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산행

2013. 01. 26일 함백산 ( 1,572.9m)

소담1 2013. 1. 27. 20:50

 

산행장소 : 함백산(咸白山 1,572.9m)

산행일시 : 2012년 1월26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37명.

산행경로 : 만항재-창옥봉-선수촌임도입구-함백산정상(1,272.9m)-주목군락지-제3쉼터-중함백-

              적조암,두문동재갈림길-적조암삼거리-적조암입구.

산행시간 : 10 : 30 ~ 14 : 30 (4시간)

 

함백산(咸白山)

함백산은 강원도 태백시,정선군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에 걸쳐있는산으로 강원남동부의 최고봉으로 해발1,573m로

높이로만 따지면 태백산 1,567m보다 높지만 해발1,313m인 만항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므로 고도 260m 1시간정도 오르면

정상에 도달할수있다. 남한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함백산은 산림청지정 100대산에서 그이름을 찾을수는없다.

하지만 태백산맥줄기인 중앙산맥에 속한산으로 북쪽으로 대덕산(1,307m)서쪽으로 백운산(1,426m)매봉산(1,268m)

남쪽으로 장산(1,409m)남쪽에는 태백산(1,567m)등이 솟아있다.정암사부근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수계는 사북읍에서

동남천이되여 서북쪽으로 흐르다 낙동리에서 유로를 변경하여남한강으로 흘러든다.남한지역의 무연탄생산지역의 중심을

이루는 지역으로 황지지선 고한선(현재 태백선)의 철도가 부설되  활발한 개발이 이루어지었으나 석탄산업의 사양으로 지금은

생기가 없는편이다.한때는 어룡광업소,대명탄광,풍전탄광,함태광산등 한때는 풍요를 누리던곳이다.선덕여왕때 지장법사가

당나라에서 사리를 가지고 귀국하여 간직한 정암사가 자리하고있는산이다.

 

만항재

우리나라에서 차가 오를수있는 제일높은 고갯마루가 만항재이다.해발1,313m에 자리잡고있는 만항재는 지리산 정령치(1,172m)

평창에서 홍천으로 넘어가는 운두령(1,089m)보다 높은 고개이다.봄,여름에는 야생화로 산상의화원이라는 이름을 갖고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한읍과 태백시를 잇는 414번 지방도로가 통과하는 길이다. 겨울철에는 눈꽃과 상고대의 아름다움과 함께

등산객들이 몰려오는 곳이기도하다.

 

 

산에 다니고부터는 일주일이 금방지난다. 지난주 춘천 금병산을 다녀왔는대 벌써 토요일 산에가는날이다.

일주일내내 포근하던 날씨가 금요일부터 강추위로 돌변해 제대로된 겨울산행을 하고오라고 하는것같다.

오늘은 지난해3월3일 겨울의 끝자락에 너무도 환상적인 상고대와 눈꽃산행을 하고온 함백산을 다시 가기로하고

아침일찍 서둘러 준비를하고 택시를 타러나가니 코끝이 시립고 추운날씨이다.

산악회버스를 기다리다 37명의 회원들과 출발을 한다.고속도로는 춥다는 예보때문에 여행을 포기해서인가?

다른때보다 한산하다.제천 영월을지나 만항재로 버스는 힘들게 올라간다. 만항재를 300m쯤 남기고 전국에서

함백산 산행을 하러오신 많은 산객들로 버스와 승용차가 엉키고 미끄러워 버스에서 산행준비를하고 들머리까지 걸어서

올라간다. 어느사이에 남편은 만항재에 올라 하늘숲공원과 산상공원만항재 조형물을 사진에담고 내려온다.

만항재의 날개달린 표지석은 눈속에 묻혀 사진에 못담고 왔다하며 아쉬워한다.

 

10시30분 산행들머리로 들어선다.간이화장실뒤로 산행지도가 서있는 옆을지나 유치원생 기차놀이를 하듯 일렬로

긴꼬리를 물고 조금은 미끄럽고 가파른길을 따라 올라간다. 차갑고 쾌청한날씨 때문에 상고대는피지 않았지만 너무

쾌청하고 상큼한날씨 덕분에 상고대대신 강원도의 산들을 모두둘러 볼수있을것 같다.작은 언덕을 오르며 많은눈으로

아이젠도 제역활을 하지못한다 등산로를 조금 벋어나거나 헛다리를 집으면 허리까지 눈이 빠저버린다. 만항재에서 414번

지방도로로 태백선수촌까지는 임도가나서 편안하고 시간도 절약할수있으나 언제나 산꾼들은 그런길을 싫어한다.

작은언덕위에서 만항재와 올라가는 길을 내려다본다. 그리고 작은봉우리와 나무숲길을 몇개지나 임도와 만나는 안부에 내려서고,

우측으로 나있는 등산로로 그리고 눈길을  따라 곧 함백산 기원단앞에선다.새록 작년에 왔을때 기원단뒤 낙엽송이 하얂게

상고대를 덮어쓰고있던 모습이 떠오른다. 기원단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단으로 함백산주변 탄광이 한참이던 시절에

광부의 가족들이 찾아와 남편, 자식의 무사 안전을 기원했던 곳이라한다.

 

진행방향으로 올려다본 함백산정상과 통신탑들이 하얂게 눈에 들어오고 밋밋하게만 보이는 함백산은 급방이라도 정상에

도착할것같다. 하지만 가파른 등산로도 눈속에 숨어있고 칼바람이 기다리는 함백산을 가기위해 기원단에서 내리막길을   

걸어 태백선수촌과 정상으로난 임도앞에서서 넓은임도를 따라 100m정도 진행을 하니 임도와 갈라지는곳에 큰 사각 이정표가

서있다.아리아리정선,"함백산 해발1,573m"함백산 1.8km(임도방향)함백산1.2km(등산로방향) 정선군고한읍.표지판에서

우측등산로를 따라 본격적인 함백산정상을 향하여 올라간다.

소담하고 많이내린 눈길을따라 10분정도를 오르니 작년 눈꽃을 마음껏 즐기던 공터가 나오고 우리가 걸어온 능선과

만항재고갯길이 내려다보인다. 다시"등산로" 쓰레기는 되가져갑시다.라고쓴 작은 표지판을따라 조금오르니 통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안전로프가 설치된 나무계단길 이지만 많은눈으로 기둥이 묻혀버리고 경사길을따라 올라간다.

남쪽으로 양지쪽이며 바람이 불지않는 언덕길은 더위까지 느끼게한다. 많은인원으로 지체와 서행 기다림으로 걸음씩

발을 옮겨 능선을 오른다. 싸늘한 바람이 불어오던이 어느사이에 능선위에 올라선다 갑짜기 불어오는 칼바람을 맞으며

확트인 시야사이로 만항재와 건너편 태백산의 봉우리들을 그리고 선수촌의 운동장까지 반대편으로 호랑이등처럼 줄무

늬가 선명한 강원의산 능선들을 쾌청한 시야속에 내려다보며 카메라의 셧터를 눌러댄다.

 

한동안 그광경에 취해있다 위를바라다보니 완만한경사 끝지점에 한무더기의 암봉이 보이고 많은 등산객들이 정상석과의

추억을 만들기위해  줄서있는 모습이 눈에들어온다.사방으로 펼쳐진 수묵화가 다른계절의 산과달리 차분하고 조용하면서

웅장하게 펼쳐짐이 통쾌함을 느끼게 해주고 마음껏 눈꽃들의 겨울산행의 정취를 느끼며 얼마안남은 정상을 향하여

발길을 옮긴다.태백산의 장군봉과 천제단 문수봉 소문수봉을 바라보고 태백선수촌 운동장을 바라보다보며 함백산설명

원형조형물앞에 도착을한다.정상을 넘어 불어오는 칼바람이 매섭다 얼른 정상석과 조우하기위해 정상으로 올라가니

눈을 뜰수없는 칼바람이 불어온다. 얼른 정상석"咸白山 1,572.9m"과 뒤에 쌓여진 돌탑을 사진을찍고,백두대간길의

마루금은 좋은날씨에 청명하게 눈앞으로 펼쳐진다.태백산과 만항재를 거쳐 함백산에서 중함백 은대봉 두문동재 금대봉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을 둘러보고 찬바람과 추위때문에 주목군락지쪽으로 내려온다.

바람에 등산로는 지워지고 눈에 묻혀버린 길을따라 내려오는대 11자처럼 길게 홈이파져 있는 등산로길은 마치 스키를

타듯 그홈을따라 미끄러지며 엎어지며 내려온다. 아이젠은 제역활도못하는 바보가 되있다.

 

올라오면 만나는 임도를 지나니 서서히 함백산의 주목들이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지만 하산이 급하다. 바람과 추위로

주목들은 눈팅만하고 주목군락지로 내려오니 바람도좀 자자들고 여유가좀생겨 다녀내려온 함백산 정상을 다시 올려다

본다.햇살이 빛춰진 역광의 함백산과 통신시설물들을 올려보고 발길을 재촉하여 주목단지를 벋어나 함백산정상0.9km,

두문동재5.5km이정표를 지나니 아늑한공터가 나오고 눈을 발로다지고 간식을 하나둘꺼내 따뜻한물과  함께 산행식을

즐기고 눈길에 고갈된 체력을 보충하고 아직도 갈길이 멀다. 중함백 은대봉을 거쳐 두문동재에서 구 로로 차가 못올라와

터널입구까지 걸어가야하는대 마음이 급하다.1m이상 눈이내려  쌓인등산로의 높이가 높아저서 자꾸 나무 가지들이

머리와 얼굴을 때린다. 산허리를 돌자 중함백의 삼각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깔딱고개를 올라야하겠군 하며 제3쉼터인

주목나무아래에 도착을하여 숨을고르고 출발을한다. 두문동재5.0km,함백산정상1.5km이정표앞을지나 가파른오름길을 올라간다.

중함백에 도착을하니 더욱더 조망이 좋다 함백산정상쪽도 매봉산쪽도 다내려다보인다.

 

중함백 정상판은 등산로옆으로 서있다 정상판앞에서 사진을찍고 서둘러 내리막길을 걷는다.경사가심하고 눈이쌓인 좁은등산로는

미끄러지고 엉덩방아를 몇번 찧고서야 두문동재와  적조암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에 도착을한다.

눈길에 미끄러지며 내려오니 다리에 힘이다 빠져버린 느낌이다. 그런대 두문동재쪽으로는 러셀이 안되있고 어느용감한두사람의

발자욱만 모인다. 운영위원들이 긴급 회동을하고 안전을 우선으로 적조암입구로 하산을 하기로 결정하여

이번에도 또 두문동재까지 밟아보지 못하는구나 하는 아쉬움속에 이정표 두문동재3.0km함백산정상4km앞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하산을한다.비탈진 좁은눈길은따라 산허리길을 돌아 조심스럽게 내려오며 샘물쉼터0.5km,적조암1.0km

이정표앞을 통과하고 능선길을 벗어나 계곡으로 내려오는 심한경사길은 양지쪽이라 눈이 조금씩 녹으며 매우미끄럽다.

조심조심 많은 산꾼들속에서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옷같힘을쓰며 내려온다. 그와중에서 엉덩이 비닐썰매를 타고 내려오시는

산우님도 보인다. 경사가 끝날무렵 적조암으로 올라가는 삼거리 이정표가 보인다. 적조암1.5km,샘물쉼터1.5km,적조암입구0.5km

에서부터는 완만하고 편안한길을따라 500m를 내려오니 우리가타고온 빨갛색 버스가 서있다.

4시간동안의 함백산산행을 끝내고 사북으로 넘어와 시골밥상집에서 식사를하고 작년처럼 눈꽃산행은 아니지만 청명한

날씨에 멀리까지 조망을하고 함백산산행을 무사히 끝내고 감사한마음으로 이번한주도 마감을한다.

 

만항재 고갯마루에 설치되있는 표지판.

 

만항재표지석은 눈속에 묻쳐 보이지않고 그뒤로 함백산이 올려다보인다.

 

만항재 하늘숲공원.

 

만항재에서 올려다본 함백산의 모습.

 

만항재에서 산행들머리로 내려가는길.

 

들머라로 가다가 뒤돌아본 만항재.

 

 

 

 

들머리로 들어서기전에.

 

꼬리를 물고 올라가는 산객들.

 

 

뒤돌아본 만항재.

 

 

기원단: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제단이 있는곳으로 함백탄광이 한참성원을 이루던시절 광부들의 안전을기원하려

많은 광부들의 가족이 찾아 무사안전기도를 하던곳이라한다.

 

기원단에서 함백산쪽으로서서.

 

 

함백산정상과 송신탑들.

 

 

 

 

 

함백산을 오르다 만항재와 우리가 걸어온 능선을 배경으로.

 

 

청명하고 쾌청한날씨에 강원의 산들이 멀리까지 보인다.

 

정상이 보이는곳에서서.

 

 

국가대표 태백훈련소 운동장쪽.

 

함백산을 설명한 표지석에서.

 

태백산의 장군봉,천제단,문수봉,소문수봉이 보인다.

 

 

                          정상석앞에서.

 

 

 

송수신 안테나의 모습.

 

하산길에서 바라본 중함백,은대봉,두문동재와 금대봉쪽 백두대간길.

 

 

태백의 매봉산 풍력발전기가 앞에 건너다보인다.

 

 

하이원스키장이 보이고.

 

 

미끄러지며 하산하는 산꾼들.

 

헬기장에서 중함백 은대봉쪽으로서서.

 

하산길에 바라본 함백산정상.

 

살아천년 죽어천년 주목군락지로 내려오며.

 

 

 

오름이 시작되는곳에서 바라본, 중함백의 봉우리.

 

제3쉼터앞의 주목,

 

천연기념물 주목앞에서.

 

 

중함백의 표지판.

 

중함백에서 함백산 정상쪽으로 서서.

 

 

중함백 정상판과.

 

중함백에서 매봉산을.

 

 

 

두문동재와 적조암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이정표에서.

 

적조암삼거리로 내려가는길, 등로를 조금만 벗어나면 허리까지 묻혀버린다.

 

 

적조암삼거리로 내려가는 된비알길 매우미끄럽고 경사가 심하다.

 

적조암삼거리 이정표.

 

적조암입구가 보이는곳에서.

 

'2013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 02. 11일 원적산 (211m)  (0) 2013.02.13
2013. 02. 02일 고대산 (832m )  (0) 2013.02.04
2013. 01. 19일 춘천 금병산 (652m )  (0) 2013.01.21
2013. 01. 16일 곰배령  (0) 2013.01.18
2013. 01. 12일 북한산 형제봉  (0) 2013.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