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2017. 11. 18일 지리산 둘레길 9코스 (덕산~위태)

소담1 2017. 11. 21. 21:41


트레킹장소 : 지리산둘레길 9코스 10코스일부구간 (덕산 -위태-궁항)

트레킹일자 : 2017년 11월 18일 토요일

트레킹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 22명과 함께

트레킹경로 : 덕산농협앞-송하마을-중태마을-유점마을-중태재(갈치재)-위태마을-(10코스시작)-지네재-오율마을-궁항마을.

트레킹시간 : 10 : 10 ~ 14 : 40  (4시간30분)


지리산 둘레길9코스.

덕산-위태구간은 낙동강 수계인 덕천강도 만나고 두방산의 경치도 감상하면서 걷는 10km의 지리산둘레길입니다.

이 구간에서는 남명조식선생의 유적도 둘러보고 지리산 천왕봉의 기운을 느끼면서 임도와 옛길을 걷게 됩니다. 이 구간의 중태마을안내소는 주변에

농작물이 많이 있어 주민들의 소중한 농작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실명제 부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구간을 지날 때는 책임여행을 실천하는 의미로

안내소를 방문하여 서명을 한다.. 덕산~위태 구간은 시천면 사리 원리, 천평, 중태, 옥종면 위태(상촌)마을을 지난다.


트레킹후기글.

지난봄에 시작한 지리산 둘레길이 여름과 가을이 차례로 지나고 어느새 겨울이 되였다.3월 남원에서 시작해 한달에 한번 다녀가는 둘레길이 오늘로 9코스

로 접어든다.9코스는 덕산에서 위태까지 10km정도밖에 안되는 거리라 10코스의 일부인 궁항마을까지 4.5km를 더 걷기로 계획하고 김장들과 겹쳐 아주

적은 인원인 22명이 아침6시 인천에서 출발을 한다. 9코스 덕산에서 출발을 하여 덕천강을 따라 가며 뒤돌아보면 지리산 천왕봉이 잘보인다고 하는대

그리고 오늘은 중태재를 지난다. 중태재는 경남 산청군과 하동군의 경계로 이제 남원 함양 산청을 지나 오늘 하동땅으로 들어서는 의미있는 코스이다.

오늘아침은 유난히도 바람이불고 음산하다. 오늘도 잠시 눈을 감고 졸다 금산휴게소에 도착을하여 아침식사도 하고 산청IC를 지나  ㅑㅊ로 빠져나와서

지난번 트레킹을 끝냈던 덕산농협앞에 도착을한다. 바람이 많이 분다. 준비를 끝내고 10시10분 시작점인 덕천강 원리교앞 표지목앞으로 다가가 덕천강

이라고 크게써서 서있는 표지판앞으로 간다. 8코스종점과  9코스시점이 표시되는 표지판은 없고 표지목에 덕산0.0km,위태9.7km가 표시되있다.

덕천강 원리교를 건너 원리삼거리 덕산경로당을 지나 작은공원을 빠르게 지나니 덕산고등학교가 보이고 그앞에서 천평교를 다시 건넌다.

천평교를 건너 좌측으로 송하마을로 들어서는 입구에는 곶감경매장건물이 보인다. 중태마을까지 2.6km를 걷기위해 덕천강 뚝방길 넓은 포장길을 따라

가다가 뒤돌아보면 멀리지리산천왕봉이 웅장한모습으로 내려다보고 있다. 넓은도로를 따라 송하마을을 지나 대전-통영 고속도로 다리아래를 지나며 곶감

주산지라서 길옆으로 또 감밭에 주렁주렁 수확을 기다리는 감들이 풍작을 이루고 둘지어 서있다.


가끔씩 연시가 떨어져 그것을 하나씩 주어먹으며 중태마을 당산나무옆 지리산둘레길 중태안내소앞에 도착을한다. 안내소에는 관리인이 있고 공정여행

다짐 방명록까지 비치되있다. 위태마을까지 화장실이 없어 깨끗한 화장실을 둘러 유점마을로 가기위해 중태마을을 지난다.

중태마을 역시 감을 수확해 곶감도 만들고 감말랭이도 만드고 바뿌게 일들을 하신다. 아직도 감이 많이 남아있어 한동안 바뿌게 일을 하셔야 할것 같다.

완만한 오름길 포장도로를 따라 유점(놋점)마을로 올라가는 가파른 길을 따라올라 조용하고 아늑한 유점마을 몇가구 안되는 마을길을 따라 대나무와

소나무가 무성허게 도열하고 있는 임도길을 따라 구불구불한 중태재로 올라가는길을 여유를 부리며 한가하고 올라간다.

벌써6.2km나 지났다. 완만하고 편안한 길이라 금방금방 거리가 줄어든다.낙엽이 수북쌓인 중태재에 올라선다. 알싸한 초겨울 바람이 옷깃으로 스며든다.

중태재  안내목이 서있고 조금더 내려가다보면 갈치재 안내목이 나온다. 중태재는 하동사람들이 부르는 지명이고 갈치재는 산청사람들이 부르는 지명이

라고 한다.고개 하나를 두고 산청과 하동 고장이 바뀐다. 고갯마루 이정목에는 덕산7.3km,위태1.9km를 알려준다.

낙엽이 쌓여 내리막 고개길은 미끄럽다. 거의 다 내려올무렵 재나무 군락가운데로 좁은 오솔길이 나있다. 대나무잎이 쌓여 푹신한길 한낮인데도 너무

빽빽히 서있어 어둠컴컴한길 짖은 대나무향을 호흡하며 규모가 제법큰 숲길을 벋어나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내려오면 연못보다는 조금크고 저수지라고

하기에는 작은 연못앞 공터에 도착을한다. 출출하던차 바람도 없고 햇살좋은 공터에서 간식거리를 하나둘씩 꺼내놓고 만찬을 즐기고 완만한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9코스의 종점인 위태마을 차도앞에 쉬엄쉬엄 3시간20분만에 도착을한다.큰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지리산둘레길 목판에 새겨진 지도와

둘레길 표지목 하나가 시점과 종점을 알려준다.어스팔트 포장길을 조금올라 위태버스정류장을 지나 좌측으로 마을안길로 접어든다.

평온한 마을에는 쉼터와 큰 나무한그루가 서있다. 그 앞을지나 언덕이 시작이된다. 위태마을은 농사를 지으며 민박을 하는 가구들이 제법 있어보인다.

위태 10코스 시점에서 15분정도 언덕을 올라서니 곶감을 예뿌게 켜서 걸어놓은 정돌이민박이 나온다.


오래전 TV프로그램에서 정돌이라는 안내견이 민박손님 안내를 하고 돌아오는 정돌이를 봤었는대 정돌이 새끼와 진순이라는 진돗개는 새끼를 낳아

보이지를 않는다. 당초 이곳 정태선 민선,부부가 나와서 반갑게 인사를 한다.그 부부가 운영하는 정돌이 민박집에서 트레킹을 끝내고 식사를 하려 했는대

오늘은 바빠서 못해준다고 해서 다음으로 미뤘던 그집뒤로 트레일은 이어지고 제법 가파른 산길을 따라올라 지네재에 올라선다.

위태마을1.2km,주산1.5km이정표와 지네재 표지목이 서있다. 지네재는 해발424m로 오율마을로 넘어가는 고갯길이며.주산831m에서 뻣어 내려온 능선

이 지네형상처럼 구불구불 이어진다고 해 붙쳐진 지명으로 그고갯길을 넘어서며 조릿대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편안한 내리막길 내나무숲길을 따라 내려와

조용하고 아늑한 오율마을앞 길을 걷는다. 오율마을은 밤실,불당골,여치골,시양골,오대,등 5개마을이 있었는대 그중 밤실은 저수지 축조로 수몰됬다고 한다

몇채 안되는 마을앞 사면에는 단풍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철이 조금지났지만 예뿌다.

오율마을을 벗어나자 우측으로 포장길은 급격히 꺽여올라간다. 그길을 따라 올라가다 좌측으로 산길로 다시 들어선다.

궁항마을 오율마을 표지목과 위태2.9km,하동호8.6km, 이정목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급경사길을 조금올라 작은 언덕을 넘자 궁항마을로 내려가는 내리막

길이 시작되고 산허리길 낙엽길을 편하게 걸어가다 임도를 만나 7~8분 내려오니 궁항마을이 보인다.

귱항(弓項)은 하동군 옥종면에서도 최고오지로 꼽히는 마을로 이곳 사람들은 옛날부터 홀미마을이라 불렸왔다는 궁항마을회관앞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며 위태에서 3.4km 1시간여를  10코스를 더걷고 덕산에서 출발하여 궁항마을까지 4시간30분만에 트레킹을 끝내고 다시 덕산으로 바스를 타고와

식사를 하고 인천까지 갈길이 멀기에 서둘러 출발을 하여 9시나되 집에도착 둘레길9코스와 10코스일부를 마무리한다.




9코스 시작점인 원리교.



지리산이 가장 잘 보인다는 시천면 사리(덕산)는 남명선생의 산천재와 고종시 곶감으로 유명하다.고종시는 고구려 때부터 재배되었으며

전국 곶감가격을 주도할 정도로 유명하다.덕산은 1963년까지 하동군에 속해 있다가 이후 산청군에 편입되었다.따라서 이곳이 산청군의

마지막 둘레길이며 하동땅으로 들어서는 경계지점이 있다.


9코스를 출발하며.








천평교를 건너기전 덕산고등학교.


덕천강옆 뚝방 포장길을 따라간다.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올려다 보인다.




곶감의 고장답게 가는곳마다 감이 지천이다.


지리산둘레길 중태안내소 앞에서.

중태마을을 다다르면 지리산둘레길 중태안내소가 있다.

지나가는 모든 여행자가 들려 잠시 쉬어가면 관리자와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차도 한잔하고 가는 쉼터역활을 한다.




길옆에도 밭에도 감이 주렁주렁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중태마을을 지나왔다.








유점(롯점)마을에서.





유점마을

중태에서 유점마을 가는 길은 포장이 되긴 했지만 좁기 때문에 오가는 차량을 조심해야 한다.

유점마을은 놋점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예전에는 유기(놋그릇)을 만들었다고해 붙어진 이름이다.



중태정자쉼터

둘레길을 돌다보면 마을 입구마다 큰 나무들이 마을의 수호신처럼 보호되고 있다.

당산나무라고 하는데 느티나무 같습니다.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마을의 수호신 같은 존재이다.


중태재로 올라가는길.




포장길 임도를 계속올라오다 산길로 들어선다.이곳에서 계속 넘어가면 위태 갈치재로 넘어가는 길이다. 이제부터가 흙길,




산청군과 하동군의 경계인 중태재.



이곳 중태재는 경남 산청군과 하동군의 경계지점으로 이곳에 올라서며 하동군으로의 진입을 알린다.






한낮인데도 컴컴한 대나무숲길.






너무좋은 대나무향 숲길이다.





작은 저수지.



갈치재는 위태리 사람들이 산청으로 장을 보러 갔던 길이





위태마을로 가는길.


9코스의 종점이며 10코스의 시작점인 위태마을 도로옆 표지판.



코스경계 표지판앞에서.







위태마을 쉼터.



위태마을의 지명은 상촌이었는데 옥종면으로 편입되면서 위태로 변경되었다.

상촌에는 진동, 안몰, 중몰, 괴정지등의 여러 마을이 있다.


TV프로그램 안내견 정돌이로 유명세를 타고 정돌이 진순이가 살고있는 정돌이민박집.



길을 걷다 보니 곳곳에 감 천지입니다. 산청은 곶감이 유명하죠. 산청 곶감은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되었다 하며,

지리산의 차가운 기류의 영향으로 곶감의 자연 동결건조가 가능하며 적당한 햇볕으로 말려 당도가 월등하답니다.




지네재.










오율마을앞 단풍숲.





오율마을.














궁항마을에 도착해서.