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산행

2012. 01. 28일 평창 계방산 (1,577.4 m)

소담1 2012. 1. 30. 13:48

산행일시 : 2012년 1월 28일 토요일

산행장소 : 평창 계방산 (桂芳山 1,557.4m)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 31명과 함께

산행경로 : 운두령(1,089m)-깔딱고개-1,492봉(데크전망대)-계방산정상(1,557.4m)-남능하산길-

              1,276봉(갈림길)-권대감바위-밧줄지대-아랫삼거리.

산행시간 : 10 : 08 ~ 15 : 03 (4시간55분)

 

평창 계방산 (1,577.4m)

계방산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과 용평면 그리고 홍천군 내면에 걸쳐있으나 산행이 대부분 평창쪽에서 이루어지므로

평창군의산으로 분류하고있다.

산줄기는 오대산 두로봉(1,422m)에서 백두대간으로부터 갈라져나온 한강기맥이 오대산지구를 지나 계방산으로 뻗어와서

운두령을지나 멀리 양평의 양수리까지 뻗어가면서 북한강지역과 남한강지역을 갈라놓는데 그한강기맥이 160km구간에서

가장높은산이 해발 1,557.4m의 계방산이다.

이계방산은 우리나라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1,708m) 덕유산(1,614m)에 이어 다섯번째로 높고

오대산(1,563m)보다 14m가 더높다.

이처럼 높은산임에도 불구하고 명성이 초라했으나 비교적 때가덜묻고 깨끗한 환경을 보존한탓에 희귀한 동,식물이많아

환경부에서 계방산을 생태보존지역으로 분류해놓았고 최근 계방산이 겨울철 심설산행의 적지로 알려지면서 많은사람들이

찾고있으며 우리나라 심설산행 1번지로 떠오르고있다.

 

운두령(雲頭嶺 1,089m)

운두령은 계방산자락에있는 고개로 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평창군 용평면의 경계에 위치한다.

해발 1,089m로 남한에서 자동차로 넘나드는 고개중 함백산 만항재(1,330m) 지리산 정령치(1,172m) 성삼재(1,090m)

다음으로 4번째의 고갯길이다.

항상 운무(雲霧)가 넘나든다는 뜻에서 운두령이란 지명이 유래됬다.

계방산을 오르는 기점의 하나로 해발고도가 높아 운두령에서 계방산정상까지 표고차가 488m 밖에 나지않고 육산길이라

계방산을 쉽게 오를수있어 대부분의 산객들이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임진년 1월28일 토요일은 인천산친구산악회가 첫원정 버스산행을 떠나는 의미있는날이다.

기존회원님들 그리고 새로 산친구를 찾아주신 회원님들 31명이 우리나라 심설산행의 1번지 라고하는 계방산을

오르려고 떠나는날이다. 산친구산악회가 그전에 다니던산악회와 뜻이 맞지않아 결별을하고 다시뜻이맞는

산우님들과 힘을합쳐 1년여의 준비끝에 떠나는산행이라 더욱더 의미가 있는날로 표시했다.

지난주내내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오늘역시 강추위가 예보된터라 단단히 추위와 싸울준비를하고 출발을한다.

마음이 설렌다.거의 10개월만에 버스로 원정산행을 떠나는 오늘 가벼운 흥분을 느낀다.

 

신기4거리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내내 가슴이 콩닥거린다.하얂고 깨끗한버스한대가 조용히 우리앞에 다가와선다.

버스에 올라 산우님들과  반가운인사를나누고 10 여개월만에 버스산행 이라서인가 조금은 낮설기만 하다.

버스는 영동고속도로를 잘달려 문막휴게소에 도착하여보니 휴게소 주차장은 차댈곳도없이 만원이다.

산악회버스에 스키타러가는 사람들로 화장실과 식당에는 줄을길게 서있고 우려했던만큼 날씨는 춥지않다.

햇살이 드리워진 고속도로는 상퀘하다.속사 I/C를 빠저나와 31번국도를 따라 운두령으로 오르는 고갯길을

힘들게 버스는올라 운두령고개 좁은주차장에 내려준다.

 

벌써 전국에서 계방산을 찾아오신 산객들로 좁은주차장은 차와 사람이 섞여 복잡하다.

준비되는대로 한무리씩 산행길로 들어서고 우리도 아이젠을신고, 방한모자를 눌러쓰고 장갑을끼고 어느때보다

단단히 준비를하고 10시8분 등산안내도뒤의 절개지에 침목으로만든 20 여m의 계단을 올라선다.

계단을 올라 능선길에 들어서면 완만하고 편안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그런길을 따라 20분 진행을하니 1,160봉을

지나고 그후에도 산죽나무가 늘어선 편안한 등산로가 계속이어진다.

 

눈이 많이쌓인 등산로는 많은사람들의 발길로 눈길은 좁지만 잘열려져 있다.

계방산까지 가는 등산로는 깔딱고개가 한곳 있기는하지만 대체로 완만하다.

좁게난 등산로 눈길은 전국에서 모인 산객들로 일렬로서서 추월도못하고 앞사람을 밀면서 따라갈정도로 많이들왔다.

자칫 옆으로 잘못발을 딛디면 무릅까지 눈에 묻쳐버려 조심스럽다.

너무도 화창하고 좋은날이다.다시25분을 진행하니 이정표가 운두령 1.2km,계방산 3.6km를 알리며 서있는 봉우리

에서 잠시 다른산객들에게 길을 비켜주고,웃옷을 벗어 베낭에넣고 긴 인파사이로 다시 끼여들어 쉼터에도착

물한모금씩 마시고 이정표와 산행지도가 있는 쉼터에서 사진을찍고나니 오늘은 너무좋은날이라 상고대는 이미

햇살에 녹아버리고 나무가지사이로 계방산정상이 잠시보이던이 곧 깔딱고개가 나오며 30분을 숨을 고르며 오른다.

그래도 힘들만하면 지체와 서행으로 잠깐씩 쉴수있어 그다지 힘든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깔딱고개를 올라서니 갑짜기 경사가 완만해지며 북쪽으로 눈덮힌 조망을 열어준다.나무가지위에 쌓인 눈들도

보이기시작하고 그 장퀘한 산능선의 모습을 바라보며 바로넓은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위가 계방산의 제2봉인 1,492봉으로 전망데크가 있는 봉우리이다. 산행기점인 운두령에서 1시간30분만에

전망데크에 올라 건너다 올려보이는 정상쪽의 풍경과 산아래의 능선들을 사진에 담고 데크를 내려와 정상 1.3km,

운두령 3.3km를 알려주는 이정표앞에선다. 1,942봉 주변은 나무가 하나도없는 넓은 공터여서 사방으로 시야가

열려있다.특히 북쪽의 산들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게 다가온다.

 

응봉(1,359m)을 중심으로 백두대간과 그너머 설악산 점봉산이 바로잡힐듯 눈에들어온다.

그리고 이곳에서 내려다보이는 북쪽 남쪽의 산들 능선들 골짜기들의 설경은 가히 환상적이다.

너무좋은 날씨 지금껏 계방산에와서 산행을 하면서 칼바람을 맞지않고 여유롭게 상고대터널을 지난적이 있는가?

반문하면서 잠시 작은골짜기로 내려갔다 1,492봉에서 0.6km떨어져있는 또하나의 헬기장으로 올라간다.

다행히도 높은산이라 상고대가 음지쪽에는 조금씩 살아있어 사진에 담고 위안을 삼으며 우리가 지나온 1,492봉이

건너다보이는 헬기장을 지나니 정상이 눈에 잡힌다. 완만한 능선길로 들어서 마지막 힘을내고 정상에 올라선다.

왁작지껄 많은사람들이 정상에 빼곡히 모여 떠들며 정상석 인증사진을 찍고 그넓은 정상공터에서 삼삼오오 때로는

한무리의 산악회의 인파들이 간식을 먹으며 웃고떠든다.

 

우리일행도 얼른 정상석을 차지하고 정상탈환기념으로 사진을찍고 정상중앙공터를 비집고 들어가 간식상을

펼쳐놓으니 맛있는간식 많이도 싸오셨다. 돼지고기가 들어간 두루치기는 식을까봐 여러겹으로 정성껏 싸오셔서

아직까지 김이나오고 따뜻하다.어묵국을 맛있게 끓여 보온통에 넣어오신분,과일,떡 빵 그리고 소주,막걸리에 과실주

등 다양한 간식으로 정상 만찬을 즐기고나도 추위를 느낄수없는날씨. 4번째 찾아온 계방산. 다른때는 칼바람이

무서워 정상석에서 사진한장 찍으면 도망치듯 하산하던 계방산정상이 오늘은 온정을 베풀어도 너무 깊게 베푼다.

 

간식을끝내고 조망터에 다시올라 둘러본산들,두로봉을 비롯해 동대산 노인봉,황병산,선자령,대관령으로 능경봉

고루포기산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그가운대쯤 오대산비로봉이 손에 잡힐듯 가깝게있다.

북쪽아래로는 홍천군 내면의 골짜기와 방태산줄기를 비롯한 고산들의 실루엣이 아련히 눈에 들어온다.

눈을다시 돌리니 발왕산에서 시작된 2018년 올림픽이 개최될 용평스키장과 동해바다가 저만큼 내려다 보이고

소계방산쪽을배경으로 많은 사진을찍고 하산을 서두른다

.

계방산정상에서 하산길하는 코스는 두곳이다.흔히 B코스(제2등산로)라고하는 주목단지-오토캠핑장-이승복생가

쪽과 정상에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 날등을따라 내려가는 A코스(1등산로)가있다.

우리는 올때마다 B코스로 내려가 이승복생가인 윗삼거리에서 아스팔트길을 걸어 아랫삼거리로 하산을 했는대

오늘은 한번도 안가본 남쪽으로뻗은 A코스 등산로를 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제법 경사길에 눈이쌓여 조금미끄러운길을 4.8km를 내려가야하는 긴능선길을 몇봉우리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초행길을 걸어내려온다. 중간 1,276봉 갈림길에서 왼편(동쪽)으로 갈라지면 오토캠핑장과 이승복생가가있는

윗삼거리로 내려가고 그곳에서 우리는 계속직진을하여 31번국도변 아랫삼거리로 방향을 잡고 내려간다.

 

우리가 내려오는 A코스는 B코스인 제2등산로보다 2.2km가 가깝지만 계속 하산길이라 멀어보이고 지루하다.

이제 나무가지사이로 주차장에 서워진 버스도보이고 31번국도를 달리는 차소리도 들리고 우거진 소나무숲길을

벋어나 마지막으로 밧줄지대를 내려서니 아랫삼거리에 도착을한다.

운두령을 출발하여 등산로 많은사람들로 지체와 정체가 반복됬음에도 4시간55분만에 날머리에 도착을했다.

 

아랫삼거리 주차장과 31번 국도변은 전국에서 모여든 많은 버스들이 회원들이 산행을 끝내고 내려오길 기다리며

길옆으로 꼬리를물고 주차되있다. 언제나 계방산에오면 둘러서 식사를하던 시레기국밥집에서 두부김치와 국밥

막걸리까지 한잔하고 무사히 인천산친구산악회 첫원정 계방산 산행을 어려움없이 순백의 겨울산이 갖는 신선함과

눈꽃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긴 멋진산행을 하고 고속도로를 달려 집에도착했다.

겨울산행준비를 철저히했는대 포근한날 어렵지않게 즐기고온 계방산의 추억을 다시한번 더듬어 산행기를 정리해본다.

 

 

주차장에서 저계단을 올라서면서 등산로가 시작이된다

.

운두령 표지석은 언제나 변함이없다.

 

산행길에 들어서기전 계단아래에서.

 

착하고 순한 등산길을 걸으며.

 

 

나무가지사이로 계방산정상이 보이는 깔딱고개 아래서.

 

 

 

 

줄을서서 차례로 올라가는 등산객의 모습.

 

 

 

 

 

올라갈수록 나무에 내려앉은눈이 보이기 시작하고.

 

깔딱고개를 오른뒤 홍천군 내면쪽의 산을 배경으로.

 

 

 

 

내려다본 겨울산들.

 

 

아직도 예뿐 눈꽃이 살아있다.

 

 

 

1,492봉 전망대에서.

 

 

 

1,492봉 이정표.

 

 

 

1,492봉에서 계방산정상과 소계방산쪽으로.

 

설악산쪽 능선들.

 

 

전망대에서 정상쪽으로.

 

 

 

음지에 살아있는 눈꽃들.

 

 

정상오르기전 헬기장에서 전망대쪽의 모습.

 

 

 

계방산정상에서.

 

 

 

 

계방산정상 돌탑에서.

 

 

 

오대산쪽,동해바다쪽으로.

 

설악산쪽

 

주목단지쪽으로 하산하는 산객들.

 

 

발왕산 스키장도 보이고.

 

 

 

 

 

제1등산로 남능능선으로 하산하는길.

 

정상의 모습.

 

 

 이승복 생가와 아랫삼거리갈림길.

 

 

식당앞 표지석에서.

 

 

아랫삼거리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