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산행

2012. 03. 03일 함백산 인물 ( 1,572.9m )

소담1 2012. 3. 4. 23:55

산행일시 : 2012년 3월3일 토요일.

산행장소 : 함백산(咸白山 1,572.9m)

산행경로 : 만항재-돌제단-깔딱고개쉼토-함백산정상-헬기장-주목군락지-적조암갈림길-

             적조암삼거리-적조암입구-(정암사)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 37명과함께

산행시간 : 10시 50분 ~ 14시 30분 (3시간40분)

 

올겨울 마지막 눈꽃산행이 될지모르는 강원도 함백산을 가자는 의견이 많아 산악회에서는 오늘을 D-Day로 잡아

출발을한다. 어제 오전까지 서울지방에는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렸는대 강원도 영동지방에는 어제저녁 눈이

내렸고 오늘오전까지도 눈예보가되있어 한껏더 눈꽃산행이 기대된다.

함백산은 두번째가는 겨울산행이다. 오늘아침도 일찍일어나 준비하고 산악회버스를 타러나간다.

버스에올라 반갑게 인사하고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이제는 밤이 많이짧아저 어둠이거치고 날이밝았는대

햇살은 빛추지않고 흐린날씨이다. 고속도로를 잘달려 치악휴게소에 잠시둘렀다, 영월을 지나니 어제저녁에

내린눈이 도로에서 녹아 젖어있고 산들은 겨울내쌓여있던 눈위에 어제저녁에 내린눈이 덮혀 더더욱 눈꽃산행을

기대케한다. 두문동재(싸리재)고개로 오르기위해 입구에들어서니 도로통제입간판이 설치되있다.

 

당초 우리는 두문동재-은대봉-중함백-함백산으로해서 만항재로 하산을하려 계획을 세웠는대. 버스는 입간판을

무시하고 조금더올라가니 태백으로 넘어가는 옛길인 두문동재길은 눈이 그대로쌓여 더이상은 진행이 어려워

힘들게 뒷걸음질쳐 내려온다. 급히 산행계획을 변경하여 만항재 고갯길로 올라간다.

안개가 조금낀 함백산은 간밤에내린 흰눈과 안개가 얼어붙어있다. 버스가 고갯길을 오르는동안 창밖을 내다보며

산우님들은 박수치며 탄성을 지른다. 만항재에도착하여 하차를하니 정말 보기드문 환상의 눈꽃이 우린반긴다.

마음이 급하다. 빨리준비하고 화방재쪽으로 하얂낙엽송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는다.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차로오를수있는 제일높은(1,330m)고갯마루이다.

만항재쉼터에는 새모양의 검은표지석이 서있고 "백두대간 만항재 1,330m" 그리고 정선군고한읍 이라고 새겨있으며

도로옆 녹색조형기둥에도  "산상의화원 만항재 해발 1,330m" 라고써 세워놓았다.

10시50분 드디어 출발을한다.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200 여m를 내려가며 함백산쪽을 바라보니 정상은 안개로

보이지는 않치만 앞도,뒤도 옆에도 모두가 순백의세상, 어린아이처럼 콩딱거리며 가슴이뛴다.

산행지도와 간이화장실이 설치된 산행들머리로 들어선다. 마음이바뿌다 눈꽃이 떨어지면 어떻게하나....

산행들머리에는 두문동재 7.7km, -등산소로-태백국유림사무소를 표시한 이정표가 오르막 직전에서있다.

 

눈길이지만 그다지 미끄럽지않은 오르막길을따라 열심히오르다 뒤돌아본 만항재쪽은 아스팔트길만 까맣게보이고

온통흰색으로 채색되있다. 철탑아래를 통과하여 두문동재 6.7km이정표가 서있고, 곧 넓은공터가 나오며

제단이 만들어져있는 밋밋한봉우리에 올라선다.

태백산의 천제단을 모방한것처럼 두개의 큰돌로 겹쳐쌓여진 제단과 둘레에는 돌담을 쌓아놓았다.

그옆에 하얗게 눈꽃을 뒤집어쓰고있는  나무가 너무아름다워 사진을찍고 함백산을 바라보니 4부능선위로는 보이지

않치만 보이는곳까지의 함백산은 너무도 아름답다.

내리막길을 걸어 임도와합쳐지는 평평한곳으로 내려서니 함백산 1,537m 함백산 1.9km의 사각의 큼지막한판에

이정표가서있고 도로옆에는 태백선수촌 1.1km의 또하나의 이정표가 우측도로를 알려주고있다.

 

그곳에서 우리는 직진을하여 넓은 임도를따라 편안한길을따라 올라간다.

그 넓은 임도는 왼편으로 구부러져 올라가고 우측으로 많은산악회에서 다녀간흔적의 리본이 걸려있는 좁은

등산로를따라 올라간다.그삼거리에는 "아리아리정선" 해발 1,573m함백산 직진화살표 1.8km,우측화살표 1.2km

를 알려주고 이제서야 제대로된 등산로를 따라 완만한길을 오르다 넓은공터에서 잠시쉬면서 즐기는 눈꽃은

가히 환상이다. 오늘 함백산을 안왔으면 평생 후회할뻔했다. 함백산은 눈꽃을 우리에게 선사하고 반기고있다.

잠시휴식을 취하면서도 많은 사진을 담고 곧이어 나타난 깔딱고개 급경사길이 시작되지만 그전에왔을때

이미 경험한터라 그경사길은 그리길지 않다는것을 위안을삼으며 나무가지의 사슴뿔처럼 만들어진 상고대를

바라보며 건너편의 태백산도 바라볼수없는 조망을 원망해보지만, 그대신 이런멋진 눈꽃에 감사하며 돌계단길에

덮힌눈을 밟으며 능선길에 올라선다.

 

오를수록 눈꽃은 더욱더 아름답고 능선길에 접어드니 바람이 불기시작한다.

완만한 능선길을 조금오르니 정상의 돌탑이 흐미하게 시야에 들어오고 곧 함백산을 설명하는 큼지막한 원형안내판

앞에도착 사진에담고 정상으로 발길을옮겨 바위산위로 올라선다.

함백산정상은 바위가 여려겹 포개져있고 그위에 정상을 알리는 정상석인 큰자연석에는 "咸白山 1,572.9m"라고

쓰여져있다. 뒤에는 2002년5월12일 古汗邑正木會 에서 세운 정상석은 안개가날라와 붙어 흰색으로 변한채

굿굿하게 서있다.정상석뒤에는 그전에 돌무지가 있었는대 그돌을가지고 큰돌탑을 쌓아놓았다.

바로아래의 중계탑도 선수촌도 보이질않고 바람이 더욱세지며 춥기시작하여 서둘러 사진을찍고 하산을한다.

 

경사진길로 헬기장쪽으로 하산을하며 뒤돌아본 함백산정상은 안개가날려 흰색으로 변하여있고 헬기장에서 간식을

먹으려했지만 바람이 많이불어 중계탑으로 올라오는 도로옆 구릉지에서 간식을꺼내 춥지만 맛있게먹고 주목단지

미끄러지며 경사길을 내려와 여기저기 흩터져있는 주목들을 찾아다니며 사진에담고 살아천년 죽어천년 엄동설한

모진 눈보라를 겪으며 질긴 생명력으로 함백산을 지키고있는 주목들의 강인함과 웅장함에 경의를표한다.

주목단지를 지나면서는 더욱더 아름다운 눈꽃들이 발길을 더디게한다.

 

작은 언덕을넘어 보호대가 설치된안으로 주목 한그루가 눈을뒤집어 쓰고있다. 제3쉼터앞에서 잠시후미를 기다리다

함백산정상 1.5km 두문동재 5km,이정표를 지나 중함백으로 오르는 깔딱고개를 올라 중함백산정상판1,505m 앞에선다.

중함백정상판은 설치한지 얼마 안되보이며 누가고맙게도 지고올라와 설치해놓아 기념사진을찍고 갈수있게

감사한 마음이다. 그아름다운 모습을 뒤로한채 능선길을 조금내려가 제2쉼터가 자리하고있는 적조암갈림길을 향하여,

산허리길을 돌아 하산을하여야할 적조암갈림길에 도착을하고나니 계속직진해 은대봉 두문동재로 가고싶다.

 

등산안내지도와 두문동재3km,함백산정상 4km 이정표에서 적조암 입구까지는 2.1km이다.

이제 아름다운눈꽃 그리고 백두대간길과 이별을하고 좌측 적조암쪽으로 방향을 틀어 산허리길을 돌아 하산을 시작한다.

아쉽다! 자연이 창조해낸 온갖모양의 눈꽃과 안개꽃들과 헤여져, 하산하는길에는 눈꽃이 점점 없어지고 멀어져간다.

가지능선을 벋어나 계곡길은 많이 가파르다. 경사길이 끝날지움 적조암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에는 적조암1.5km,

샘물쉼터 1.5km,적조암입구 0.5km를 알려준다. 0.5km를 쉬엄쉬엄내려와 적조암입구 마을에 도착하니 버스가

기다리고있다. 3시간40분간의 함백산산행 일년에 한두번볼까하는 멋진 눈꽃산행을하고 정암사주차장에 잠시 버스를

멈추게하고 정암사를 빨리둘러보고 고한읍내 시장에있는 맛있는 태백한우 곰탕집에가 따뜻한 국물로 몸을 녹히고

태백한우고기까지 사가지고 인천을향하여 출발을한다.

영동고속도로는 막히지않았지만 신갈을지나 지체와 서행이 반복되고 8시나되 집에돌아와,아름다운 함백산은

오래도록 여운이남고 기억에 남을 추억을많이 만들고 돌아와 기록으로 정리해본다.

 

 

만항재고개 정상에있는 표지석.

 

 

산상의화원 만항재 표지판앞에서.

 

 

 

만항재에서 화방재쪽으로의 설경앞에서서.

 

 

산행길에 만항재고갯길쪽으로 한컷.

 

 

 

은색나라에서.

 

 

제단이있는 봉우리옆 하얀나무와.

 

 

제단있는 봉우리에서 함백산쪽으로.

 

 

도로에서 우측으로 본격적인 등산로로 접어드는길 앞에세워진이정표앞에서.

 

 

모두가 하얀색이다.

 

 

 

 

함백산 설명판앞에서.

 

 

 안개가낀 정상쪽을 향하여.

 

 

정상석앞에서서.

 

 

 

 

주목나무앞에서.

 

 

 

 

갈수록 황홀한 눈꽃이 발길을 더디게만하고.

 

 

 

 

 

 

 

 

대단한 눈꽃앞에서.

 

쉼터앞주목나무.

 

중함백 정상목.

 

 

 

 

 

 

 

 

 

적조암삼거리 이정표앞에서.

 

 

 

 

정암사일주문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