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장소 : 설악산 (오색-대청봉-한계령)
산행일시 : 2011년 10월 8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원과 함께.
산행날씨 : 맑고, 운무가 조금 있었으나 좋은날씨.
이동수단 : 승용차 2대
산행경로 : 남설악탐방지원센터(오색)-설악폭포-대청봉-중청대피소-끝청갈림길-끝청(1,604m)-
서북능선-1,459봉-귀때기청갈림길삼거리-1.307봉-한계령휴게소
산행시간 : 06 : 15 ~ 16 : 15 (휴식,간식,사진 모두포함 10시간)
산행거리 : 오색~대청봉 5 km, 대청봉~한계령 8.4km, 총 13.4 km
설악산 (雪岳山 1,708m)
설악산은 1970년 3월 24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398,237Km2 에 이르는 광대한 면적에 수많은 동식물이 함께살고있는 생태계의
보고이며 수려한 경관자원을 가지고있는 공원이다.최고봉인 대청봉을 중심으로 북북서쪽의 마등령,미시령으로 이어지는 설악산맥과
서쪽의 귀때기청봉 대승령으로 이어지는 서북주능,북북동쪽의 화채봉,칠성봉으로 이어지는 화채능선등 3개의 주능선으로 지형을
구분할수있으며,이능선을 경계로 서쪽을 내설악,동쪽은 외설악 남쪽은 남설악으로 불리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산악
경관으로 각종 기암과 괴석으로 이루어진 산이다.공룡능선,용아장성,울산바위를 중심으로 발달된 우리나라 최고의 암석지형의
경관미를 갖춘 국립공원이다.해발고도는 1,707.9m이다.태백산맥에서 가장높고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지리산(1,910m)
에 이어 3번째로 높다.정상에서는 일출과 낙조로 유명하고 기상변화가 심하고 강한바람과 낮은온도 때문에 눈잣나무 군락이
융단처럼 낮게 자라있고,최고봉인 대청봉에서면 국립공원 전체와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산악회에서 설악산 단풍산행을 공지해놓아 꼬리를 달고 기다리다 오늘 출발하는 날이다.
설악산의 단풍이 절정이라는대 출발하기전부터 마음이 설레인다.지금껏 설악산은 많이 갔었으나 대청봉에 올라
시원한 동해바다와 울산바위도,천불동 마등령쪽도 비,아니면 구름이끼여 한번도 제대로 내려다보지 못했는대
오늘 일기예보에는 좋은날씨라고 한다.
그전에 무박으로 출발하여 새벽4시부터 전국에서 오신 산우님들 사이에서 밀려서 올라간 기억이 있어
산악회에서는 새벽 3시 문학경기장역에서 만나 승용차 2대로 출발을 하기로하고 2시50분 모이는 장소에가니
모두나와 계신다. 새벽이라 고속도로는 너무조용하고 한가하다. 남편은 고속도로에 올라가던이 과속을 한다.
가평휴게소를 지나 터널을 하나 빠져나가니 안개가 많이 끼였다.
속도를 줄이고 한계령,미시령갈림길 내설악광장 휴게소에 도착하니 새벽 5시30분, 2시간30분만에 이곳까지 왔으니
빨리도 달려왔다. 해장국을 한그릇씩하고 한계령을 넘어 오색 탐방지원썬터앞에 6시에 도착을 한다.
아직은 어둡지만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고 6시15분 심호흡을하고 들머리로 들어선다.
오색에서 대청봉으로 오르는 최단 코스여서 많은사람들이 사랑하고 이용하는 등산길이다.
우리는 시간대를 너무 잘선택하여 산악회가 몰려오는 새벽 4시를 피해 6시에 도착을 하여, 여유도 부려본다.
승용차를 가지고온 여러 사람들과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함께 오르기 시작을 한다.
오색-대청봉-한계령까지 지도상으로는 13.2km 산행시간은 10~11시간으로 표시되있으나 실제 체감거리로는
20km 이상이 될것같다.
남설악 탐방센터앞에 서있는 설악산 표지석.
산행을 준비하고 입구로 들어서기전 기념사진을 찍고.
탐방지원센터를 들어서니 어둠이 가시고 서서히 밝아온다. 해드랜턴이 필요 없을정도로 밝아오고있다.
200 여m를 올라가면 계곡을 건너는 철다리 옆으로 첫이정표가 나타난다. 해발 460m,대청봉 4.8km, 남설악
탐방센터 0.2km, 라고 표시되있고 계곡을 건너는 철다리를 건너 나무데크 계단을 오르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그전에 돌계단이 잘놓여젔던 급경사 언덕길에는 지난여름 장마로 계단이 군대군대 무너지고 많이 훼손되있다.
500 여m의 돌계단 경사길을 올라가야한다
출발한지 40분만에 해발 710m, 대청봉 4.0km, 오색 1.0km 라고 써져있는 이정표에서 10분을 더진행하니 햇살이 나무가지 사이로 빛치며 제1쉼터 공터에 다다른다.
쉼터에는 큰나무들이 서있고 건너편의 점봉산(1,424m) 정상이 눈에 들어오고 주전골의 아름다운 산들이 내려다보인다.
사진에 아름다운 모습들을 담아보고 다시 4~5개 정도의 작은언덕들과 산허리를 감돌아 설악폭포전 나무데크 전망에
도착을 한다. 해발 910m 공원입구(오색)1.7km, 대청봉 3.3km 이정표를 지나 설악폭포쪽으로 계단을 따라 한동안을
내려가니 설악폭포의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단풍들이 서서히 아름다움을 자랑하여 나타나기 시작을 한다.
설악폭포지점에 설치된 이정표앞에서.
설악폭포가 대청봉까지 가는길의 중간지점 정도이다.
설악폭포가 아래 보이나 내려가는 길이없다. 길이있어도 산행길이 바뿌기에 그냥지나쳐야한다.
설악폭포를 지나 다시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건너 다시 시작되는 돌계단 깔딱고개가 기다리고 있다.
그리 길지는 않지만 경사길이라 힘이 많이든다.
설악폭포를 지나 오르막 계단에서 예뿐 단풍과 함께
그 돌계단을 힘들게 올라 우리가 처음 설악산을 왔을때 아침을 먹던 그자리에서 약간의 요기를 하고
물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오르막 능선길로 방향을 잡는다.
해발 1,110m 이제 정상까지 2km, 계단길을 올라 큰바위옆을 돌아 오직 위로만 오른다.
제2 쉼터에 도착했으나 설악산을 오르는 최단거리라는 이득은 있는대 내려다보며 조망을 즐기수있는곳이 없어
불이익을 당하며 2쉼터에서 소나무가지들 사이로보이는 단풍잎만보고 해발1,300m 대청봉 1.3km, 1시간이라는
희망의 이정표를 통과하여 계단길과 통나무계단을 따라 오른다.
이제 제법 고산지대에서 사는 식물들과 고사목들도 가끔씩 눈에 들어오고 길가 왼편 전망바위로 올라서니
중청봉의 하얀 돔모양의 시설물이 보이고 오른쪽 나무옆으로 중청대피소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우리가 하산해야할 서북능선의 일부도 색동옷으로 갈아입고 아름답게 우리앞으로 다가온다.
사진을 많이 찍고 능선길 좌우에는 잘생긴 나무들이 도열해있다. 설악산은 대단하다.
중청봉이 보이고 대피소가 바로 올려보이지만 이곳에서도 30분이상을 올라야 정상인것 같다.
전망바위에서 예뿌게든 단풍산을 배경으로.
조금만 힘을 내자 고산식물이 있고 점점 가을이 짖어지는 경사가 누그러진길을 돌아오르니 큰바위로 형성된 너덜위에
대청봉 정상이 보이고 돌무더기가 쌓여있는 정상은 인산인해를 이룬 많은 인파들이 웅성되고있다.
오색을 출발한지 3시간40분만에 정상석앞에 도착을하니 발디딜틈없이 서로 정상석을 찍겠다고 줄도안서고 어수선하다.
산악회 천사님과 남편이 군기를 잡으며 줄을 서게한다. 큰소리로 교통정리를 시작하니 잘따르며 일렬로 줄을서서
차례를 기다린다.
정상석뒤로 가는분이 계시면 사람들 얼굴이 찍혀 사진이 보기싫다고 뒤로도 못가게하고 차례를 지키며 사진을 찍게하니
모두들 좋아하며, 정상석과 모델만 사진에 찍히니 참으로 보기가 좋다. 우리순서가 와 멋있게 사진을 찍는다.
대청봉에 올라 사진찍은중 다른사람 얼굴 안들어가고 찍어보기는 처음이다.
사진도 찍었겠다 이제는 산아래를 내려다볼 차례이다.
정상석앞에서
중청,소청쪽 그리고 화채능선의 부드러운 곡선이 눈에 들어오고,공룡능선과 천불동계곡 멀리 울산바위쪽을 내려다보니
창과 칼을 빽빽히 세워놓은것처럼 바위들이 서있다.
그리고 흐리지만 속초앞 동해바다도 눈에 들어오고 여지껏 대청봉에 올라본중 그래도 조망이 제일로 좋은 오늘이다.
중청대피소로 하산을 한다.중청대피소로 내려가는길은 바위가 많고 바람에 자라지 못한 키작은 나무들이 도열해있다.
산악인들의 휴식처 중청대피소는 많은 산객들로 웅성거리며 간식도 먹고 휴식도 취하고 화장실앞에는
길게 줄을서 순서를 기다리는 풍경이다.
울산바위쪽으로도 한장찍고.
방송에서는 다음주정도가 설악산의 단풍이 피크가 될것 같다고하는대 오늘이 절정인것 같다.
산아래는 다음주가 되겠지만 정상부에는 너무예뿌게 든 단풍이다.
마음껏 조망을 즐기고 울긋불긋한 산능선 이쪽 저쪽을 둘러보고 중청대피소앞 실내는 물론 야외와
주변 어느곳도 간식먹을만한공터를 찾지못하다 중청쪽으로 조금진행하다 먼지가나지만 길가에 자리를 잡고
제각기 싸가지고온 김밥도,주먹밥도,과일,떡,막걸리까지 꺼내신다.
맛있게 먹고는 우리가 다녀 내려온 대청봉을 다시 올려다본다.
중청봉과 중청대피소쪽으로도 한장또 찍고.
공룡능선을 뒤에두고 멋진사진을 찍고.
남편은 아직 못다녀온 공룡능선을 뒤에두고.
마등령,공룡능선 그리고 멀리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중청대피소쪽으로 내려오다 대청봉을 배경으로.
대청대피소앞에서 대청봉쪽으로.
이제는 배도채웠고 휴식도 하였고 하산을 할 시간이다.
서북능선을 가기위해 중청쪽 돔모양의 시설물이있는 중청쪽으로 향하다 끝청갈림길에 도착을한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봉정암으로 소청산장으로 백담사로 내려가는 길도 나오고, 희운각을 거쳐
천불동계곡을 따라 설악동으로도 가고, 왼편으로가야 우리가 예정했던 서북능선이다.
이정표에는 소청봉 0.4km,한계령 7.7km,대청봉 0.6km라 적혀있다.
갈림길에서 다시 뒤돌아 대청봉을 올려다본다.거대한 삼각형의 구도가 상당히 장엄하고 경이롭다.
비교적 완만한길로 들어서 끝청을 향하여 발길을 옮긴다.
우측 옆으로 용아장성의 뽀쪽한 암릉이보이고 그뒤로 더웅장한 공룡능선이 눈에 들어온다.용아장성 시작되는
움푹한곳에 봉정암의 기와지붕과 백담사로 내려가는 계곡의 일부가 눈에들어온다.
서북능선 끝쪽으로 눈을 돌리니 귀때기청봉과 흐릿하지만 가리봉 그리고 그뒤에 숨어 봉우리만 조금보이는 주걱봉이
조망되고 삼형제봉도 줄줄이 눈에들어온다.
우리가 오르기 시작한 오색쪽의 점봉산도 봉우리끝만 조금보인다. 주변경관을 세심히 바라보고 끝청으로 향한다.
한계령에서 올라오는사람들 대청봉을 둘러 한계령쪽으로 하산하는 사람들로 좁은 등산로는 많이 정체가된다.
단풍을 바라보며 산아래의 경관을 바라보며 별특징이 없는 끝청에 도착을한다.
중청대피소에서 1시간이상을 걸었는대도 아직 한계령까지 5.1km가 남았단다.
끝청을 지나니 전망이 좋아지기 시작한다.하지만 점점 암릉 너덜길과 굴곡이 심해지며 걸음을 더디게한다.
오르막 내리막길을 열심히 걷는다. 한계령 4.1km 쉬지않고 열심히 걷는다 오후 5시이전에는 도착하겠지?
끝청에서 귀때기청봉과 우리가 가야할 서북능선을.
너덜길을 계속 걷자니 점점 지쳐온다. 조금씩 짜증스러운 목소리도 나도모르게 나오고,
님편은 오늘은 그만걷고 내일다시 걷고싶단다.
서북능선 작년 이곳을 올라와 공룡능선 마등령으로 설악동으로 13시간 산행을 할때 새벽 깜깜할때 올라와서인가
이렇게 지루하고 험한줄 모르고 걸었는대 낮에 걷자니 길이많이 험하고 힘이든다.
고사목 환영 아치를 지나며.
예뿐 단풍아래서.
그래도 안나올것 같던 귀때기청봉으로 올라가고, 한계령으로내려가는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을 한다.
귀때기청봉 1.6km,대청봉 6.0km,한계령 2.3km 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반갑다.
아직 2.3km 2시간은 더가야 한계령인대 벌써 다온기분이다.
삼거리에서 한계령쪽으로 방향을 틀어 긴계단을 타고 하산을한다.
계곡 작은다리옆에서 2차간식을하고 출발을 하니 계곡 하산길인줄 알았는대 다시 급경사길을 치고 오르는길이
나온다. 1,307봉에 힘들게 오른다.
귀때기청봉과 한계령 삼거리에서.
이제는 오르막길이 없겠지 하며 공터삼거리에 도착을한다.
한계령 1.0km, 그곳에서 내려다보이는 구불구불한 한계령의 도로가 눈에들어온다.
이제부터 마른흙길이 나온다 미끄럽다.다시만난 이정표 0.5km 만 더가면 된다.
한계령을 힘들게 올라오는 차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설악루의 지붕이 내려다 보인다.
조금남았다는 이정표를 보니 그동안 힘들었던 산행길 힘든모습들이 다지워져 버린다. 다왔다는 희망때문에...
건너다보이는 흘림골의 등선대봉우리와 7형제봉의 봉우리가 저녁햇살에 너무도 아름답다.
한계령 탐방지원센터앞을 통과하면서.
철조망 철문을 통과하여 탐방지원센터앞을 개선장군처럼 통과를한다.
아름답고 예뿐 단풍을 즐기고 조망을 바라보며 내려온 설악산의 산행도 이제 서서히 끝이 나간다.
위령탑이 세워져있다.
설악산 산행을 하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사람들의 위령탑인가? 하고 뒷쪽에 적힌 문구를보니
박정희 대통령시절 한계령에는 길이없어 군부대의 장병들을 투입해 어렵게 고갯길을 만들었다한다.
그길을 만들며 희생된 군장병들을 위령하기 위하여 탑을 세웠다는 설명을보고 설악루앞 출구를 빠져나와
계단길을 내려와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하니 16:15분 10시간의 긴산행을 마무리한다.
힘든산행이였지만 예뿌게 단풍을 싫컨 즐기고온 산행이였다.
이런맛에 산을찾는것 아닌가?
남편은 택시를 타고 오색으로가 아침에 주차한 차를 가지고온다.
5시에 출발을하여 경춘고속도로 생각외로 막히지않고 가평휴게소에서 식사를하고 집에돌아오니 9시
아무것도 하지않고 자고싶다. 산행하면서 흘린땀은 씻어야지, 목욕하고 자리에누워 오색에서 대청봉 한계령의 모습과
단풍들을 머리속에 다시 그려보며 꿈나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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