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장소 ; 충주 포암산 (布巖山)과 만수봉
산행일시 ; 2010년 10월 2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무지개산악회 39명과 함께
산행경로 ; 미륵리주차장-하늘재-포암산정상-관음재-마골치-만수골삼거리-만수봉-용암봉-
만수교-만수휴게소.
산행시간 ; 09시 30분 ~ 15시30분 (휴식, 간식 포함 6시간)
10월의 첫산행을 하는날 !
오늘은 충주와 문경을 경계로 하는 백두대간길에 자리잡고있는 포암산을 가는날이다.
일주일내내 좋았던 날씨가 오늘 오후부터 비가온다는 예보가 있어 우의도 준비하고 산악회버스 타는곳으로 나가
버스를 기다리며 동쪽을 바라보니 아침노을이 온통 붉은색으로 아름답게 수놓아 있다.
아침노을은 비가온다는대.....버스가 온다.
오늘 산악회버스가 새로나와 첫운행을 하는날이다.
45인승에서40인승으로 바뀌어서 좌석도 넓어지고 안락하다. 반가운 산우님들 만나 인사를 나누고 출발이다.
소등하고 잠시눈을 붙이고 버스는 고속도로를 잘달려서 충주휴게소에 도착, 아침식사 그리고 휴식을 하고
미륵리주차장에 도착하니 맑게보이는 월악산의 영봉이 저만큼에서 우리를 반긴다.
준비하고 간단하게 체조하고 9시30분 하늘재를 향하여 출발 한다.
미륵리 들머리는 어느곳이나 마찬가지로 음식점이 즐비하고 춥지도 덥지도않은 호젖한길을 조금오르니
미륵사지터가 나오고 둘러보고 싶지만 미륵사지 안내판 문구로 대신하고,
하늘재를 알리는 큰표지석앞에서 오른쪽 큰길은 대광사쪽이고,
우리는 왼쪽 하늘재 1.8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보고 등로에선다. 구름다리를지나 숲길로 들어서니 고요한 가을숲길이 우릴반긴다.
넓고 자연스러운길을 힘들이지않고 오르다가 김연아의 연기모습을 닮은소나무가 서있다.
언제인가 TV에서소개됐던 연아나무를 지나고 50여분 산행길이 아닌 산책로를 오르니 하늘재에 도착한다.
충주쪽에서 우리가 오른길은 비포장에 운치가 있었는데 문경쪽은 포장이 잘되어서 차량이 오를수가 있도록 돼있다.
사진들을찍고 물한모금씩하고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간다. 포암산 1.3km 금방도착하겠네하고 출발을 했는데,
가파른 경사길에 너덜길에 백두대간길이 만만치안았다. 위험한구간은 없지만 가파르고 까다로운길을 오른다.
땀이 조금씩 배어나온다, 대간길을 걷다 힘들면 잠시쉬어서 물한모금씩 마시고 가라고 하늘샘이 자리하고 시원한 물을
제공해주고있다. 고맙게 한모금마시고 너덜길 경사길을 조금더 올라, 전망이 좋은 노송앞에 도착하니,
시야가 트이면서 근사한 자연경관을 펼쳐준다.
앞으로는 월항삼봉의 산줄기에 주흘산의 험준한 자태,그리고 백두대간길인 부봉, 마패봉, 조령산쪽으로도
시원하게 바람까지도 불어주어 힘들이고 오르며 흘린땀을 식혀준다.
5분여를 다시오르니 포암산 정상이다. 하늘재에서 1.3km짤은거리라 금방오르겠지라고 출발했는데.
1시간 10여분 걸렸으니 경사가 꽤나 심했나보다 白頭大幹 布巖山 이라고쓴 정상석은 작지만 강한모습으로 서있다
그뒤에는 산객들이 소망을 빌며 하나둘씩 아무렇게나 쌓아올린 돌무더기가 산정을 지키고 있다
사진을 남기고 만수봉가지 5.0km 짧지않은 거리라 서둘러 출발을 하여 경사길을 내려서서 밋밋한 능선길을 지나고 있다.
나무들과 풀숲이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과함께 상퀘함을 주고있다.
대간길을 크게 오르내림이 없이 걸으면서 관음재를 지나니 12시가 지나고 있다 배가고파 올때쯤 간식상이 펼쳐지고 맛있는
산행뷔페를 즐기고 마골치, 만수봉가는 삼거리에서 3시간여를 함께한 백두대간길과 이별하고 대간길을 벗어나 만수봉을
향하여 서북편으로 방향을 바꾼다. 만수봉까지는 2.2km의 거리를 남겨놓고있다. U자모양으로 돌아오며 건너다 보이는
포암산정상과 지나온 능선 그리고 주흘산의 주봉,영봉,꼬깔봉이 선명하다.
만수봉을 1.5km남기고 헬기장을 지나 호젖한 육산길을 벗어나니
산비알은 온통조릿대(산죽)숲으로 덮여있다. 숲을 벗어나 거대한 암릉길위에 올라서니 만수봉이 눈앞에 우뚝 다가온다.
만수골로 갈라지는 삼거리능선목에서 만수봉산정 0.6km를 알려준다. 20여분오르나 마침내 만수봉정상에 선다.
미륵리에서 출발한지 4시간30분만에 만수봉에 올랐다. 만수봉을 알리는 정상목뒤 바위에 올라보니
북쪽에 위치한 월악영봉이 눈앞에 서있다. 월악산을 오를때 느끼지못한 경이롭고,아름답고,웅장함과,
그리고 험준한이 이곳에서는 제대로 가슴에 전해져온다.
이제는 하산이다.
만수봉에서 경사길을 내려와 다시 용암봉으로 올라 산허리를 감싸고 내려오는길은
암릉과 암괴 노송이 어우러져 비경을 보여주고 산수화의 한폭을 거니는 흥겨움으로 하산을 한다.
금송, 노송, 낙낙장송의 가지들이 푸르름과 솔향을 풍겨주는 상큼한 하산길에누가그랬을까???
송진을 채취하기 위한상처들이 아물지 않고 어느나무는 그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고사를 했으니 안타깝다.
용암봉을 내려와 계곡물에서 발을씻고 세수하고 만수휴계소앞에 도착하니 오후3시30분
6시간동안 아름답고 멋진산을 다녀와 미륵리 월악가든에서 식사하고나니 즐겁고 안전한산행 하라고
잘 참아 주었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5시 출발하여 3시간이면 인천에 오는데 고속도로가 많이 막혀서 5시간걸려 집에오니
저녁10시.비는 오는내내 솟아지고, 산행하는 동안은 비가 안내려주어 즐겁고 안전하게 산행을 할수 있어 감사하다.
좋은산을 다녀와서 이번 일주일은 활기찬 하루하루가 될것같다
포암산(961.7m)
월악산,주흘산,조령산과함께 조령5악으로 손꼽히는 포암산은 월악산국립공원내 충주시 상모면과 경북 문경시의 경계를
이루고있는 산이다. 또한 백두대간의 주능선상에 위치하고있으며 하늘재(525m)를 경계로 월항삼봉(탄항산)과 연결된다.
소백산의 중심부로 월악산(1,094m)주흘산(1,108m)백화산(1,064m)와 더불어 묘한 산세를 이루고있다.
이곳의 하늘재는 본디 한훨령으로 불리어 졌으며 조선시대에 조령관문이 뚫리기전 남북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로서
그역활이 사뭇 지대했던 고개다.
또한 하늘재 아래 미륵사지는 고려초기에 조성되였던 약 4천여평 규모의 사찰로 주흘산을 진산으로하는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미륵리 주차장에서 보이는 월악산 영봉의모습
영봉을 배경으로
충주의 사과가 익어가고 있다.
미륵사지 입간판앞에 서있는 이정표앞에서 하늘재 2.0km를 알려주고있다.
미륵사지앞을 지나면서
하늘재 입간판앞에서 하늘재까지 1.8km남았다
하늘재로 오르는 아주 아름답고 원시적이고 때묻지않은길
연아가 스케이팅하는 모습의 연아나무앞에서
충주족에서 하늘재정상쪽으로....
하늘재에서 포암산으로 오르는 초입이서
하늘재에서 문경쪽으로, 포장이 되어서 차량이 오를 수 있다
하늘재는 서기156년에 열렸다고한다.옛이름은 계립령 길이였는대 문경과 충주 수안보를 연결하는 고갯길로 사용된것도
죽령보다 2년이 앞선길로 마의태자가 울고 지났다는 하늘재이다.
또 평강공주와 부부연을 맺은 온달장군의 혼이 숨쉬기도 한단다.
하늘재정상의 모습들
하늘재산장은 문이 닫혀있다 산장의 허름한 모습
포암산오르는 길에있는 하늘샘.
대간길에서 산객들의 목을 축여줄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하고있는 하늘샘으로 식수가능한물이 졸졸 흐르고 있다.
이후 등산로는 가파른 오르막길에 너덜길로 까다로운길이 정상까지 이어지고있다.
조망이 좋은곳에 서있는 노송의 모습이 산행의 기쁨을주고 잠시 머물도록 해준다.
앞오른쪽이 우리가 가야할 만수봉, 멀리 월악영봉과 충주호
만수봉과 월악영봉을 배경으로
포암산 정상석에서
포암산정상에서 만수봉 5.0km를 알려주고있다.
급경사로 내려와 밋밋하고 편안한 육산길이 관음재까지 이어진다
관음재에서 마골치로가는 편안한 백두대간길
마골치(만수봉으로가는 삼거리
조릿대(산죽)길을 또지나고
우리가 걸어온 포암산쪽 능선을 되돌아보고
만수봉 정상에서서
힘들다.....소나무의 정기를 받으며
이계단을 내려서면, 계곡길 500m만 걸으면 날머리 만수휴게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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