리고 무사하게 안전하게 다녀와 감사하고 행복하다..................
명지산(1,267m):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하면에 위치한 명지산은 경기도내에서 화악산(1,468m)다음으로 높은산이다.
서울 춘천간 국도에서 20km지점에 위치 1991년 10월 9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전체면적12,730천M3의 산이다.
명지산은 산세가 크고 웅장하며 동쪽으로 가평천을 사이에두고 화악산과 마주하고 있다.
서쪽으로는 청계산 운악산과 함께 서있고,주변에는 국망봉,강씨봉,광덕산 그리고 멀리는 삼악산,검봉산등과 나란하게 서있다.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명지산은 봄에는 진달래,철쭉이 산행을 즐기는 산객들을 황홀하게 하고,밤과 유명한 가평 잣의 산지이다.
30km가 넘는 명지계곡에는 맑은 물과 고목들이 조화를 이루며 여름철의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가을의 단풍은 가평팔경중 제4경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답고,겨울에는 적설량이 많아 온산을 뒤덮는 하얂 눈꽃의 설경의 장관을
볼수있고,고목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답고 멋진 산이다.
주차장을 지나 명지산 입구의 모습
물레방아간을 그냥 지나칠수 없지? 사진남기고.....
명지산의 정상쪽에는 아직 힌눈이 많이 보인다.
승천사의 전경들.
천불전,대웅전,삼성각등 승천사의 모습들
가파르게 오르는 능선길에서서.
많이 쌓인 능선길의 눈길을 걸으면서.
사진찍기고 힘든 아주 옹색한 정상석에서서.
경기제1봉 화악산을 배경으로.
우리가 오르기 시작한 익근리 주차장이 아주 작게 가운데 보인다.
명지 제2봉 (연인산쪽)을 배경으로 한장 찍어보았다.
아주 조심스럽고 미끄러운 하산길에서서.
봄을 알리는 계곡물.
명지폭포에 내려가는 계단길
물소리가 우렁찬 명지폭포 앞에서서.
하산길 승천사 일주문을 배경으로.
익근리 주차장의 표정.
범바위란다 얼른보기에는 사람얼굴 옆모습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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