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산행기 1부에서 계속 이어짐.
정상을 넘어서니 바람도 자자들고 성판악쪽보다 더많은눈이 내려 모두가 흰세상이다.
구상나무와 상록수모두 대단한 하얂눈으로 덮여있어 빨간깃대와 나이론줄이 등산로를 알려주고 경사가 심한
하산길은 매우 조심스럽다. 해발 1,800m를 지나며 더욱더 많은눈이 덮힌 나무들은 탄성이 절로나올정도로
환상의 풍경을 선사한다. 몇일전 다녀온 일본다이센산의 눈은 그곳대로의 멋이있고 이곳은 또다른 맛을 보여준다.
해발1,700m를 지나면 능선끝에 설치된 헬기장으로 내려선다.
왕관릉봉우리를 전면에두고 왼쪽 옛용진각대피소로 내려가는길은 너무도 가파라 발끝에 힘이들어가고 때로는
주져앉아 한참을 힘들여내려와 넓은공터 추억의용진각대피소자리 안내판앞 넓은공터에서 아름다운 설경을
마음껏 즐기고 산허리를 조심스럽게 내려오니 작년 우리가 왔을때 공사중이던 현수교가 내려다보이고
현수교를지나 삼각봉옆길로 들어서니 눈사태와 낙석을 방지하려고 2중으로 설치된 철조망옆을 걸어
깨끗하게 지여진 삼각봉대피소가 내려다보이는 고갯길에서 뒤돌아 왕관릉을 사진에담고,
삼각봉대피소안으로 들어가 따뜻한커피와 간식을먹는다.
삼각봉과 한라산 정상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다.정상은 아직도 안개로덮혀있어 보이지를 않는다.
대피소를나와 탐라계곡으로 내려가는길도 만만치않은 경사길이다. 해발1,300m 그리고 원점비를 지나
빠르게 진행을 한다. 1,000m를 지나 화장실이있고, 대피소가 우중충하게 서있으나 들어갈수는 없어보인다.
관음사주차장까지 3km,가 남았다는이정표가 서있고 점점 지쳐오지만 이제 계곡의 다리하나만 건너고 언덕을
넘으면 편안한길만 계속되기에 힘을내본다.
숯가마터(해발780m지점에 있으며 1940년경 만들어져 참나무류를 이용 참숯을 구었다는 안내판)앞을 지나
구린굴에도착 구린굴은 제법 깊어보인다. 구린굴(얼음을 캐어왔다는 구린굴의 길이는 442m,너비 3m,의
천연동굴 얼음창고였다함)안내판앞에서 사진을 찍고 눈이녹아 아이젠이 깊이 박히는 길을 걸어 관음사날머리를
산행을 시작한지 7시간30분만에 뿌듯하게 통과한다.
렌터한차로 해상잠수함을 타고 돌아오던 딸내미가 데리러와 같이 관음사경내까지 둘러보고 백록담의 갈증
100% 만족은 못했지만 나름대로 좋은 눈꽃산행 겨울의 한라산을 또한번 다녀와 너무좋다.
남편 내년에 또 오자는것은 아니겠지요.........
안개로 흐린 정상가는길.
목재난간도 잘안보인다.
정상에있는 통제소앞에서.
드디어 도착한 동능 정상목앞에서.
이때까지만해도 안개로 잘안보이던 시야.
관음사로 내려가는방향.
혹시보이려나 백록담쪽으로서서.
드디어 열어주는 백록담.
백록담을 배경으로.
눈이 덮힌 백록담이 눈에 선명히 들어온다.
1~2분 백록담을 바라보고.
정상목과 백록담.
조금 벗겨젔던 날씨가...
다시 안개와 바람이 몰려오고.
관음사로 하산하면서.
환상의 눈잔치.
안개꽃.(상고대)
상고대가핀 나무들.
온통눈세상.
눈꽃터널을 지나며.
눈꽃터널 등산로아래서.
환상이다.
야호!! 만세.
헬기장으로 내려가는 능선길.
올려다본 한라산의 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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