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산행

2021. 03. 29일 백아도

소담1 2021. 4. 6. 15:41

여행장소 : 옹진 백아도

여행일자 : 2021년 3월29~4월1일 (3박4일)

여행인원 : 남편과 남편지인 2명과 함께

여행일정 : 3월29일 월요일 : 인천항-덕적도-소야도에서 1박.

              3월30~4월1일 : 백아도에서 2박 (총 3박4일)

 

백아도(白牙島)

백아도(白牙島)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에 있는 섬으로, 덕적군도에 속한다. 면적은 1.76km2이다. 덕적도로부터 약 14km 떨어져 있다. 선갑도·문갑도·대이작도·승봉도 등과 함께 덕적군도를 이루며, 부속섬으로 오섬·광대도·계섬·벌섬 등의 무인도가 있다. 섬의 모양은 전체적으로 'ㄷ'자형이며 북서부는 가파르고 북동쪽은 완만하다. 최고높이는 북동쪽의 145m이며 섬의 남단에도 141m의 구릉이 있다. 해안은 북동쪽에 깊게 만입된 부분이 있고 곳곳에 소규모의 돌출부가 있다. 사빈해안이 대부분이며, 만안에는 소규모의 간석지가 펼쳐져 있다. 기후는 대체로 한서의 차가 심하며, 겨울에 눈이 많다.주민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농산물로는 쌀·보리·콩·고구마·마늘 등이 생산되며, 연근해에서는 우럭·꽃게·놀래기·광어 등이 많이 잡히고, 자연산 굴·김 등이 채취된다. 취락은 중앙부의 어류·대촌 마을에 분포한다. 능선을 따라 소도로가 나 있으며, 인천항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면적 1.75㎢, 해안선 길이 14km,백아도 등은 법정리 백아리(白牙里)를 구성한다.예전에는 배알도(拜謁島)라 하였는데, 섬의 모양이 ‘허리를 굽히고 절하는 것’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주민들은 ‘빼아리’ 또는 ‘삐알’이라고도 부른다. 현재는 백아도가 되었는데, 섬의 모양이 흰 상어의 이빨처럼 생겼다는 의미라고 한다.

 

남들은 한번만에 섬여행을 잘도 다녀오는대 남편은 지난해부터 3번씩이나 백아도를 다녀온다며 인천연안여객터미널 까지 가서 기다리다 바람이불고 어떤때는 안개로 배 운행이 중지되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다며 오늘은 제발 다녀올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집을 나선다.시내버스를 타고 인천항터미널에 7시40분에 지인2명과 함께 도착하니 오늘은 덕적도행 고속훼리도 백아도행 나래호도 정상적으로 출항한다고해 뱃표를 사고 8시30분 출발하는 고려고속훼리에 몸을 실고 1시간10분만에 덕적도 진리선착장에 도착을 한다. 나래호 출발시간은 11시20분이다. 1시간40분 정도의 시간여유가 있어 선착장앞 마트에서 필요한 물건도 사고 뱃터로 나오니 덕적,소야고 아래로 안개가 밀려온다. 이러다가 또 못들어가는것 아닌가 하는 불길한 예간이 든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덕적도 도착.

덕적도 선착장 입구문.

어부의 상.

그 불길한 예감이 현실로 돌아와 11시20분이되니 안내방송이 나온다. 12시까지 기다리다 안개가 걷히지 않으면 운항이 중단된다고 한다. 초초히 12시가 되기를 기다리는대도 안개가 거칠기미가 안보인다. 12시정각 오늘 배는 안뜬다고 한다. 낭패다. 하는수 없이 소야도 팬션에 연락해 승합차로 데릴러와 소야도 떼뿌루 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에 있는 팬션으로 입실을 한다. 계획에 없던 소야도 팬션에 들어오니 난감하다. 점심을 가지고간 라면으로 때우고 팬션에서 장화와 호미 그리고 프라스틱 통을 빌려 마을로 내려가 물빠진 갯뻘로 바지락을 잡으러 들어간다. 어촌계의 허락도 없이 마을앞쪽 갯뻘을 파니 오염되 갯흙은 악취를 풍긴다. 조금더 걸어 작은 섬앞 자갈밭을 파니 바지락이 나온다. 3명이서 한줌씩이나 잡았을까 마을 작목반 사람들이 바다에 작업을 나왔다 우리보고 빨리 철수를 하라고 한다.

 

소야도 갯벌.

팬션으로 돌아와 잡은 적은 바지락탕을 끓이거 햇반과 김치로 저녁을 먹고나서도 특별히 할일이 없다. 떠뿌루 해수욕갖이나 나갔다 오자며 해안으로 내려서니 아직도 안개는 그대로 덥혀있고 20분만 올라가면 소야도 국수봉이니 천천히 올라가 넓은 공터 한귀퉁이에 있는 "국수봉 167m" 정상목을 만나고 반대편 도로로 내려와 팬션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든다.

 

소야도 떼뿌루 해수욕장에서.

소야도 떼뿌루 해수욕장 야영장.

국수봉 올라가는길.

국수봉 정상.

국수봉 정상목.

 

아침에 다시 찾은 떼뿌루 해수욕장.

아침이 밝았다. 변변히 끼니꺼리도 안챙겨가 아침은 누룽지를 끓여먹고 나래호 시간은 11시20분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아침 바닷가로 나가니 화창하고 가시거리도 좋다. 바닷가를 거닐고 들어와 있다 10시쯤 팬션주인에게 덕적도 진리까지 태워다 달라고 해 나래호 선착장에 도착하여 다시 뱃표를 끊고 11시20분 덕적,소야교 아래를 유유히 빠져 나온다.

오늘이 짝수일이라 나래호는 문갑도 지도 울도 백아도 굴업도로 한마퀴 돌아 오는 날이다. 홀수일에는 문갑도 굴업도 백아도 울도 지도를 거쳐 덕적도로 온다.

 

덕적도 진리(도우)선착장에서 나라호에 오른다.

덕적도 비조봉.

문갑도.

멀리서 바라본 굴업도.

우리나라에서 제일큰 무인도 선갑도(개인소유)

덕적도를 출발하여 20여분만에 선비들이 책을 앍을때 쓰는 책상의 문갑같이 생겼다고 하여 이름지어진 문갑도 선착장에 잠시 기항하여 사람들을 내려주고 섬들이 둥실떠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며 선갑도앞을 지나간다. 국내에서 제일큰 무인도로 기록된 선갑도는 개인소유라고 한다.섬이 아름답고 물이 맑아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놀다갔다고 하여 선접(仙接)이라고 부르다 지금은 선갑도라고 부르고 있다는 큰 섬앞을 지나 앞쪽으로 예뿐 바위섬들을 지나며백야도와 굴업도가 멀리 보인다.

 

그리고 곧 지도에 도착을 한다. 두사람이 내려 선착장을 빠져 나간다. 지도는 섬가운데 연못이 있어 연못지(池)자가 들어가 지도라고 부르고 10여가구의 마을로 형성됬다고 한다. 망망대해에 올망졸망 떠있는 섬들을 지나 蔚島 잠시후 울도에 도착을 한다. 덕적군도에는 8개의 유인도와 33개의 무인도가 있다고 한다. 울도는 덕적도에서 홀수날이던 짝수날이던 제일먼거리에 있는듯 뱃삵도 제일 비싸다고 한다.  울도를 출발한지 15분만에 우리의 목적지 백아도 보건소마을앞 선착장에 도착을 한다.

 

울도에서 바라본 백아도 전체의 모습.

백아도 보건소마을이 보인다.

백아도 선착장.

보건소마을 백아리 이장댁인 해변민박집

당산나무와 백아리 표지석.

덕적도에서 14km떨어져 있는 백아도 선착장에는 함께가는 일행중 한사람의 지인 백아도교회 목사님이 차를 가지고 나와 기다리고 계신다. 선착장 우측으로는 기차바위가 보인다. 백아리 보건소 마을로 들어가는 해안길을 따라 백아리(어르금)을 보건소 마을이라고 부른다. 이곳 이장님이 운영하시는 해변 민박집으로 가서 짐을 푼다. 어제부터 3일동안  물이 제일 많이 들어왔다 제일 많이 나가는 대 사리라 이장님을 비롯해 작목반 사람들이 먼 섬으로 나가 홍합과 산나물을 채취해 온다고 나가 민박집에서 점심을 못해준다고 했단다. 하는수 없이 또다시 라면으로 점심을 때우고 백아도 공룡능선이라고 부르는 남봉 산행을 하기위해 목사님의 차를 타고 구불구불 해안도로를 따라 발전소 마을로 넘어가는 언덕위에 도착을 한다.

 

백아도에는 2개의 마을이 있다. 우리가 숙소를 정해논 보건소마을(어르금)과 반대쪽 발전소가 있어 발전소마을 이다. 두마을을 잇는 해안도로와 각각의 선착장이 있다. 그전에는 발전소마을에 해군기지가 들어섰고 배가 이곳 선착장으로 들어와 발전소마을이 더 크고 더 활발했는대 지금은 10여가구로 보건소마을 16가구보다 적다. 덕적을 오가는 나래호도 지금은 보건소마을 선착장으로 들어온다. 말그대로 보건소마을에는 보건소가 있고 백아리교회와 파출소(지금은폐소됨) 헬기장등이 있는 백아도의 명동이다. 백아도에는 한때 90여가구에 달했고 1990년 중반에 해군부대가 철수하면서 육지로 각각 떠나며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1933년에 개교한 백야도 분교는 150명이 다녔던 학교라고 한다.

 

 

아담하고 예뿐 백아도교회.

보건진료소.

발전소마을로 넘어가는 고게에서 남봉산행이 시작된다.

언덕에서 아랫쪽으로 내려다 보면 발전소마을이 조금 내려다 보이고 등산로(남봉1.6km),보건소마을2.1km,발전소마을0.3km이정표가 서있다. 이곳에서 좌측등산로로 들어서 잠시 오솔길을 따라 진행을 하다 우화로 윗쪽으로 큰 암봉이있어 그 바위로 올라간다. 바위는 미끄럽지 않아 쉽게 올라갈수 있지만 날카로워 조심해야한다. 바위위에 서니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앞쪽도 양쪽 해안가도 절경이 펼쳐진다. 남봉으로 이어지는 백아도 공룡능선과 발전소마을 뒷쪽 당산과 기지국이 있던 봉우리의 폐건물과 풍력발전기 이동통신 안테나들이 눈에 들어온다. 능선 양쪽으로의 해안은 물이 맑고 멀리에 있는 덕적군도의 점점히 떠있는 섬들이 대단한 그림을 그려놓았다. 서해바다는 갯벌이 있어 물이 탁하고 흐린대 백아도의 해안과 바다에는 서해바다라고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물빛이 예뿌다.

 

발전소 마을이 살짝 보인다.

발전소마을 쪽으로.

백아능선과 남봉.

가파른 바위암벽지대를 오르내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루함을 느낄겨를 없이 울퉁불퉁한 험한 바위지대를 엉금엉금 기어오르기도 하고 파도치ㅣ는 소리를 들으며 올라온길을 뒤돌아보니 태양광 발전소가 크게 자리잡고 해삼양식장뒤로 발전소마을 전체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보건소마을도 고개를 내민다.  조망터에서 부도,지도 울도,문갑도,선갑도 덕적도 굴업도등을 바라보고 남봉으로 올라가는 마지막구간 철재난간과 밧줄난간 지대를 올라 남봉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은 의외로 조망이 없다. 갈라진 바위틈에 가느다라 사각 각재로 만들어진 정상목을 만난다.

 

남봉과 끝쪽으로 오섬.

지도. 울도쪽의 바다.

암릉길.

우측 당산과 기지국의 송신탑.

백아능선에서 남봉쪽.

"남봉143.8m" 정상목을 어루만지며 사진을 찍고 정상을 지나쳐 남봉 끄트머리쪽으로 내려가니 바위 조망터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본섬에서 떨어져 나간 무인도인 오섬(벌섬)이 내려다 보인다. 사람이 살지 않는 오섬에는 염소들 세상이라고 한다. 지나가는 어선들을 바라보다 다시 정상으로 올라와 공룡능선 아래 우회등산로를 따라 나온다. 아기자기한 공룡능선은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다. 언덕 차있는곳으로 돌아와 차에올라 민박집으로 오니 저녁먹을 시간이 됬다. 바닷일을 끝낸 이장댁 사모님이 맛있는 저녁상을 준비해 놓으셨다. 블로그를 보면 다녀간 사람들마다 음식솜씨 좋고 푸짐하다는 글을 올려놨는대 정말 그렇다.

 

남봉 정상목.

오섬의 모습.

남봉에서 바라본 백아도(좌측 발전소마을 우측멀리 보건소마을)

고개에서 당산으로 올라가는 입구.

반찬꺼리도 이곳에서 생산된 해물이나 채소라 싱싱하고 손맛이 좋아 밥한공기를 순식간에 먹어치운다. 김치에 굴,홍합과 바지락 달래가 들어간 된장찌개 해물전 산나물등으로 맛있는 식사를 하고 TV를 보며 물이 빠질시간 밤10시를 기다려 장화와 해드랜턴 고기담을 그릇을 챙겨가지고 교회 목사님이 미리쳐놓은 그물로 간다. 그물에는 팔뚝만한 숭어와 농어가 5마리나 걸려있다. 그것을 건져가지고 물빠진 넓은 객벌러 나가 골뱅이 소라를 잡으러 나선다.

 

소박하고 맛갈진 민박집 저녁상.

야간 그물 점검차 출발.

해드랜턴을 갯벌에 빛추면 손등처럼 솟아 올라온것이 골뱅이 소라이다. 1시간정도 바다 갯벌을 부지런히 다니며 프라스틱 양동이에 가득담아 숙소로 돌아와 백아도의 첫날밤을 지낸다.

 

물빠진 갯벌에서 잡은 골뱅이소라와 그물에 걸린 숭어와 농어.(첫날 수확물)

아침일찍 올라갈 흔들바위 봉화대쪽.

흔들바위로 올라가는길.

아침햇살이 아름답다.

봉대화봉 정상 삼각점.

백아도에서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어제 저녁 잠들기전 오늘아침 6시에 일어나 선착장 윗쪽에 있는 봉화대(흔들바위)를 다녀오기로 했는대 어제밤 그물에 걸린 숭어회로 술한잔씩 하던이 아침 일어나기 싫은지 안간다고 한다. 혼자 일어나 알싸한 바닷바람과 청정 해안공기를 마시며 보건소뒤로 올라가는 등산로길로 들어서 밭이있는 능선에 올라 우측으로 봉화대가 있었던 봉우리로 올라간다. 능선 넓은 분지에는 달래가 지천이다. 넓은 공지에서 자라는 달래는 거짓말 조금보태 마늘만하다. 그앞을 지나 밧줄 난간도 잡고 잠시후 흔들바위가 올려져 있는 큰 바위앞에 도착을 한다. 흔들바위는 동그란대 이곳에 있는 흔들바위는 고인돌처럼 생겼다. 흔들바위 뒷쪽으로 돌아가면 백아리 보건소 마을과 당산 남봉의 아침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봉화대 정상에는 돌을 둘러쌓아 봉화대처럼 보이려는 작은 흔적과 측량삼각점이 있고 조망이 없다 뒤돌아 내려오며 일출을 맞이한다. 나무가지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이 바다에 투영되 아름답다. 굴업도와 선단여쪽 햇살이 눈부시다. 산과 바다 그리고 파란하늘이 조화된 아침을 보고 민박집으로 내려와 해초국과 자연산 홍합탕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봉화대로 올라갈때 많았던 달래밭으로 올라가 달래를 캐가지고 내려온다.

 

흔들바위.

흔들바위에서 바라본 보건소마을 과 멀리 남봉.

기지국 송신텁 당산 남봉쪽능선.

백아도 리장댁 순둥리 보리.

아침 10시 바닷물이 빠져나가는 시간이다. 목사님이 그물점검을 가자며 민박집으로 오셨다. 바다로 나가 숭어가 또 걸려있다. 바다에서 돌아와 발전소마을 해삼양식장앞 바위 해안가로 데리고가 이번에는 자연산 홍합채취 체험을 시켜주신다.얼마나 힘있게 바위에 붙어있는지 맨손으로 잡아당겨 채취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꼬챙이로 힘줘 먹을만큼 채취하고 민박집으로 돌아와 오늘도 바다로 수산물 채취를 나가셔서 우리는 사가지고간 삼겹살을 구어 점심식사를 하고 아침에 다녀온 봉화대와 어제 다녀온 남봉 공룡능선 사이에 있는 기지국 안테나봉과 당산을 다녀 오기위해 능선으로 올라간다.

 

자연산 홍합이 지천이다.

백아도 달래밭이다. 굵기가 마늘수준.

아침먹고 백아도 능선 종주에 나선다.

 

능선은 편안하다.진달래꽃이 가끔씩 보이는 길을 따라 132봉을 넘어 농어부리에 도착을 한다. 해안가로 펼쳐지는 풍경이 대단하다. 굴업맞이 해안 절벽뒤로 암릉전망대가 보인다. 능선을 걸어갈수록 백아도에 숨어있는 해안선이 서서히 드러낸다. 좁지만 선명한 등산로를 따라 바위 전망대위에 올라서니 바닷바람이 상쾌하고 깍아지른 절벽이 무섭기도 하고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제 기지국 안테나가 있는 봉우리로 가기위해 잠시 내리막길을 따라 걷는다. 그길은 거칠고 독한 가시나무숲이 있어 조금은 거치장 스럽다. 조금 넓은 분지에 내려서니 당산2.0km,발전소마을2.4km,흔들바위0.5km,보건소마을 0.3km 이정표가 서있다.

농어맞이에서 바라본 기지국과 굴업맞이쪽.

아침에 다녀왔던 흔들바위와 봉화대쪽.

기지국에서 바라본 걸어온 능선길.

옛날 해국기지가 있던 기지국봉에는 이동통신안테나와 풍력발전기가 있다.

지나온 능선 넘어로 굴업도가 떠있다.

능선넘어 굴업도.

다ㅔ 다녀왔던 백아능선과 남봉.

기ㅔ서 발전소마을과 남봉능선.

이정표부터 폐가가된 기지국봉의 폐건물 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다. 기지국 안테나봉 정상에 올라 걸어온길을 뒤돌아본다. 농어부리뒤로 굴업도가 빼꼼 모습을 나타내고 아침에 다녀온 봉화대봉과 아랫쪽 보건소마을 까지 내려다 보인다.또 어제 다녀온 남봉쪽으로 눈을 돌려  공룡능선과 발전소마을을 내려다 본다. 그전에 해군이 주둔해있던 기지국 봉우리는 나무와 풀들이 전부 살아지고 황량한 돌밭 민둥봉이다.1990년대 중반까지 해군 레이더 기지가 있었던 곳으로 지금은 폐건물과 벙커 그리고 이동통신 안테나 풍력발전기가 그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상에서 덕적군도내의 수많은 섬을 바라보기에는 최고의 명소이다.

 

당산쪽으로 거친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발전소마을0.3km,등산로(기지국)0.1km,등산로(당산)0.2km,보건소마을1.3km아정표에서 보건소마을쪽 엣길로 들어선다. 옛길은 해안도로가 만들어지기전 발전소망을과 보건소망을을 오가던 유일한 총로였다고 한다.발전소마을 학생들이 보건소마을쪽에 있는 학교를 다니던 길이고 주민들이 서로 왕래하던 옛길을 따라 잘지어진 화장실과 폐교가 있는 해안도로로 내려온다.

 

멀리울도와 아랫쪽 백아도 순환도로.

해안도로를 따라오다 작은 언덕을 넘어서 알록달록한 지붕이 있는 옛가옥앞을 지나 보건소와 백아도교회를 지나 당산나무아래 큰 헬기장앞으로 나와 민박집에 도착을 한다. 이렇게 빡빡하게 백아도 두번째날 일정을 마무리하고 기대되는 저녁상을 받는다. 오늘은 쭈꾸미 홍합탕 생선 굴 도토리묵 김 방풍나물 김치 나물등으로 차려진 식사를 하고 잠자리에 든다.

 

 골뱅이소라 해금시키는 모습.

백아도 민박집에서 마지막 식사.

집으로 돌아가는 백아도의 아침이 밝았다. 아침식사를 하고 어제 캐온 달래도 챙가고 그물에 걸린 숭어회 냉동시킨것도 채익고 골뱅이소라를 삶아 냉동시킨것도 꺼내 봉투에 넣고 집에 갈준비를 하고 오늘 12시40분 나래호가 도착을 하는대 목사님이 10시쯤 숙소로 오신다. 배타기전 선착장근처 기차바위 한군데를 더 다녀와야 한다며 일찍 데리러 오셨다. 목사님은 우리들이 백아도에서 하나라도 더보여주고 체험시키기 위해 노력을 해주셨다. 이번 백아도 여행에서 참 많은 신세를 지고간다. 선척정에 도착을 하면 석축위로 택배보관 창고와 대합실이 있는대 대합실은 사용하지 않는듯 문이 잠겨있다.

 

 

기차바위 가는 해안길.

기차바위.

기차바위는 백아도 선착장에서 굴업도 쪽으로 바라보면 백아도의 상징처럼 보이는 기차바위가 있다. 증기기관차 화통처럼 생긴 굴뚝 모형의 바위를 가기위해 선착장 좌측으로 해안 바위지대를 따라 모래해변 그리고 해초가 붙어있고 다닥다닥 굴이 붙어있는 해안길을 따라 기차바위에 올라선다. 선단여와 굴업도 그리고 덕적도 문갑도등을 바라보고 배시간이 가까워 선척정으로 나와 조금을 기다리니 저멀리 선단여쪽에서 나래호가 나타나 선착장에 도착을 한다. 울도 지도 문갑도를 거쳐 덕적도 진리선착장에 도착을 한다.

 

기차바위에서 바라본 백아도 선착장.

굴업도와 선단여.

백아도 여객선 대합실(폐쇄되있다)

나래호가 백아도에 12시40분 도착한다.

덕적 소야교.

덕적도 진리 선착장.

덕적도에 도착하자 인천행 고속훼리 표를 끊고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앞쪽 식당가로 가서 바지락 칼국수 한그릇으로 점심을 때우고 인천행 배에 오르며 총3박4일 백아도에서 2박3일 여정을 마무리한다. 청정해안과 때묻지않은 백아도여행 오래도록 기억될것이다. 그리고 그기간동안 가이드해주시고 도와주신 백아도교회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곱고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채 인천으로 향한다.

 

자연산 홍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