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산행

2014. 10. 11일 명성산 ( 923m )

소담1 2014. 10. 20. 12:44

 

산행장소 : 포천/철원 명성산(鳴聲山923m)

산행일시 : 2014년 10월 11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 24명과 함께

산행경로 : 상동주차장-비선폭포-등룡폭포-억새군락지-팔각정-삼각봉(893봉)-능선길-삼각봉해태표지석(923봉)-명성산정상(923m)-

               궁예봉,산안고개안부-산안고개

산행시간 : 09 : 30 ~ 15 : 30 (6시간)

 

명성산(923m)

명성산은 경기도 포천시와 강원도 철원군에 자리잡고있는 가을산행지로 유명한 산이다.

서울에서 동북쪽으로 84km 운천시내에서 약7km거리에 있는 명성산은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가을 억새산행지로 산행 주 들머리에서 삼각봉 까지는 포천땅이고

명성산 정상은 강원도 철원땅에 자리잡고있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나온 한북정맥이 대성산에서 백운산 국망봉을 거쳐 광덕산에서 서쪽으로 갈라지며 각호산

약사봉을 지나 명성산으로 이어진다. 산행들머리는 산정호수 위에 있는 상동주차장부터 시작이된다. 산정호수(山井湖水)는 일제시대 농업용수로 쓰기위해 만든

인공저수지로 지금은 관광지로 개발해 년중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와 여가를 즐기고 가는 포천의 여행지로 자라잡고있다.

명성산 상동주차장에서 바로 올려다보면 두개의 봉우리(책바위봉)의 사면이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뒷쪽으로 비선폭포와 등용폭포를 지나면 육산으로 동남쪽

일대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어 가을이면 억새꽃 축제를 보려고 그리고 억새산행을 하려고 수도권에서 많은 인파가 찾아온다.

명성산은 신라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이곳에  왔을때 이 산이 울었다하여 울명(鳴)소리성(聲)을 따서 명성 또는 울음산이라 불려온다.

명성산에는 자인사라는 왕건과 깊은 인연의 절이 있다. 왕건이 출정 할때마다 자인사 인근에서 산제를 올리며 승리를 기원했다고 한다.

포천시에서 억새밭 팔각정옆에 한문으로 "鳴聲山"정상석과 삼각봉에 906m표지석을 세워 놓았고 정상에는 철원군에서"명성산 923m"정상석을 세워 두 지자체에서

자기구역 영역을 표시해 놓았다. 이 산의 등산로는 등용폭포코스와 자인사, 책바위 코스가 있고 길게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궁예봉까지 둘러 신안고개로

내려온다. 신안고개에서 상동주차장까지는 대중교통이 없어 3~4km를 걸어와야하는 불편이 있다.

 

명성산산행기.

명성산 억새산행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아주 오래전 남편과 자닝사에서 억새밭 삼각봉 명성산을 둘러 산안고개로 내려갔던 기억과 산악회에서 2011년 10월22일 벌써 3년전에 폭포 계곡길

로 올라 명성산을 다녀 다시 돌아와  책바위로 내려왔던 그산을 가는 날이다. 오늘은 남편은 중국 대련, 단동지방에 있는 산들을 모 여행사에서

답사산행으로 초청되 간다고 함께하지 못했다.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이 황산 장가계 계림 태항산등 거의 다 다녀와 이제 점점 여행객들이 줄어

가까운 대련 단동지방에 있는 산들을 싸게 개발해 상품으로 만든다하여 따라가고 혼자 문학경기장역에 가서 24명의 산우님들과 출발하여

9시20분 산정호수를 지나 상동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오늘부터 시작되는 명성산 억새축제 때문에 주차장과 주변 도로까지 차들이 차있다.

우리를 내려주고 버스는 신안고개로 출발을 하고 준비하고 9시30분 두개의 암봉 바위슬랩구간인 책바위봉을 바라보며 주차장을 벋어나니

"바르게살자"표지석과 "산정호수조각공원"표지석이 마주보며 서있고  그앞을 지나 80m정도를 상가지역 쪽으로 진행을 하다 자인사로 가는 다리를

건너기전에 오른쪽으로 인도포장이된 상가지역으로 방향을 바꿔 들어선다. 오늘 축제시작으로 대목을 보기위해 식당가 초입부터 고기굽는 냄새에

부침개부치는 모습, 동동주에 족발에 김밥에 자사준비를 분주하게 하고 어서오시라고 호객을 한다.

 

상가가 끝이나고 예뿐 팬션앞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이된다. 책바위(억새밭정상)2.2km,등용폭포2.0km이정표에서 등용폭포쪽 계곡을 따라

오르기 시작을 한다.이곳에서 왼편 책바위쪽은 그전에 우리가 내려왔던 길인데 자닝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서 억새밭 팔각정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조금 험하고 힘든길이다. 계곡을 잠시 올라 비선폭포앞에 도착을 한다. 물이 그다지 많이 흐르지 않아 볼거리가 덜하다.

지압길을 지나며 빨갛단풍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을하고 비선폭포에서 40분 상동주차장에서 50분정도 오르며 철다리와 데크길을 건넜다 다시

건너기를 반복하며 등용폭포앞에 도착을 한다. 등용폭포는 비선폭포에 비해 규모가 크고 2단으로되여 각도가 크게있어 물이 많은 여름철에는

물소리를 내며 쏱아지는 폭포가 장관일것 같은데 지금은 조금씩 내려오는 물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등용폭포앞 억새밭(험한길)1.0km,비선폭포

1.2km,억새꽃밭우회로1.2km 이정표에서 폭포를 우측에 놓고 계단길이 이어진다. 우리는 험한길보다 0.2km가 멀지만 계곡을 따라 순한길로

올라간다. 등용폭포는 옛날 용이 폭포에서 물안개를 타고 등천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데 이중폭포 또는 쌍용폭포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등산로는 그다지 어렵지도 않고 계곡을 지나며 단풍이 보이지 않을때쯤 앞쪽으로 군부대 전차사격 연습장이 보이고 등산길옆에 경고판이 서있다.

피탄(낙탄)으로 인명피해 위험이 있으니 이곳을 지날때 사전허가를 받으라는 부대장의 경고판을 지나 등용폭포에서 30분정도를 올라서면 과거에

민가가 있던 자리가 나오고 잠시 그앞 공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위를 보니 햐얂게꽃이 핀 억새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을하고 작은 언덕에 올라서니

5~6만평이 넘는 광활한 분지에 바람결에 밀려왔다 밀려가고 새깃털처럼 부드러운 억새꽃이 왈츠춤을 추는듯 하늘거린다.

이 넓은 분지는 원래 수풀과 초목이 울창하던 곳이였는데 6.25전쟁때 격전을 치루며 많은 폭탄이 떨어져 나무들이 뿌리채 뽑혀나가고 황폐화되

그후 화전민들의 터전으로 오래전에는 밭을 가꾸며 농사를 지였던 곳이라 한다.

 

화전민이 하나둘 떠나며 억새가 하나둘 자라기 시작을 하며 지금처럼 아름다운 억새 군락지가 됬다고 한다.

억새밭으로 자꾸들 들어가 사진을 찍어 많이 망가진곳도 보인다. 안전하게 길을 만들어 놓고 안전선까지 쳐놨는데 밧줄로 쳐진 도로를 따라 올라

가며 많은 사진을 찍고 천연약수(궁예약수)앞 나무가 서있는 포토죤에서 잠시머물고 길을 따라 팔각정앞에 도착을 한다.

팔각정옆으로는 "1년후에받는 편지" 무척이나 키가큰 빨간우체통이 서있고 그옆으로는 포천시에서 세운 "鳴聲山"표지석이 서있다.

삼각봉2.7km,비선폭포3.9km,자인사(비선폭포)2.5km 이정표를 지나 정상을 가기위해 능선으로 올라가며 내려다본 억새밭은 괴히 장관이다.

출발한지 1시간40분만에 능선길에 올라서 산정호수와 그뒤로 몽베르 골프장 그리고 한북정맥상의 광덕산 상해봉 청계산 국망봉 도마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반대편을 바라보니 거미줄처럼난 흑길이 나있고 그곳이 군부대 전차훈련장임을 알수있다.

훈련이 있는날이면 이곳 통행을 금지시킨다고 한다. 770봉위에서 명성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은 참 아름답다. 앞쪽 산정호수쪽과 뒷쪽으로

명성산넘어 궁예봉뒤로 철원평야가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이고 금학산에서 고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아름답다.

삼각봉과 명성산정상 궁예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길을 걸으며 양쪽 사면을 내려다 볼수있는 능선은 시야를 가릴 나무도 없고 왼편으로는

화강암슬래브 오른편으로는 억새를 바라보며 걸어 구삼각봉 작은 나무표지목에 도착을 한다.

 

팔각정1.2km,산안고개2.0km,삼각봉0.7km,와 산행지도가 있는 넓은공터에서 5분정도를 진행을 하면 큰암봉이 가로막는다.

그암봉을 우회하고 한차례 내려갔다 가파르게 올라가면 해태상이 올라앉아있는 화강암에 "명성산 삼각봉 906m" 옆면에는 "鳴聲山(울음산)"

음각된 표지석앞에 도착을 한다. 이곳이 포천시와 철원군의 경계라한다. 배가 고파온다 삼각봉표지석앞 헬기장 공터에서 시원한 바람과 억새가

보이는 명당 간식터를 잡고 주섬주섬 하나둘씩 간식을 꺼나 맛있게 산행식을 하고 명성산,신안고개,삼각봉방향 이정표를 지나 산행지도에는

정상까지 20분 걸린다 표시되 있는데 10분정도 걸어가니 시야를 가릴 나무도 없이 민둥봉인 넓지않은 봉우리에 낮익은 "명성산 923m"정상석이

서있다. 하얂 화강암으로된 그리 키가 크지않은 정상석과 인증사진을 찍고 주변을 돌아본다.

멀리 대성산 화악산 광덕산을 바라보고 북쪽으로 금학산 동남쪽 한북정맥의 수많은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잠시 쉬었다 북쪽길 궁예봉쪽으로

내리막길을 400m정도 걸어 산안고개 궁예능선,명성산,약물고개 방향이정표에 도착을 한다. 땅바닦에 명성산0.4km궁예봉0.6km거리이정표가 놓여

있고 방향을 왼편으로 바꾸어 신안고개쪽으로 하산을 한다.하산하며 오른편으로는 궁예봉의 암봉이 올려다 보이고 심한 너덜길옆에는 예뿐 단풍

잎도 보이고 슬랩구간 계곡속에 폭포와 작은담이 보이고 그 담(潭)속에 단풍잎이 물위에 떠있다. 폭포옆 좁은 절벽길에는 안전줄이 매여있고

그 줄을 잡고 조심스럽게 걸어 다시 너덜길이 발을 힘들게 한다. 한참만에 임도 흙길에 바위가 듬성듬성 있고 작은돌 큰돌이 섞여있는 넓은길을

따라 내려오다 상동주차장으로 가는 큰길 신안고개로 내려선다. 산안고개에서 1km정도를 걸어내려와야 버스가 서있을수있는 공터가 있어

걸어내려오니 우리가 타고갈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버스에올라 6시간의 명성산 억새산행을 끝내고 예뿐 팬션앞도 지나고 포장길을 따라 자인사앞

을지나 상동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많은 인파와 차들로 한개의 차선은 주차장으로 변해 산정호수 입구까지 힘들게 버스가 내려와 포천으로 오는길옆

맛이 괜찮은데 조금비싼집으로 들어가 식사를 하고 가을이 익어가는 명성산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집에 돌아와 명성산을 뒤돌아본다.

 

 

등용폭포로 가는 계곡길에있는 단풍.

 

 

 

 

 

폭포의 모습.

 

 

 

 

 

 

광활한 억새밭이 보이기 시작을 하고.

 

 

 

만개한 억새밭에서.

 

 

 

 

 

 

삼각봉 가는길에 산정호수를 배경으로.

 

초라한 구삼각봉 표지목,

 

 

                                                                         철원땅과 포천땅 경계에 있다는 삼각봉 정상석앞에서.

 

 

 

                                                                             오랜만에 다시 둘른 명성상 정상석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