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산행

2018. 04. 29일 합천 황매산 ( 1,108m )

소담1 2018. 4. 30. 20:47


산행장소 : 합천 황매산(黃梅山 1,108m)

산행일자 : 2018년 4월 29일 일요일

산행인원 : 인천 해든산악회 42명과함께

산행경로 : 장박리-너백이쉼터-철쭉군락지-삼봉갈림길-황매봉-황매평전-축제장-(도로따라하산)-덕만주차장

산행시간 : 09 : 40 ~ 13 : 40 (4시간)


황매산(黃梅山 1,108m)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대병면과 산청군 차황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1,108m. 소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는 송의산(539m)·효염봉(636m)·전암산(696m)·정수산(828m)·삼봉(843m)·월여산(863m) 등이 있다. 남북방향으로 능선이 뻗어

있으며, 남쪽 능선에는 이검이고개·천황재가, 북쪽 능선에는 떡갈재가 있다.산 전체의 사면은 급경사를 이루며, 남사면의 산정 부근에는 고위평탄면이 나타난다. 동남쪽

사면을 흐르는 계류는 가회면에서 사정천에 흘러들며, 북쪽 사면을 흐르는 계류는 황강의 지류인 옥계천을 이룬다. 황매산 가운데 합천군 일대의 면적 17.99㎢ 지역은

1983년 11월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기암괴석이 곳곳에 분포하여 경치가 아름다우며, 정상부에서는 북동쪽으로 합천호가 내려다보인다.

남동쪽 기슭 가회면 둔내리에는 신라시대의 절터인 합천영암사지(사적 제131호)가 있으며, 그곳에는 영암사지귀부(보물 제489호)·영암사지쌍사자석등(보물 제353호)·영암

사지3층석탑(보물 제480호) 등의 유물·유적이 있다.황매산의 무학굴은 조선태조 이성계건국을 도운 무학대사가 합천군에서 태어나 수도를 한 동굴로 전해진다.

수도승 시절 무학대사의 어머니가 산을 왕래하며 수발하다 뱀에 놀라 넘어지면서 칡넝쿨에 걸리고 땅가시에 긁혀 상처 난 발을 보고 100일 기도를 드려 뱀, 칡, 가시가 없는

'삼무의 산'으로 불렸다는 전설이 있다. 모산재 정상부근에 있는 득도바위에는 고운 최치원이 수도를 했다고 전해진다.


어제 토요일은 지리산둘레길에 가서 신촌재와 먹점재 두개의 큰언덕을 넘어 4시간40분이나 걷고왔는데 오늘은 2번이나 철쭉꽃이 만개했을때 다녀왔던 합

천 황매산을 가는 산악회가 있어 신청을 해놨다.내가 100대 명산을 시작하고는 다녀오지 않아 제일 가까운 코스로 올라 인증사진만 찍고온다고 오늘아침

출발을한다. 아직 황매산의 철쭉꽃이 만개하려면 열흘은 더 있어야 하지만 기회가 닿아 다녀오기로 한다. 어제 남편은 둘레길에서 대상포진 휴유증으로 무

척이나 힘들어 했는대 오늘은 괜찮을려는지 걱정을하며 연수동 공용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5시15분 출발을한다. 평소보다 1시간이나 일찍 출발을하여 막히

지 않는 고속도로를 달려 죽암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산청I/C를 빠져나와 30분정도 지방도를 따라 낮익은 장박리마을입구 삼거리에서 하차를 한다.

장박리는 황매산에 왔을때마다 출발한곳으로 3번째오는 곳으로 낮설지 않다. 입구에는 장박리버스 정류장과 장박교 그리고 "나의살던고향"표지석이 서있

다. 황매산은 내가 산에 다니며 철쭉군락지로 유명한 산들은 다 다녀봤지만 그 규모나 크기가 가장큰것 같다. 국내에있는 철쭉명산중 황매산과 쌍벽을 이루

고있는 산은 호남의 바래봉이지만 영남에있는 황매산이 으뜸인것 같다. 황매산 철쭉은 매년 4월말부터 서서히 개화가 시작되 5월 중순이면 만개되고 올해

도 그 시기에 축제가 열리고 있다. 산행준비를 하고 9시40분 마을옆을 끼고 흐르는 작은 개울길을 따라 시멘트포장길을 구불구불 올라가다 장박리마을0.7

km,황매산정상3.7km이정표 앞에서 포장길을 버리고 우측 산길 임도를 따라 산길을 올라간다. 그리고 능선으로 올라가기위해 제법 가파른길을 따라 능선에

올라서면 산길은 다시 좌측으로 이어져 작은공터에서 바윗길 흙길을 밟고 더 가파라진 길을 올라서 본격적인 능선길로 들어선다.


중간중간 연분홍의 철쭉이 보이기는 하는데 황매평전은 이곳보다 해발이 높으니 별기대는 안하고 장박리마을2.02km,황매산정상2.07km,너백이쉼터0.4km

이정표를 지나 한번더 경사길을 치고올라 너백이쉼터인 960봉 작은 공터에 올라선다. 쉼터에는 이정표 오래된것과 새것 두개가 설치되있다.

이곳은 떡갈재에서 올라오는길과 만나는 삼거리로 장박리2.4km,황매산정상1.6km,떡갈재1.2km이정표가 서있고 조망을 열어준다.

960봉부터 975봉으로 올라가는 능선에는 철쭉군락지로 만개시 참 예뿐길이건만 오늘은 꽃망울만 잡혀있고 허전하고 쓸쓸한 길이 되있다.

절정기가 아니여서 산객들도 별로없는 길을 따라 975봉으로 올라가며 정상에서 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합천호를 내려다 보며 빠르게 걷는다.

물줄기가 구불구불 내려다 보이는 합천호는 합천군 대병면 상천리와 창리사이의 황강을 높이196m 길이472m로 만든 다목적 인공댐으로 총저수량이 7억

9000만톤 이나 된다고 한다. 975봉을 지나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떡갈재1.6km,황매산정상1.1km를 지나면 넓은공터 헬기장이 나온다.


그리고 잠시 큰바위 조망터로 올라서 975봉에서 960봉으로 이어지는 군락지를 바라보지만 철쭉이 피지않아 별 볼거리가 없어 바로 산길을 걸으며 멀리

지리산능선과 덕유능선 그리고 합천의 가야산과 황석산 거망산을 바라보며 잠시 내리막길을 걷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간다.

정상이 보이는 넓은 억새밭에서 올라온길을 바라보고 삼봉갈림길에 도착을한다. 떡갈재2.0km,모산재3.8km,삼거리1.6km이정표앞에 서면 정상의 암봉이

바로앞에 높이 서있다. 100m정도를 진행하여 인증사진을 찍으려 조금은 조심스러운 암봉으로 올라간다. 하필이면 위험하고 좁은 암봉위에 아슬아슬하게

정상석을 세워놨는지 우리가 올라온쪽에서 정상에올라"黃梅山 해발1108m" 인증사진을 찍고 보니 평전쪽으로 올라온 사람들이 30m는 족히 인증사진을

찍기위해 긴줄로 서있다. 본의가 아니게 새치기를 하여 찍은셈이된다. 정상을 내려와 정상아래 이정표 장박마을3.9km,신촌마을3.7km,부암산6.5km를 뒤로

하고 먼지나는 급경사길을 내려와 암봉하나를 두르지 않고 우회하여 긴 나무계단을 따라 황매평전으로 향한다. 언제나 이 계단 제일윗쪽에 서서 황매평전을

내려다 보면 가슴후련한 풍경이 펼쳐진다. 길게 데크길이 이어진 그 계단길을 내려오며 산청쪽 능선으로 50%정도만 분홍색이 보인다.

절정기에 오면 모두 분홍색으로 갈아입었을턴대 하는 아쉬움으로 황매평전 끝 베틀봉과 감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본다. 황매평전은 워낙 넓기도 하

지만 절정기라도 모두가 분홍색으로 변하는 철쭉군락지는 아니다. 능선을 중심으로 합천쪽은 광활한 목장단지가 있던 초지이고 산청쪽인 영상단지가 있

는 서쪽으로 주로 군락지가 형성되있고 정상에서 내려가는 데크앞쪽과 베틀봉에서 모산재로 가는 길옆으로 대단위 군락지가 형성되 있다.


오늘은 아직 이른탓에 인파가 많이 온것 같지는 않지만 매년 오월이면 철쭉축제로 많은 사람들이 찿아온다. 황매산은 특히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갈참나무

숲 가을에는 은빛억세군락 겨울에는 눈꽃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찿아오고 영화촬영 셋트장과 영화주제공원등 정상암봉과 어우러진 테마

여행지로 외국의 초원목장을 연상케 하는 산이다. 길게 이어진 데크계단을 따라 한참을 내려오면 멀리서 행사장 스피커소리가 들리며 평전에는 모산재쪽

그리고 덕만주차장쪽에서 올라온 인파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을한다. 계단을 다 내려와 내려온 계단길을 다시 올려다보는 풍경역시 일품이다.

점심때가 되였나보다 서서히 허기가 몰려온다. 나무그늘은 없지만 솔솔부는 바람이 시원한 평전 한곳에 자리를 잡고 싸가지고간 점심을 꺼내 맛있게 먹고

영화촬영시 지어진듯한 조금은 허술한 성문쪽으로 데크길을 따라가다 황매산제단 표지석도 만나고 꽃망울만 가득 맺혀있는 철쭉길을 걸어 행사장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남편은 어제 힘들었는지 베틀봉 모산제쪽 군락지에 아직 꽃이 안폈으니 그냥 도로를 따라 덕만주차장으로 내려가자고 한다.

정상 인증사진을 찍었으니 나도 힘들고해 그냥 하산하기로 하고 음식 먹거리 텐트촌을 지나며 주차장에는 차들로 가득차 있다. 시끄러운 먹거리장터도 지나

고 관리사무소앞도 지나 내려오다 2000원씩 받는 셔틀버스가 연신 오가지만 주어진 산행시간도 많이 남아있고 그 버스를 타고 내려가면 후미사람들을 너무

많이 기다려야  할것 같아 천천히 걸어서 연녹색의 새잎을 바라보며 법연사앞도 지나고 안내소와 주차비받는 게이트도 지나 장박리를 출발한지 4시간만에

덕만주차장에 도착하여 1시간이상을 기다려 뒤에 내려온사람들과 만나 인천으로 출발을한다. 꽃은 덜 피였지만 황매산정상 인증사진을 찍기위해 갔던 황매

산에서 임무를 완성하고 지루하게 고속도로를 달려 집에 도착하며 연이틀 장거리 산행을 마무리한다.



장박리마을 입구.



장박리마을입구 표지석앞






너백이쉼터 삼거리에서.




너백이쉼터에서 바라본 황매산.


철쭉군락지 이지만 아직은 이르다.


합천호.









조망바위에서.











황매산정상.



정상석에서.








정상석아래 이정표앞.





양지쪽에 이제 50%정도 꽃이 피기시작했다.



황매평전의 모습.












내려온 계단길.











이제 막 꽃망울이 져있는 철쭉.





행사장으로 가는길.






철쭉축제장.


관리사무소쪽.





순결바위능선.



덕만주차장.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황매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