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산행

10. 04. 10일 철원 복계산(1,057.2m)

소담1 2010. 4. 11. 21:54

산행장소 : 강원도 철원 복계산

산행일시 : 2010년 4월 10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무지개산악회원 46명과 함께

산행경로 : 매월동주차장-매월대폭포-노송쉼터-삼각봉-복계산정상-촛대봉-칼바위-950,724,670봉-매월동

산행시간 : 09 : 20 ~ 14 : 40  ( 5시간 20분)

 

토요일 산에가는 날이다. 오늘은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와 가장근접한  민간인이 갈수있는 북단에 있는 복계산 오지산행이다.

아직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곳이기도 한 복계산을 간다. 늘 같은시간에 일어나 산악회 버스를 타고,오랜만에 46명 만차로 출발한다.

차는 북쪽으로 달리다 진접을 지나, 휴게소 아침식사들하고 오전 9시5분에 들머리인 매월동 주차장에 도착한다.

인천에서 6시5분 차를타고 3시간만인 9시5분, 2~30여대를 주차할수 있는 넓은공간에서 하차, 매월산장,그리고 콘테이너에

선암사라는 절도 있고한 주차장에 도착해, 간단한 준비운동을 하고는 9시20분 산행을 시작한다.

임시화장실 뒷편 복계산 종합안내도를 지나 좌측 등산로는 매월대폭포(선암폭포)쪽으로 능선헬기장을 지나 정상에 오르는 길이고, 하산길은 원골계곡으로,  SBS TV 에서 임꺽정을 촬영한 청석골 셋트장을 경유해 하산하는 날머리로 예정되 있다.

셋트장은 오래동안 방치되 폐가로 변하여 흉물스럽게 남아있다.

 

등산을 시작하자 계곡물 소리가 시원하다. 계곡을 따라 400m오르니 매월대폭포가 20여m높이 에서의 물줄기

힘차게 쏫아져 내린다. 기념사진들을 찍으며 처다본 건너 숲사이 매월대의 암벽이 보인다.

남편의 눈이 자꾸 그곳을 쳐다 보는것이  올랐다 가고싶은 눈치지만, 오늘의 산행계획에는 포함되 있지 않다.

40여분 열심히 경사길을 오른다. 소나무숲 그리고 많은 나무들로 조망이 가리워져 내려다 보는 경치가 신통치 않다.

곧이어 노송쉼터가 나오고 경사길 날카로운 바위에 뿌리박고 있는 나이가 많아보이는 소나무에서 사진을 찍고 올려다보니

올라오는 동안 나무숲에 가리워져 안보이던 복계산 정상이 나무들 사이로 빼꼼히  모습을 내보인다.

삼각봉이라는 허술한 이정표를 뒤로하고 헬기장에 도착, 정상까지 1.3km 부드러운 육산길을 오르니 복계산의 정상이 나온다.

정상에는 바위로 이루어져있고, 정상석 사진을 찍는 카메라맨은  뒷쪽의 절벽을 조심을 해야 한다. 4~5m의 벼랑이 있으니....

복계산 1,057.2m 정상석 인증사진을 찍고, 정상에서는 시원스럽게 사방의 조망을 볼수 있게 시야를 열어준다.

남쪽 촛대봉 그리고 가까이 있는 복주산, 그리고 멀리는 포천의 백운산,국망봉,화악산이 흐릿하게 아직도 흰눈을 덮어쓰고

건너다 보인다.  또 동쪽에는 말로 듣던 최전방 대성산이 직선거리 4km앞에 서있고, 휴전선넘어에  오성산은 형체만 흐리게 보인다.

 

정상에서 5분거리에 있는 헬기장에 도착하여 산행식을 아주 맛있게 먹고 있는대,갑짜기 바람이 차게 불고,진눈깨비와 빗방울이

떨어진다. 서둘러 하산을 한다. 다행히 비는 안오고 촛대봉을 지나 990봉부터는 위험한 암릉구간이다.

물론 우회로는 있지만 우리는 통천문을 통과하려 위험지역으로 들어서서, 조심조심 통천문을 지나고,당초에는 칼바위를 지나

원골계곡으로 드라마 셋트장으로 하산 계획을 세웠으나, 오지산에다  이정표도 없고 낙엽으로 등산로가 묻쳐있어 계곡길

등산로를 찿지못하고 연속으로 내리막,오르막이 계속되는 724봉과 670봉의 능선길로 하산, 1시간30분 이나 길게 돌아서 하산하여

계곡에서 세수하고 오후2시40분 5시간20분간의 복계산 등산을 마치고 화천의 사창리까지와 깔끔하고 맛있는 두부전골집에서

식사하고 막걸리도 한잔하고 토요일의 오후 많이 막히는 도로때문에 포천으로,문산으로 자유로를 경유해 인천에 오니 저녁 8시30분

지금껏 다닌산중 최북단에 있는산, 남쪽에는 꽃이 만발하고 있지만 꽃 피울 생각도 안하는 오지의 산을 즐겁게 다녀왔다.

 

복계산(1,057m): 복계산은 강원도 철원 근남면에 있는 산으로 휴전선에 가까운 비무장지대와 근접한 민간인이 갈수 있는 최북단의 산이다.

                        옛날에는 출입이 통제됬던 산이기도 하다.한북정맥 적근산과 대성산을 지나 수피령에서 북서쪽으로 정맥을 이탈해

                        치솟은 산이 복계산이다. 철원동부 38.12도에 우뚝선 복계산은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이 수양대군이 단종을 내몰고

                        왕위 를 찬탈하였다는 소식을 듣고,통분하여 책을 태워 버리고 미치광이 중이되여 전국으로 방랑의 길을 떠나 재기의

                        뜻을 펴지 못하고 한시대를 울분으로 살다간 단종조 생육신의 한사람이다.

                        산기슭 40여m의 바위벽이 하늘로 치솟아 있는대 이바위가 매월대로 이곳에서 21세부터 59세까지 인생의 2 /3 의 인생을

                        지낸 김시습의 호를따 매월대라고 이름 부쳐진  암봉이다. 아홉선비가 바윗돌에 바둑판을 새겨 놓고 바둑을 두며 단종의

                        복위를 도모 했다는 일화도 있다

 

           

 

 매월대 주차장 가기전 매월산채마을을 알리는 동네 표지석

 

 

 복계산 들머리의 모습

 

 하산길로 예정됬던 청석골 임꺽정 셋트장쪽

 

 

 

 

 매월대폭포 선암폭포 라고도함

 

 

 

 

 

 노송쉼터

 

 

 

 노송쉼터에서 올려다본 복계산정상의 모습

 

 

 아주 푹신한 육산길을 거닐며

 

 

 아직도 한겨울의 잠을 자고 있는 복계산

 

 

 가야할 칼바위능선

 

 

 가까운곳 중앙 복주산, 왼쪽 백운산, 오른쪽 국망봉이 흐리게 조망된다.

 

 

 

 복계산의 정상석 앞에서서

 

 

 아주 좁아보인는 정상부

 

 

 김화평야 쪽인가보다.

 

 최전방 대성산.

 

 

 

 

 촛대봉 헬기장에서 올려다본 복계산정상

 

 

 

 

 위험하고 좁은 통천문을 통과하고

 

 

 

 

 가벼운 암릉길을 지나

 

 

 

 정상,촛대봉,칼바위를 지나서

 

 

 복계산 정상은 흐리게 보인다 하산길에서

 

 

 

 화천 사창리에와 식사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