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유적지 곤을동
제주 제주시 화북일동 4429. 해안을 끼고 평화를 상징하는 길인 제주올레 18코스가 이어지고, 지역 명문으로 꼽히는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지척인 마을, 곤을동의 주소다. 마을은 주소만 남아있을 뿐 사라진 지 오래다. '곤을동 4·3유적지'라는 표식만 남아 있다.그림책 '곤을동이 있어요'는 1949년 이전엔 무척 평화로웠던 곤을동의 풍경을 오색찬란하게 묘사한다. 표지를 넘기자마자 파란 빛깔의 제주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노란 유채꽃과 빨간 동백꽃이 페이지마다 다채롭게 수놓는다. "웡이자랑 웡이자랑 우리 아기 자는 소리~." 제주 방언 섞인 자장가가 검은 돌담을 타고 새어 나오고는 했던 마을에 갑자기 어둠이 드리운다.
제주 올레길 18코스를 걷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곤을동은 한때 활기가 넘치던 마을이었다. 4·3 사건(1947~1954) 한복판이었던 1949년 1월 4일 삽시간에 화마가 마을을 집어삼킨다. "너 빨갱이지?" 군인들은 군홧발로 사람들을 짓밟고 초가집마다 불을 지른다. 곤을동에서만 24명이 목숨을 잃었고, 사람들은 마을을 떠났다. 폐허가 된 마을은 흔적만 남았다. 빨강, 노랑, 파랑으로 물들었던 그림책에는 어느덧 검정과 빨강만 남는다. 까만 재와 연기로 뒤덮인 하늘, 불타오르는 마을, 그리고 한 송이씩 바닥에 떨어지는 동백꽃이다.곤을동은 이제 없다. 그러나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4·3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곤을동은 있다.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라진 곤을동을 되찾아주고 제주를 더욱 깊이 사랑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라고 평한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의 서평처럼 영원히 곤을동을 '있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곤을동 주민이 살던 집터는 흔적만 남아있다.
제주4.3 당시, 마을 전체가불타 없어져 흔적만 남은곤을동 마을 터에서 제주의 아픈 상처를 되새긴다.
제주 4.3.사건을 말할 때 곤을동을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제주 화북동 곤을동은 4.3사건으로 사라진 제주 수백개 마을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평범했던 제주의 양민들이 살았던 곤을동 사람들은 영문도 모른채 "빨갱이"라는 오명을 쓰고 죽어갔으며 마을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별도봉 우회로 입구
제주항에 정박중인 크루즈
별도봉을 올려다보며
애기업은 바위앞을 지나며, 별도봉 산책길에 서 있는 기암괴석, 아기 업은 돌이다. 어머니가 아기를 업은 모양과 닮아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고기잡이 나간 남편이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않자, 아기를 업고 바다를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리다 돌이 되었다는 전설을 담고 있단다. 그런데 나무 덩굴에 쌓여 그냥 기암괴석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어 아쉽다.
멋진 길이다.
제주항에 정박중인 크루즈
별도봉아래로 이어지는 멋진길
사라봉에서 내려다본 제주시내
사라봉 정상석
사라봉 팔각정앞
사라봉은 영주 십 경' 중 하나로 꼽히는데 '사봉낙조'로 유명하다
일제 동굴진지
일제 강점기에 대피소로 파놓은 동굴인가?
건입동 골목을 내려온다.
건입동 벽화거리
오른쪽 터널계단을 내려온다.
김만덕객주
김만덕은 객주집을 차리고 제주 특산물을 서울 등지에 팔아 큰 부자가 되었다. 1790년부터 1794년까지 제주에 흉년이 들어사람들이 기아에 허덕이게 되었다. 김만덕은 육지에서 곡물을 사들여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한편 관가에도 보내어 구호곡으로쓰게 하였다. 이러한 선행으로 정조는 김만덕에게 내의원 의녀반수 직을 제수하였으며, 영의정 채제공의 주선으로 금강산을관람하고 싶다는 김만덕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김만덕기념관은 나눔과 베풂을 몸소 실천한 이 땅의 대표적 의인, 김만덕의 삶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고 한다. 의인 김만덕은 계급 질서가 엄격했던 신분제 조선시대 제주 여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나눔과 봉사의 위대한 세계적인 인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실제 객주 터가 복원되어 있다.
18코스 시작지점 우리는 역방향으로 와서 끝난지점이다.
동문로터리를 산지로 동문로터리 "해병혼: 해병대기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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